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평양리포트

“국보적 가치 있는 인민의 집-옥류관”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은 옥류관 냉면을 맛보고 싶어 한다. 그만큼 옥류관 냉면은 북한요리의 상징이며 북한 인민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북한 언론이 평양 옥류관 개건 소식을 전했다.
로동신문은 1월7일자 신문 ‘훌륭히 개건된 옥류관을 돌아보고’ 제하의 기사에서 “세상에 조선의 걸작으로 그 이름 유명하고 우리 인민들 속에 조선료리의 《원종장》으로 널리 알려진 내 조국의 자랑 옥류관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훌륭히 개건되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개건 후 첫 봉사를 시작한 옥류관은 새해 수많은 손님들로 련일 명절처럼 흥성거리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사람마다 희한하게 변모된 옥류관의 새 모습 앞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새로 개건된 옥류관을 찾아 은정어린 고기쟁반국수와 평양랭면 등 민족의 향기 흘러넘치는 음식들을 드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결같이 진정을 터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풍치수려한 대동강반에 터를 잡고 푸른 추녀를 활짝 펼친 옥류관은 외부벽면 전반이 완전히 일신되였으며 새로 형상한 식당현판으로부터 시작하여 건물외형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이 시대적 미감에 맞게 개변되였다”고 말하고 “정문을 지나 무리등이 눈부신 빛을 뿌리는 넓은 홀에 들어서면 여러가지 색갈의 아름답고 윤택이 나는 대리석과 화강석들을 깐 바닥과 계단, 란간 등이 황홀하게 안겨오고 벽마다 알른알른한 거울들이 설치되여 있어 전설속의 《유리집》에 들어선 듯한 감을 준다”고 옥류관의 새롭게 변모된 모습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또 “색깔 고운 보석들을 하나하나 쪼아 박아 그지없이 아름다운 보석주단을 펼친 식사실 바닥은 너무도 황홀하여 사람마다 선뜻 발을 내짚기를 저어한다”며 “매 식사실들에 식탁이며 의자, 랭온풍기 등 비품들도 질 좋고 사용에 편리한 것으로 갖추어져 있다”고 전하고 “크고 넓은 식사실의 벽면들도 어찌나 정갈하게 다듬어지고 특색 있는 조각들로 장식되여 있는지 마치 정교한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감흥을 준다”고 옥류관 실내를 묘사했다.
이 신문은 옥류관 개건에 대해 “인민을 위한 대중급양봉사기지가 이처럼 국보적 가치가 있는 기념비적 건축물로 개건되여 더욱 웅장화려하게 솟아오른 놀라운 현실은 오직 인민적인 것, 대중적인 것이 우선시되는 우리 제도에서만 꽃펴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뜻 깊고도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흠잡을데 없이 국보적 가치가 있게 꾸려진 인민의 집-옥류관”이라고 경축했다.
※원종장(原種場)은 원종을 보전·개량해 보급하는 국가 농업 기업을 뜻하는 북한말이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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