명인 인권교육연구소 너머 대표
2023.07.13 13:15
기차가, 버스가, 택시가 멈춰 선다. 이 세상 온갖 종류의 기계들도 멈춰 선다. 인터넷도, 와이파이도, 전화도, 전기도, 가스도 멈춘다. 당연히 학교도, 은행도, 공장도, 마트도 열지 않는다. 음식은 배달되지 않고, 택배는 오지 않는다. 새벽배송 따위는 더더욱 없다. 지옥철이나 콩나물 시루에 몸을 싣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이웃들과 옹기종기 마을 광장에 모인다. 사람들은 텃밭에서 딴 채소를 씻고, 적정기술 화덕에 불을 지펴 밥을 짓는다. 고무줄 놀이 하는 아이들의 노랫소리 청량하고, 다방구, 말뚝박기, 숨바꼭질, 술래잡기, 사방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