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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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5월 현대하이스코 노사는 물론 순천시청까지 나서서 합의한 비정규직 복직합의가 이행되지 않자 전국민중연대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문제해결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긍정적 조치가 없을 시 현대자동차노조 문제와 연계한 투쟁 등 강한 대응책을 강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전국민중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하이스코 사측의 거듭되는 약속 불이행을 규탄하고 ‘합의서’ 이행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안 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 지회장직무대행은 “지난 해 7월 현장복직은 물론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는 복직을 약속했음에도 10명을 경비업체에 배정한 약속위반에 이어 올 해 1월 또다시 32명 복직자 중 27명을 노동조건은 물론 조합 활동을 할 수 없는 경비업체에 배치하였다. 또 빈자리가 없다는 핑계로 복직실행을 회피하더니 뒤로는 신규인력을 채용했다”고 고발하고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전국민중연대는 △문제해결 위해 정몽구 회장이 직접 나설 것 △합의서 보증인이기도 한 노동부와 순천시는 제대로 된 합의이행을 위해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민중연대는 “현대기아차그룹이 사회적 합의서를 반드시 지키도록, 합의서 지킴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특히 박석운 민중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차제에 산별정신에 바탕 하여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자동차 문제를 하나로 묶어서 풀어가는 것도 자본이 연거푸 노사합의를 파괴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에 도움이 된다” 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와 총연맹차원에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사관계가 적대적이면서도 교섭하고 합의하는 것은 약속을 지킨다는 기본신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는 이러한 약속 파기행태가 시정되지 않는다면 투쟁으로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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