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결시 산별총파업 돌입'

보건의료노조는 25일 121개 지부 3만 7천여 조합원의 이름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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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신청에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영등포 민주노총 본부에서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두달에 거친 교섭에서 &quot;9개 국립대병원의 계속되는 불참, 사립대병원의 불성실교섭으로 산별교섭이 파행을 거듭했다&quot;며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오는 27일 열리는 10차 교섭부터 밤샘 마라톤 교섭, 매일교섭을 사측에 제안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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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조는 신설된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 주도하에 관계부처 장관 등이 대화에 나서서 &quot;현재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산별교섭을 정상화하고, 보건의료산업의 여러 현안을 합리적으로 풀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다&quot;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노조는 &quot;정부가 스스로 약속한 직권중재 철폐 방침에 따라, 사측이 직권중재에 의존하여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직권중재 회부를 하지 말라&quot;고 요구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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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quot;산별교섭을 정착시키기 위해 조정신청 이후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을 70만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적극 엄호할 것&quot;이며 &quot;6월 10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기점으로 각 연맹의 교섭과 투쟁을 집중시키고 총연맹 차원에서 대정부요구를 묶어 교섭에 나설 것&quot;이라고 밝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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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9차까지 진행된 교섭은 보건의료노조의 핵심요구를 제안하고, 사측의 개략적인 입장을 듣는데까지 진척됐다. 그러나 여전히 9개 국립대병원은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사립대 병원 중심으로 사측은 산별교섭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교섭위원과 참관인을 제한하자는 조건을 내거는 등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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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의료 공공성 강화 △주 5일제 △비정규직 정규직화 △산별기본협약 △임금 10.7% 인상, 산별 최저임금제 도입 등 5대 산별요구와 △노동연대기금 설치 △지부요구 신의성실 해결을 내걸고 1998년 산별전환이래 첫 산별교섭을 추진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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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쟁의조정기간이 끝나는 6월 9일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같은날 오전 7시를 기해 산별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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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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