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합원의 힘으로 투쟁할 것"

국회 앞 민주노동당 천막 바로 앞에서 조준호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진행중이다.
조준호 위원장은 비정규직개악안이 날치기로 통과된 된 이후에, 연달아 노사관계법안이 개악된 내용으로 강행 처리된 것과 관련 국회에 대해 분명한 의사 표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국회에 있는 보수당에 대한 경고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번 주에는 연맹이 먼저 투쟁을 시작하고 막바지에 총연맹이 전체 조합원의 힘으로 투쟁을 가져갈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부터 분노를 조직화자는 의미에서 긴장감을 세우고 제대로 싸우자는 결의를 세우기위해 단식농성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민주노총은 목요일에 금속연맹과 보건의료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들어가는 한편, 금요일에는 총연맹 소속 단체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각 연맹들이 어떻게 투쟁을 조직화하고 얼마나 성과를 내오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조준호 위원장은 "목요일과 금요일을 거쳐보면 우리 힘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국회 앞 집회와 관련하여 3명의 노동자가 구속됐다. 조준호 위원장은 이에 대해 노동자들의 분노는 정당했다고 밝혔다.
"분노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지만 원인에 대한 것은 덮어버리고, 즉 다시 말해 모순에 대해서는 가리고 법과 공권력으로 그들의 분노를 잠재우려 하는 것은 지나친 것입니다"
"명백한 경찰의 과잉진압에 일부 분노한 노동자들이 다소 격하게 대응했습니다. 정부는 경찰의 과잉진압은 함구하고 이들을 사법적 잣대로만 처리하려 한다니 현 정부의 모습이 그저 안타깝기만합니다"
조준호 위원장은 "역대 민주노총 중에 이렇게 많은 임원들과 사무처 국장들이 무더기로 구속된 경우가 있겠느냐"면서 노무현 정부의 민주세력 죽이기에 "한심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 날 경찰의 방해로 천막을 세우지 못한 조준호 위원장은 6시까지 민주노동당 천막 앞 인도에서 농성을 진행하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천막을 세울 수 있었다. 인터뷰=공동취재단/윤보중 기자/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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