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5기 임원선거 본궤도에 올라

민주노총 제5기 임원선거 현장유세가 시작됐다. 첫 후보 합동유세는 11일 저녁 7시부터 3시간에 걸쳐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편집국은 불꽃틔는 후보자 합동유세 현장을 르포로 전한다. (편집자주)

기자를 실은 고속열차(KTX)는 노동자 민중의 바람을 안고 쏜살같이 대전으로 달려갔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걸린 시각은 약 한 시간 남짓.첫 후보자 합동유세가 펼쳐질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실 현장은 민주노총의 미래를 책임질 후보들이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유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저녁 7시를 넘어서자 조합원들이 유세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선관위는 제비뽑기를 통해 유세순서를 결정했다.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 기호추첨 결과, 현재 옥중에 수감된 기호8번 허영구 후보가 연설순서 1번에, 기호1번 양동규 후보는 연설순서 2번, 기호3번 문영만 후보는 연설순서 3번, 기호2번 배강욱 후보는 연설순서 4번, 기호4번 진경호 후보는 연설순서 5번, 기호5번 노명우 후보는 연설순서 6번, 기호7번 주봉희 후보는 연설순서 7번, 기호6번 김영길 후보는 연설순서 8번으로 선정됐다.

한편 △여성명부 부위원장 후보에 대한 유세순서 추첨결과, 기호2번 김지희 후보는 연설순서 1번, 기호1번 김은주 후보는 연설순서 2번, 기호3번 진영옥 후보는 연설순서 3번, 기호4번 정영자 후보는 연설순서 4번에 선정됐다. △위원장-사무총장후보의 유세순서는 기호2번 이석행-이용식 후보는 연설순서 1번, 기호3번 조희주-임두혁 후보는 연설순서 2번, 기호1번 양경규-김창근 후보는 연설순서 3번으로 결정됐다.

대전본부 이상현 조직부장을 만나 근황을 들어 보았다. 이 조직부장에 따르면 "일반노조 충남학사, SMBT가 타결되었다"는 소식이다. 2006년 보궐선거후 현장순회시 충남학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조합원들은 고된 투쟁 끝에 교섭을 타개했지만 김창근(대전본부 투쟁본부장), 안은찬(공동대표), 정현우(대전충남연합 사무처장), 김양호(대전시당 사무처장) 등 4명이 구속됐다.

이날 유세는 예정된 시각인 저녁 7시를 삼십여 분 넘긴 끝에 우병국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장의 합동유세 개회선언을 시작했다. 유세돌입에 앞서 선관위원장은 △5기 임원선거의 의미, △유세진행순서 설명, △추첨된 기호순으로 부위원장 5분, 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 15분, 1분전 경고종 1회, 30초전 경고종 2회, 시간이 되면 경고종 3회를 알린다는 유세진행 기준과 함께 방청석 질의는 서면으로 기명과 소속을 밝혀야 가능함을 설명했다. 한편, 질문수는 후보당 3개, 한개 질문당 답변 시한규정 등을 추가 설명한다. 마침내 유세전에 돌입했다.

<b><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유세></b>

<b>▲옥중출마한 허영구 부위원장 후보</b>=허 후보에 대하여 선관위는 참가자중 낭독을 자원할 동지가 없으면 타후보들의 동의아래 선관위원이 맡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성우 선관위 부위원장이 허 후보를 대신해 준비된 유세내용을 낭독했다.

"87년 민주항쟁과 노동자대투쟁이 일어난지도 20년이 흘렀다. 민주노동당을 창당하는 등 뜻있는 진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비정규개악법안과 노사관계로드맵이라는 이름의 노동법 전면개악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조직적 역량을 갖추지 못햇으며 실천적으로 조직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했기때문이다. 신자본의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며 구조조정은 시시때때로 전개되어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자본의 이윤극대화는 노동에 대한 착취강화로 이어진다. 자본은 노동계급이나 노동운동과 타협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제 민주노총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할 기로에 서 있다. 87년, 97년 체제를 딛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전망을 열어나가야 한다. 이는자본의 역동적인 병화발전의 이해를 전재로 한다. 저는 평소에 실천적으로 ‘노동운동은 자본운동에 대응하는 운동’이라고 규정해왔다. 정책은 구호가 아니다. 실천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이 정책을 가지고 조합원들과 토론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본에 대항하는 것이다. 이번 5기 민주노총 집행부가 누가 당선되느냐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시기 정세를 돌파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전망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노동운동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 신자본주의의 전지구전적 약탈과 착취에 맞서 강력한 민주노총 토대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자."

<b>▲기호1번 양동규 부위원장 후보</b>=비정규개악저지, 노사관계로드맵 투쟁에 패배했다. 쟁취하고자 했는데 저지하지 못했다. 노사정대표자회의는 자본과 정권에 농락당했다. 신자유주의 공세, 거기에서 무엇을 기웃거린 건가? 법안이 눈앞에서 시퍼렇게 처리되고 있는데 지도부는 해산시켰다. 패배주의(와 함께) 신뢰가 떨어졌다. 무기력한 집행부는 조합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반성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토론과 의지로 심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노총 운명이 기로에 설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전진해야한다. 현장을 찾아가 보라. 현장 곳곳에서 노동탄압이 이뤄지고 있다. 효과적 대응을 못하고 있다. 사무금융, 어느 곳은 70, 80년대식 탄압공세가 아직도 전개되고 있다.현장이 무너지고 있다. 무너진 투쟁전선, 현장에서 복구하자. 거기에서 투쟁의 중심을 세우자.2007년 대선이다. 힘을 모아 노동운동 운명을 건 지긋지긋한 노동탄압(을 돌파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쟁점화시키겠다. 중집에 숫자만 더해지는 부위원장이 아니라 투쟁하는 부위원장이 되겠다. 2007년 힘찬 전진, 저의 명운을 걸겠다.

<b>▲기호3번 문영만 부위원장 후보</b>=힘들 때면 솔밭산에 간다. 전노협시절 열사들과 함께했던 사랑하는 후배인 조수원 열사가 잠들어 있다. 산자들이 투쟁하자고 했는데... 그곳에 가면 26명의 열사들이 누워있다. 민주노총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던 민주노총이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비정규노동자들이 해을 넘겨가며 투쟁하고 있는데 해결되는 것은 없다. 노동운동, 도덕성이 제일이다. 하지만 최고지도부가 비리에 연루되었다. 때로는 힘들었지만 민주노총 한다는 것이 기뻤는데... 바꾸어야 한다. 생살을 깍아내는 아픔이 있어도 바꾸어야 한다. 제가 부위원장에 당선되면 2가지 일을 반드시 하겠다. 첫째는 열사특위이다. 열사들의 정신계승을, 내자신보다는 노동자를 위해 투쟁하는 그런, 전체노동자들을 위해서 투쟁하는 부끄러움 없는 자랑스런 민주노총 만들겠다. 둘째로 게급적 산별노조를 만들겠다.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을 위해,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조직화를 위해 만든 것 아닌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격차 더 벌어졌다. 치밀하게 준비해 계급적 산별로 당당한 민주노총을 만들겠다.

<b>▲기호2번 배강욱 부위원장 후보</b>=단위노조위원장, 산별노조위원장, 연맹위원장을 거쳐 비상시국에 임해 비대위 집행위원장 등에 이르기까지 다 해봤다. 이과정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대의원대회장에 폭력이 난무하고 각종 회의가 성원미달로 유회되고 숱하게 투쟁했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았다. 비리문제도 이따금 터진다. 투쟁을 이야기하는 그 조직에서 얼마나 투쟁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입으로만 하는, 사이버로 하는 투쟁 이제 그만해야 한다. 강력히 주장하지만 민주노총 조직이 변했기 때문에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전체조직의 80%가 산별로 전환했다. 산별시대를 맞아 민주노총이 변하고 있다. (투쟁을 하며)전통적으로 금속, 화학, 전교조, 공무원, IT, 사무금융등의 넥타이 부대로 채워진다. 이런 속에서 총파업이 승리할 수 없다. 제조업의 전통적 투쟁을 기본으로 운수의 투쟁을 더해 넥타이부대를 발동했을 때 승리한다고 본다. 민주노총 재창립에 힘을 다하겠다.

<b>▲기호4번 진경호 부위원장 후보</b>=허영구 동지가 이야기했던, 87년 노동자대투쟁이 있었던 그날로부터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가슴 벅찬 기억들을 다들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역량이 없어 6.29선언으로 무력화될 때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섰다. 노동자들의 임금, 근로조건에 있어서 대변혁이 있었다. 우린 이걸 87년 체계라 한다. 지금은 다르다 초국적 자본과 제국주의에 완전히 빼앗겨 버린 상황이고 안으로는 반목과 질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사측이 성과급 약속을 파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에게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87년 체계이후 노동자들이 어떻게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갈 것인가? 비정규노동자 조직화와 투쟁이라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우리 내부의 반목과 질시을 날려 보내야 한다. 이것만이 100만, 200만 민주노총 시대를 개척하고 승리을 가져 올 수 있다. 진정한 산별노조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다. 그래서 출마했다. 누가 알아 주든 말든 비정규직 투쟁을 전개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던 동지들이 우리곁에 있다. 여기에 희망이 있다.

<b>▲기호5번 노명우 부위원장 후보</b>=먼저 제소개부터 한다. 2002년 공무원노조추진기획단을 맞아 성공적으로 (공무원노조를)출범시켰으며, 초대 수석부위원장을 맞아 연가투쟁을 이끌고 한치의 흔들림없이 진군했다. 현장에는 아직도 굳건히 공무원노조가 자리하고 있고 함께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각개 전투식으로 투쟁하는데 민주노총 차원에서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공무원, 교사 노동3권이 완전히 보장되어야 한다. 공공부문 정치활동 자유보장 실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

<b>▲기호7번 주봉희 부위원장 후보</b>=저는 2년마다 해고 되었다. 파견법 받아 들였을때 우리는 환영했다. 10여년동안 KBS에서 취재차량을 몰았다. 정규직보다 늦게 퇴근하고, 일찍 출근해도 시간외 수당도 없었다. 연차, 월차도 없었다. 2000년 파견법 시행 초 KBS 217명, MBC 300명, SBS 457명이 해고됐다. 복직될 때까지 5년 동안 싸웠다. 민주노총 집회때 파견법반대 현수막 하나 없었다. 파견대상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되어 더 확대되었다. 거기에 기관제법도 통과됐다. 어떤 미친 사장이 2년후에 고용하겠나? 권고조항으로 바꼈다. 누가 2년후에 직접고용하겠나? 내가 부위원장이 되면 비정규실을 복원하겠다. 총연맹이 주관하여 850만 비정규노동자, 특수고용직노동자, 이주노동자 함께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만들겠다.

<b>▲기호6번 김영길 부위원장 후보</b>=동지여러분 저 스스로 공무원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오래 걸렸다. 공무원도 노동자라는 사실을 느꼈을 때 14만 공무원노조를 건설하고 노동3권 쟁취를 위해 싸워왔다. 2004년 민주노동당 지지선언과 정치선언을 통해 원내진출에 당당히 복무하였으며 구속도 불사하고 2004년 11월 총파업 투쟁 결행하였으며 더 이상 공무원이 정권의 시녀가 아님을 만천하에 알려냈다. 민주노총 가입주도로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시대를 열었으며, 공무원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제1노총시대를 열었다. 이제는 실질적으로 민주노총과 함께 해야 한다.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산별시대, 민주노총 재창립 일군이 되겠다. 선거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전태일열사에게 갔었다. 전태일 열사가 돌아가시기 전 찾아갔던 사람들도 노동부 근로복지과 등 모두 공무원이었다. 공무원노조와 80만 민주노총이 함께하면 못할 일이 없다.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부족하지만 공무원노조를 만들 때 그 심정으로 뚝심있는 일꾼이 되겠다.

<b>[여성명부 부위원장 후보 유세]</b>

‘기호1번 김은주 후보는 단위노조의 급박한 상황으로 대전까지 거의 다 도착했지만 유세에 참여하지는 못한다는 통보를 선관위에 알려왔다. 그 소식을 공지한 선관위는 바로 유세돌입을 선포했다.

<b>▲기호2번 김지희 부위원장 후보</b>=최저임금 10원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투쟁했다. 최저임금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변하고 있지 않다. 포항에서 노동자가 맞아 죽고 그 가족이 유산의 아픔을 격어야 했다. 현장에서 산재로 죽어가고 병들어 가고 다쳐나가고 있다. 저는 세아이의 엄마로서, 여성노동자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민주노총을 만들고 싶었다. 머리를 깍고 집에 들어 갔을 때 엄마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어찌할 바를 몰랐을 때 동지들에게 호소했다. 머리카락은 다시 자랄 수 있지만 투쟁에서 승리하자고. 최선을 다해 투쟁하였으나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현장에서 어렵고 힘든 최저임금동지들이 깃발을 들고 있었다. 거기에 희망이 있었다. 그래서 민주노총은 다시 새출발해야 한다. 80만조합이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만들어야 한다. 선언하는 투쟁, 입으로 하는 투쟁, 책임지지도 않는 투쟁, 이제 그만 하자, 정치적 견해는 달라도 뭉칠수 있다. 이제 단결만이 살길이다. 단결을 만들기 위해, 책임지는 투쟁을 하기 위해 현장동지들의 목소리를 모으면 누구도 단결을 해칠 수 없다. 동지들의 그 손을 놓지 않고 투쟁하겠다. 민주노총 재창립을 위해 투쟁하겠다.

<b>▲기호3번 진영옥 부위원장 후보</b>=여기 도착하기 전에 충청도 동지들을 만나고 왔다. 지역에서 상경투쟁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목소리를 듣고 현장조합원들의 어려움에 가슴이 저며왔다. 머리를 깍는 여성동지들의 아픔, 가족이 마음 편하겠나. 간부로서 결단하고 동지들을 조직하고 교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집은 어려운 결정구조를 가지고 있다. 민주노총 후보지원, 파업, 당후보 지원, 노-농연대 조직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비정규확산법, 노사관계로드맵 저지위해 파업 조직했지만 힘들었다. 오늘 1백여 명이 조금 모자라게 모였는데 이것이 우리 실력이다. 자본과 정권은 우리를 고립시키고 있다. 간부 결단만으로는 너무 힘들다. 80만 조합원을 조직하고, 단결시키고 현장을 조직하는 것만이 희망이다. 그렇게 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모두 결의를 밝혀야 한다. 현장조직화, 조직을 단결시키는 데 한몫을 하겠다. 함께 할 수 있다. 동지들의 그 목소리로 함께하겠다. 정권과 자본에 고립되지 않고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하겠다.

<b>▲기호4번 정영자 부위원장 후보</b>=저는 말 잘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잘 할 수 있다. 자본에 물러서지 않고 투쟁해서 승리하는 것이다. 현대차 안에서도 대안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투쟁만이 대안이라고 투쟁을 조직했다.그 성과로 현장복직과 현대차 여성부장을 역임했다. 여성들이 주체로 서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미조직된 여성사업장에서 여성들을 조직하는 것은 지도부의 역할이다. 여성위와 여성할당제 쟁취했고, 금속연맹 여성할당대의원으로서 모범을 세웠다. 중소사업장 여성노동자들, 더 열악하다. 이제 민주노총 산별노조들이 현장에서 여성노동자들을 조직해야 한다. 민주노총 투쟁은 비정규노동자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대변해야 한다. 저는 이런 투쟁을 만들어 가기위해 출마하였다. 지지를 부탁 드린다.

<b>[위원장-사무총장 후보유세]</b>

<b>■기호2번 이석행-이용식 후보조</b>

<b>▲이용식 사무총장 후보</b>=5기 임원선거에 나오면서 고민많이 했다. 현장에서 차라리 죽이라고 외치고 있다. 어떤 자세로 현장 동지들을 맞아야 하나 고민했고 뜨거운 시선과 비판에 벽돌 한 장 쌓는 심정으로 출마했다. 후보들간의 정책차이를 못 느낄 것이다. 혁신, 산별시대, 비정규조직화, FTA분쇄 등 별 차이가 없다. 누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5기 임원선거에서는 중요하다. 현장에서, 현장에서 한 발도 전진 못한다. 처음 운동을 배울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단결이라 배웠다. 동지들, 민주노총이 단결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가? 패배를 승리로 바꿔 민중들에게 돌려주어야 한. 사무총장으로서 이런 것을 이루기 위해 민주노총 지도, 집행력 강화에 온 힘을 쏟겠다. 통합지도력 구축, 현장대장정을 선언했다. 80만 조합원이 힘을 합하면 민주노총의 어려움을 거뜬히 해결 할 수 있다. 임원직선제, 대의원직선제 실시는 물론 대의기구 복원에 노력하겠다. 또한 산별시대에 맞게 사무총국을 개편하겠다. 이제 전선은 산별에 마춰야 하고,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를 가다듬어 총연맹이 총자본과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 지역본부 강화도 중요하다. 그러려면 재정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조직적 과제로 60만 하청노동자들을 조직할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규약과 단체협약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동지 여러분, 재정이 있어야 (산만한 문제들을)해결할 수 있다. 80만 조합원의 60%밖에 조합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100%납부를 목표로 조합비정률제를 실시하겠다. 장기투쟁사업장에게 큰 어려움이 있다면 바로 투쟁자금 문제일 것이다. 이제 승리하자. 정치투쟁에서 번드시 승리해야 한다. 대선과 총선에서 300만표를, 30석을 만들어 보자. 세상을 바꾸는 새 사회건설에 앞장서겠다. 완벽하게 해내도록 투쟁의 의지를 모아 인사드린다.

<b>▲이석행 위원장 후보</b>=죄송하고 송구수런 마음으로 인사드린다. 대전에는 두가지 추억이 있다. '상처와 환희'. 2005년 대대 준비과정에서 어머니의 부름을 받고 대전에 내려왔을 때 그 날 저녁 9시뉴스를 보고 가슴이 메어졌다. 폭력이 난무하고 신나가 뿌려졌다. 하지만 반성했다. 총장시절, 퇴근시간에 조합원들이 생각나 야간열차를 타고 리베라동지들을 찾아갔다.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열심히 지원했다. 또하나의 승리를 일구는 것을 보며 몹시 기뻤다. 민주노총이 언제 전략, 전술이 없어 실천하지 못한 것인가. 아니다. 간부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이 움직이게 하겠다. 총파업투쟁이 난무했다. 우리 현장동지들 함께 하지 못했다. 현장동지들이 자신의 요구를 들고 주체가 되어 싸우도록 해야 한다. 이 일을 해보고 싶어 출마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원의 힘으로 정파운동을 끝장내는 것이다. 직선제를 통해 현장권력을 돌려주는 제도를 실현하겠다. 대전본부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은가. 당선되는 즉시 대전본부로 내려와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 논쟁이 아니라 함게 실천하는 것만 남았다. 부족한 동지들은 부족한 대로하자. 금속노동자는 힘찬 투쟁을 하고 이 힘으로 자본과 권력을 몰아내는데 맨 앞장에 서겠다.

<b>■기호3번 조희주-임두혁 후보조

▲조희주 위원장 후보</b>=선거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선거를 통하여 민주노총을 거듭나게 할 것인가? 현장을 돌며 느낀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조합원은 민주노총 선거가 있다는 것도 모른다. 지난 10여 년간의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서 현장 곳곳에서 맞서왔다. 이런 현장동지들이 있기에 다시 일어 설 수 있다. 현장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차기지도부 3년 동안 여러가지 정세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먼저 비정규법때문에 현장에서 (비정규문제가)더욱 거세질 것이고 신자유주의 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심도 일어날 것이다. 2007년 대선, 총선 , 3년유예된 복수노조인정-전임자임금지불금지, 기간제 계약해지, 파면확대, 해고확대 등... 현장에서부터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일점돌파투쟁이 되어야 한다. 민주노총이 집중해서 조직해야 한다. 2006년 무기력때문에 비정규확산법이 통과될 수밖에 없었다. 와해된 투쟁을 다시 살아날 것이다. 2007년 노동자, 민중조직을, 2009년 총력투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형식적 지침은 그만두자. 먼저 조직을 혁신해야 한다. 2008년 12월 임원직선제 실시를 위해 임기를 1년 단축하겠다. 선거전에 규약개정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조합비정률제도 조합원 총파업 결의 동시에 결의되어야 한다. 2009년 대대적인 총력투쟁 결의하고 80만조합원 총파업전개를 통하여 노동자 승리를 안아오자. 신자유주의를 파탄내자. 이것저것 나열하는 투쟁은 그만두고 임기단축으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총력투쟁체계로 접어들어야 한다. 사회적 합의기구도 이제 전면 폐기되어야 한다. 공약자체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투쟁할 것인가를 보아야 한다. 책임있는 집행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b>▲임두혁 사무총장 후보</b>=민주노총의 무기력과 혼란을 끝장내야 한다. 4기지도부가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민주노총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강승규 비리사건으로 손가락질 당하고, 무기력으로 일관했다. 911노사정 야합과 노사정합의주의는 끝장났다. 민주노총을 망처버린 그 지도부에서 민주노총 재창립하겠다고 한다. 기호2번은 반성하고 자숙해서 사퇴해야 한다. 대장정과 함께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현장으로 돌아가라. 노사정대표자회의 반대해야 하지만 지도부가 하겠다는데 (그에 함께)했던 사람들, 지역중심 산별노조가 원칙이라고 하면서. 이것으로 안 된다. 무기력을 끝장내자. 현장에서 신자유주의 광풍을 몰아내자. 현장투쟁을 민주노총 투쟁으로 만들어 민주노총이 노동해방으로 나가게 하겠다. 공무원노조 탄압 문제를 민주노총 투쟁으로 만들지 못햇다. 공무원노조는 지금 연금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놓쳤던 투쟁을 만들어 내겠다.

<b>■기호1번 양경규-김창근후보조

▲김창근 사무총장 후보</b>=좋은 말씀 많이 들엇다. 가만히 들어보니 민주노총이 잘못했다는 평가, 질책이었다. 더 가만히 들어보면 "너 때문이다"라는 것 같다. 저는 제역할을 다 못한 것을 전제로 올리겠다. 저는 누구 못지않게 투쟁을 해왔고, 몸으로 때웠다. 공기업에서 노조을 만들어 여러차례 구속되고 2차례 해고됐다. 과거 기업별노조 아래에서 지역, 전국으로 전파되는 효과 있었다. 비정규 영세노동자들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전략적으로 대치하지 못했다. 산별시대, 산별강화를 이야기 한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누가 어떤 공약을 내놓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동지여러분이 진정성을 평가해 달라. 인터뷰등 요청이 있을 때, 인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경선을 통해 당선된다고 해서 고생하신 동지들 많은데 편파적으로 하지 않겠다. 정말 올바른 소신, 정책을 가지고 밀고 나가면 정파가 달라도 통합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사무총국 재편은 일정정도 필요하다 산별노조시대에 맞게 민무노총, 사무총국 위상을 재정립하겠다. 통폐합이 필요하다. 지역본부와 산별연맹이 강화될수 있도록 중집을 재편할 것이다. 상근자 중집위원이 너무 많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소신이고 헌신했던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 준비된 회의를 통해 집행력을 강화할 집행체계를 세우겠다. 책임있게 집행할 것이다.

<b>▲양경규 위원장 후보</b>=민주노총이 어렵다고 한결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진정성을 담아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민주노총은 (바로)우리다. 민주노총이 힘들어 한다면 그것은 우리때문이다.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 민주노총 20년 동안 850만 비정규직이 양산됐다. 역사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다. 강한 투쟁을 전개했지만 신자유주의 공세를 막지 못햇다. 총파업투쟁 조직하려했지만 공공부문 총파업 조직하지 못했다. 제탓이다. 반성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당당하지 못하다는 것은 이 사회를 책임지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사회변혁을 추동하는 노동운동의 전망을 세워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민주노총을 우리 조직이라 인정하지 않는다 남탓, 권력탓, 자본탓이 아니라 지난 20년 되돌아보고 새로 창립해야 한다. 현대차노조-현대차 사내하청노조, 지하철-청소직, 전교조-비정규 등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을 누구 탓으로 돌리겠나. 80만 정규직을 파괴하지 않고 어찌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겠나. 동지들 지역본부를 강화해야 한다. 지역본부에 인력과 재정을 돌려줘야 한다. 중앙은 정책을 생산하고 실천은 지역에서 해야 한다 민주노총 조직체계를 바꿔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는 지역본부강화로 풀어야 한다. 더 많은 공약 이야기는 공약집에 있다. 우리가 가진 것 버리지 못하고서 새롭게 창조 하겠나. 새롭게 진군하겠다. (△이상 대전/충남/충북 5기 임원선거 후보자 합동유세 현장르포 끝)

2차 합동유세는 1월12일(금) 광주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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