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상설연대체 내년 상반기 공식출범 확정"
12월21일 전국대표자회의 열어 '1월9일 준비위 결성, 3-4월중 본조직 출범'

12월21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연 '진보진영상설연대체' 건설을 위한 전국대표자회의는 내년 1월9일 '한국진보연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3-4월중 본조직을 출범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수년동안 논의되어왔던 '진보진영연대체'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

이날 진보진영 상설연대체 전국대표자회의는 △민족자주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민중주체 민주주의 확립 △6.15공동선언 이행과 남북 자주평화통일 달성 △국제 진보 평화세력 연대 등을 기본 강령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1월 9일 공식출범하게될 한국진보연대 준비위원회는 광역단위 연대조직을 기본 가입단위로 규정하는 한편, 복수의 각급 지역연대조직도 참여한다는 방침도 결정했다.

이날 준비위 구성을 위한 공동준비위원장으로는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 전국빈민연합 김흥연 의장,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여성대표,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의장, 전국연합 오종렬 의장, 통일연대 한상렬 의장 등이 선임됐다. 또 기획단 집행간부 상임운영위원장에는 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을, 공동운영위원장과 상임위원장 등에는 노동, 농민, 빈민, 당 등에서 인력을 선발하게 된다.

한국진보연대(준)은 12월21일 전국대표자회의를 거쳐, 오는 2007년1월9일 상설연대체 준비위원회 출범과 함께 2007 총진군 선포식을 갖고 본조직을 3-4월중에 출범시킨다.

전체 민중진보진영을 아우르게 될 '진보진영 상설연대체'의 필요성에 대하여 기획단은 △격변하는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냉전과 평화공존 갈림길에 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6.15공동선언 이후 냉전수구세력의 준동에 대처하기 위해 △무차별적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 공세에 따른 급속한 사회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노동운동 등을 무력화하고 사회적으로 순치시키려는 '신노사관계로드맵'에 대한 전면전을 펼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제시했다.

진보운동진영 총단결을 실현하기 위한 기층의 굳건한 연대를 모색하고 새 사회를 향한 공동의 발걸음을 추진하려는 진보연대 운동이 구체화됨으로써 사회의 이념적 지형이 보다 극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물밑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던 보수와 진보 사이의 각축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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