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5기 임원선거 현장유세가 이틀째를 맞고 있다. 두 번째 후보 합동유세는 12일 저녁 7시부터 3시간에 걸쳐 광주에 위치한 기아자동차노조 2층 교육실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편집국은 불꽃틔는 후보자 합동유세 현장을 르포로 전한다. (편집자주)

기자는 선관위원들과 함께 대전에서 광주로 향했다. 유세 돌입에 앞서 다소 여유가 있어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사무실을 방문했다. 오후 5시, 일행은 지역본부에서 유세장소인 기아자동차로 옮겼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저녁을 대신했는데 이곳 현대계열 사내식당은 ‘지네트’라는 계열회사로 편재되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사람팔대신 기계 팔들이 무미건조하게 팔뚝질을 한다. "기계팔들이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하고 있다. 앞으로 점점 그럴텐데 ...." '기계팔 로보트'로 상징되는 고용불안에 대한 노동자들의 우려는 이렇게 번지고 있다.

이날 저녁 7시를 넘어서자 조합원들이 유세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유세순서는 어제처럼 제비뽑기를 통해 결정했다.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 기호추첨 결과=기호7번 주봉희 후보 , 기호4번 진경호 후보, 기호5번 노명우 후보, 기호2번 배강욱 후보, 기호3번 문영만 후보, 기호8번 허영구 후보, 기호6번 김영길 후보, 기호1번 양동규 후보순으로 결정됐다.

△여성명부 부위원장 후보에 대한 유세순서 추첨결과=기호1번 김은주 후보, 기호3번 진영옥 후보, 기호2번 김지희 후보, 기호4번 정영자 후보 순을조 선정됐다.

△위원장-사무총장후보의 유세순서=기호1번 양경규-김창근 후보, 기호2번 이석행-이용식 후보, 기호3번 조희주-임두혁 후보 순으로 결정됐다.

이날 유세는 예정된 시각인 저녁 7시를 삼십여 분 넘긴 끝에 조재영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의 합동유세 개회선언을 시작했다. 유세돌입에 앞서 진행자는 △5기 임원선거의 의미, △유세진행순서 설명, △추첨된 기호순으로 부위원장 5분, 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 15분, 1분전 경고종 1회, 30초전 경고종 2회, 시간이 되면 경고종 3회를 알린다는 유세진행 기준과 함께 방청석 질의는 서면으로 기명과 소속을 밝혀야 가능함을 설명했다. 한편, 질문수는 후보당 3개, 한개 질문당 답변 시한규정 등을 추가 설명한다. 마침내 유세전에 돌입했다.

<font color=blue><b><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유세></b></font>

<b>▲기호7번 주봉희 부위원장 후보</b>=3번째 도전한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저는 광주하면 민주화의 성지, 열사의 땅등 많은 것을 생각한다. 그래서 5.18묘역을 방문한다. 2003년 배달호열사로 시작된 열사정국 6명이 목을 맸다.

배달호, 이현중, 김주익, 곽재규 그리고 2003년 비정규직철폐, 차별철폐을 외치며 내옆에서 쓰러져간 이용석열사 앞에서 무릎을 끓고 억장이 무너지는 3년전 기억을,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동지의 일기장을 넘겨 보았다. 수많은 열사들이 우리곁을 떠나며 ‘비정규직 철폐, 노동운동탄압분쇄’을 외쳤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비정규직 확산법이 통과되고 파견법이 개악이 되고, 기간제가 확대되도 비통한 심정으로 바라만 보았다. 또한 노사관계 로드맵도 통과됐다. 이제 우리는 기로에 섰다. 동지들이 원한다면 촛불이 자기 몸을 태워 헌신하듯이 이 노동자는 투쟁으로 850만 비정규노동자, 120만 특수고용노동자, 공무원노동자의 노동3권을 쟁취하기 위해 제 기꺼이 내 몸 하나 받쳐 비정규담당 부위원장이 되어 싸우겠다.

얼마남지 않은 이 삶, 정권과 자본에 제 몸 하나 던져 굴종의 세월을 나의 후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

<b>▲기호4번 진경호 부위원장 후보</b>=동지들, 87년 노동자 대투쟁이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노동자도 인간'이라고 절규하며 만들어낸 영웅적 투쟁이다. 가슴 깊이 새기고 있을 것이다.

지난 20년간 치열하게 투쟁하고, 완강하게 투쟁하여 임금, 복지 등 수많은 것을 쟁취했으며, 정치적 전진도 이루었다. 그러나 지금 경제는 만성적인 저성장시대를 맞고 있으며, 악랄한 정권과 자본때문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옛날에 초국적 자본이면 어떻고, 재벌이면 어떻냐고 했지만, 지금 초국적 자본들에 의해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모든 가치와 재화가 외국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우리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있다. 이데올로기 공세 강화, 비리문제, 대결과 반목 등 안팎으로 위기이다. 이제 "새로운 노동운동의 역사를 개척할 것인가?"를 묻고있다.

새로운 시대를 열려면 이 암울한 시대 속에서 비정규노동자 대투쟁을 조직함으로써 민주노총을 재창립해야 한다. 비정규노동자 대투쟁을 조직화는 것은 100만, 200만 민주노총 시대를 여는 유일한 길이다. 비정규노동자의 대투쟁을 조직화는 것은 국민적 고립감을 넘어 승리하는 시대를 여는 보검이다. 비정규노동자의 대투쟁을 조직화는 것은 정파적 투쟁, 반목과 대립을 끝장낼 것이라 확신한다.

암울한 시대,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에 의해 성과도 있었다. 총연맹은 이런 성과를 모아 새롭게 전망하고, 새로운 시대 개척으로 비정규노동자에게 답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진심어린 결심, 결단만이 비정규노동자시대를 끝낼 수 있다. 부족하지만 비정규직과 함께 민주노총 재창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b>▲기호5번 노명우 부위원장 후보</b>=공무원노조활동가이다. 2001년 공무원노조추진기획단을 맞아 성공적으로 (공무원노조를)출범시켰으며, 2002년 초대 수석부위원장을 맞아 연가투쟁을 이끌고 한치의 흔들림없이 진군했다.

저의 공무원노조 활동은 여러분보다 늦깍이로 시작했지만 당당하게 민주노조 만들었다. 특별법의 국회통과로, 법의 문제로 조직의 근간이 흔들렸다. 당선된다면 (공무원노조가)모든 투쟁에서 민주노총의 한축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 사회공공성 강화관련한 3가지 약속을 드리겠다. 공무원노조가 1만 집회을 연다.(1월13일 공무원노조 서울집회). 상경한다. 공무원노조만의 투쟁이 아니다. 공무원연금, 국민연금등 총연맹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써 진행되는 목표관리제, 성과급제 등의 침투를 방치해서야 되겠는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 저는 이를 해결하는데 선봉에 서겠다. 세번째로는 공무원교사의 노동기본권을 완전쟁취해야 한다. 정치세력화를 이야기 하지만 공무원은 그 권리를 제약받는게 현실이다. 총연맹과 더불어 온몸으로 실천하겠다. 여러분과 할 수 있도록 밀어 주시기 바란다.

<b>▲기호2번 배강욱 부위원장 후보</b>=산별노조강화, 대안있는 투쟁을 통해 민주노총 재창립하겠다. 단위노조위원장, 산별노조위원장, 연맹위원장을 거쳐 비상시국에 임해 비대위 집행위원장 등에 이르기까지 다 해봤다. 이과정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 바꾸어야 한다는 수없이 생각을 해왔다.

대의원대회장에 폭력이 난무하고 각종 회의가 성원미달로 유회되고 숱하게 투쟁했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았다. 비리문제도 이따금 터진다. 조합들 실망이 많다. 이제 민주노총 재창립해서 민주노총을 조합원, 민중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대전유세에서 쟁점부각된 것이 있다. 첫째는 노사정 교섭에 대해 소위 사회적 합의주의로 몰아가는 것과 둘째는 4기 지도부는 투쟁하지 않는 지도부였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린다.

중도하차했을 때 비대위집행위원장이었다. 여기 계신 양경규동지, 전재환, 고종환등 비대위는 제정파의 산별연맹지도부, 통합지도부로 구축된 것이다. 비대위에서 노사정교섭, 노정대화 다했다. 그러나 어느누구 하나 사회적 합의주의라 이야기하지 않았다. ‘교섭’, 그것은 강력한 투쟁이라고 본다. 이게 제소신이다.

총력투쟁은 조직할 때 "10만이냐 15만이냐, 아니면 5만이냐, 무기한 총파업 때려야 한다"고 외쳤지만 첫 날 4만이었다. 입으로 하는 총파업, 입으로 하는 투쟁에만 빠진, 실천하지 못하는 지도자가 있다. (그런 사람들은 조합원 동지들 앞에서)실토해야 한다. 저는 민주노총 살리자고, 통합지도부 구성하자고 강력히 주장했다. 민주노총 재창립하는데 부위원장으로서 한 몫하겠다.

<b>▲기호3번 문영만 부위원장 후보</b>=당당한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자. 이곳 광주에서는 5.18 망월묘역이 있다.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는 솔밭산이 있다. 거기에는 전노협사수투쟁 당시 돌아가신 조수원동지가 있다. 제2, 제3의 조수원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다. 투쟁하고 투쟁했다. 15년이 지난 다음 박재규, 배달호 등 15명이 누워있다.

민주노총은 저절로 만들어 진 조직이 아니다. 열사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조직이다. 세상을 바꾸겠다던 민주노총이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비정규노동자들이 해을 넘겨가며 투쟁하고 있는데 해결되는 것은 없다. 노동운동, 도덕성이 제일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정부패로 도덕성이 추락했다. 투쟁하면서 2번 징역, 해고 10년, 힘들었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자랑스런 민주노총이 부끄러운 민주노총이 되어버렸다. 생살을 깍아내는 아픔이 있어도 바꾸어야 한다.

제가 부위원장에 당선되면 민주노총 혁신을 위해 2가지 일을 반드시 하겠다. 첫째는 열사특위이다. 열사들의 정신계승을, 내자신보다는 노동자를 위해 투쟁하는 그런, 전체노동자들을 위해서 투쟁하는 부끄러움 없는 자랑스런 민주노총을 만들겠다. 둘째로 계급적 산별노조를 만들겠다. 산별노조,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을 위해,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조직화를 위해 만든 것 아닌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격차 더 벌어졌다. 산별특위를 통해 동일노동-동일임금 쟁취하겠다. 노동해방으로 총진군, 당당한 민주노총을 만들겠다.

<b>▲기호8번 허영구 부위원장 후보(옥중출마)</b>=발전노조 해고자 김동성 조합원이 유세문 자원낭독.

"87년 민주항쟁과 노동자대투쟁이 일어난지도 20년이 흘렀다. 민주노동당을 창당하는 등 뜻있는 진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비정규개악법안과 노사관계로드맵이라는 이름의 노동법 전면개악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조직적 역량을 갖추지 못햇으며 실천적으로 조직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했기때문이다.

신자본의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며 구조조정은 시시대때로 전개되어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자본의 이윤극대화는 노동에 대한 착취강화로 이어진다. 자본은 노동계급이나 노동운동과 타협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제 민주노총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할 기로에 서 있다.

87년, 97년 체제를 딛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전망을 열어나가야 한다. 이는자본의 역동적인 병화발전의 이해를 전재로 한다. 저는 평소에 실천적으로 ‘노동운동은 자본운동에 대응하는 운동’이라고 규정해왔다. 정책은 구호가 아니다. 실천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이 정책을 가지고 조합원들과 토론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본에 대항하는 것이다. 이번 5기 민주노총 집행부가 누가 당선되느냐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시기 정세를 돌파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전망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노동운동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 신자본주의의 전지구전적 약탈과 착취에 맞서 강력한 민주노총 토대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자."


<b>▲기호6번 김영길 부위원장 후보</b>=고립과 단결을 넘어 '연대와 단결, 민주노총 재창립!'을. 동지 여러분 저 스스로 공무원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44년이 걸렸다. 노동자로 인식한 순간부터 단결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공무원노조 건설했다. 그길에서 4번 구속되고 2번 파면됐다. 그렇지만 흔들림없이 달려왔다.

2대위원장시절, 11개월 반이 구속과 수배상태였으며, 처음으로 공무원노동자들의 정치선언을 통해 진보정치의 50년만의 한을 풀고 제도권으로 진입시켰다. 그 누가 공무원들이 정치자유선언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가. 사상초유의 공무원총파업을 단행해 더 이상 정권의 하수인이 아님을 만천하에 알렸다.

2006년 1월 임기이후 민주노총을 80만 조합원, 제1노총으로 14만 공무원노조가 그 역할을 했다. 이제 형식적 결합에서 내용적 결합으로, 실질적 결합으로 완성해야 한다. 물리적 결합을 화학적 결합으로 만드는 이 역할을 할 적임자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

전태일 열사의 목소리를 들어 줄 올바른 공무원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세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30여년이 지난 이땅의 현실에서도 고통받는 노동형제들이 있다. 민중의 편에서 공권력을 행사하고, 함께해야 한다. 단결을 외치면서 고립을 자초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대중적으로 인정된 지도력을 무시하는 것도 보았다. 진정한 연대와 단결을 통해 민주노총 재창립에 앞장서겠다.

<b>▲기호1번 양동규 부위원장 후보</b>=항쟁의 도시, 광주에 와서 80년 오월 진압군이 몰려오는 그날, 도청을 사수하던 그 동지들을 생각해 보았다. 전두환군사독재에 굴복할 수 없어 끝가지 싸운 열사들이었을 것이다.

지난 FTA투쟁때 이곳 광주에서 손배가압류, 구속 각오하고 투쟁했다. 서울에서는, 민주노총은 어떠했습니까. 적들이 숨통을 조여 오는데 우리의 지도부는 평화를 외쳤다. 국회앞에서 추위에 벌벌 떨고 있을때 수정안 동의했다.

반선하고 반성해야 한다. 버려야 할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정파간의 반목으로 투쟁 못한 것. ‘탓’하지 말자. 두 번째는 노사정 사회적 협약 하지 말자. 이미 서구에서 다 파탄났다. 다시 한국노총에 배신당하고 정권에 농락당할 것인가. 세 번째는 기업별 산별, 이제 그만두자. 신속히 지역별 중심으로 산별로 전환하자.

2가지 투쟁도 하겠다. 첫째 현장투쟁 방어하자. 현대차 투쟁, 노동과 자본의 대리전이다. 여기서 밀리면 안 된다. 두 번째로 2007년 대선, 돈이나 몰아주고, 표나 찍을 것인가. 그 공간에서 비정규노동자의 문제, 최대의 쟁점화 하자. 동지를 핑계삼지 않는, 신자유주의에 동요하지 않는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 저는 투쟁담당 부위원장이 되겠다. 노동해방 기관차가 되겠다.

<font color=blue><b>[여성명부 부위원장 후보 유세]</b></font>

<b>▲기호1번 김은주 부위원장 후보</b>=여성이 노동자로 살아가기 참으로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대전유세에 참가하지 못했다. 단협을 파기하려는 총회가 잡혀 되돌아 갔다. 제가 속해 있는 사업장이 파업 300일 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집행부가 투쟁하지 않으려 한다. 개악된 단체협약을 총회에 올려 놓았다. 저는 조합원들에게 호소했다. 투쟁하면 찾을 수 있는게 있지만, 한번 잃어 버리면 못 찾는게 있다고.

위원장도 눈물로 호소했다. 어쩔수 없었다. 우리도 죽고 싶다. 조합원이 힘들고 지친상태여서 다시 투쟁할 것을 제기하면 물러설 수밖에 없다. 저는 다시 호소했다. 사람 인생이 달린 문제이다. 비정규 노동자의 생존권, 인생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70:33으로 부결시켰다. 지도부 사퇴하고 비대위가 구성될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 중요하다지만, 비정규직의 대부분이 여성인지 생각해 보는 사람은 없다. 28명의 비정규직이 남성이었다면 총회안으로 상정할 수 있겠는가. 현장에서 주눅든 여성노동자들을 보았는가. 이제 그들도, 어렵지만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산별시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조직화, 제가 하고 싶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부끄러운 민주노총을 만들지 않겠다. 교육사업도 하고 싶다. 믿고 맡겨달라.

<b>▲기호3번 진영옥 부위원장 후보</b>=지역에서 동지들을 만나 뵙고 상경투쟁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지 생각해 보았다. 정부와 교섭, 노사정 교섭에 대해 제입장을 말씀드리겠다. 4기 보궐선거 지도부로서 사회공공성, 국제사업 담당이었다. 사회고공성분야에서 보건, 공무원, 전교조 어떻게 총연맹 차원에서 모아서 투쟁할 것인가 노력했다.

전교조 조합원 9만중 연가투쟁 하면 7천, 3천이다. 참석하지 못하는 조합원들 어&#45935;게 함께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공무원, 노정교섭 들어 가야 한다. 건설요구로 ILO총회에 참석해 특수고용직의 노동자성 인정(학습지, 레미콘, 경기보조원등) 세계노총과 함께 했다. 이것도 노사정 교섭 테이블이다. 특고문제 쟁점화, 우리의 실력이다.

실제 파업에 동원된 조합원은 20만, 30만이다. 나머지 50만은 어떻게 민주노총 깃발에 모여 있게 할 것인가. 현장 조합원은 총연맹 어&#45935;게 활동하는지 잘 모른다. 이제 제발 단결로 조직을 복원해야 한다. 정파적 반목, 현장에서 있는 조합원들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번 선거, 80만이 함께 싸워 승리할 수 있는지 정책대결이 되었으면 한다.

<b>▲기호2번 김지희 부위원장 후보</b>=동지들, 저는 지난 총파업 투쟁에서 현장에 가면 기세가 반을 먹고 간다. 기세를 세우자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지난 3년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실패했다고 하는데, 현장 조합원들은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최저임금 10원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냄비를 두드리며 새벽가지 싸웠다. 그래서 10원 올렸다. 그때 함께했던 동지들이 "850만 노동자들이 더 나아질 수 있다면 잘한것 아니냐"며 저를 격려해 주셨다. 포항 현지, 줄기차게 내리던 빗속에서 노동자가 맞아 죽고 그 가족이 유산의 아픔을 격어야 했다.

우린 분노하며 결심을 다졌다. (그러나)개악된 법안조차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감히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조직역량이 모자라 실패했지만, 내 두손 잡아주며 "다시 시작해 보자"고 했을 때. 감동을 받았다.

학습지 동지가 유산했다. 그 다음날 출근 못하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남편이 학습지를 대신 돌리는 것을 보면서 투쟁을 멈출 수 없었다. 하루에 10명씩 죽어가고 있다. 하청에 있는 노동자들은 산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 내몸이 죽어가는지 모르고 그렇게 죽어가고 있는 게 최저임금 노동자의 현실이다.

저는 세아이의 엄마로서, 여성노동자로서 현장과의 거리를 좁히고 싶었다. 강력하게 조직된 민주노총을 위해 힘있게 싸우겠다.

<b>▲기호4번 정영자 부위원장 후보</b>=좋은 말씀 많이 하셨다.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현대차 식당 여성조합원 하면 ‘밥꽃양’을 떠올린다. 3년 동안 질기게 싸웠다. 삭발, 알몸 그리고 가위까지 들이대며 투쟁해 쟁취했다. 그 당시 지도부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 당시 식당 여성조합원은 해고자가 아니었다. 여기 해고자, 비정규직 동지 많이 오셨는가.

광주시청에서 청소용역하는 여성노동자들이 계약해지 당에 맞서 차가운 시멘트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었다. 지도부는 한게 너무 없다. 비정규 저지, 아니 분쇄해야 한다. 노동자, 농민, 국민 목을 죄이는 국회에서 그걸 다루는데 방기만 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니까 살길이 열렸다.

노동강도는 해고되기 이전에 2백퍼센트이상 상승했다. 지도부는 평생 정년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십이 넘은 나이든 여성노동자들이 보따리를 쌀 수밖에 없었다. 임금이 작아서가 아니다. 민주노총 이래서는 안 된다. 최저임금, 중소사업장 노동자, 비정규여성노동자 조직화해야 한다. 조직확대만이 살 수 있다.

<b><font color=blue>[위원장-사무총장 후보유세]</font>

■기호1번 양경규-김창근후보조

▲김창근 사무총장 후보</b>=당당해야 할 민주노총이 부끄럽게 되었다. 힘든 투쟁을 하면서도 손배가압류를 당하면서도 동료가 분신하는 것을 보아도 굳건했다. 그러나 지금 거리를 활보하기가 부끄럽다. 하루 다녀 보아야 4, 5명 밖에 사업장 방문하지 못했다. 이제 중앙지도부에 서로 물어 뜯고, (이래서)정파갈등 없앨 수 없느냐.

진단은 똑 같은데 "니가 잘못했다"라고 한다. 그렇다. 제가 잘못했다. 반성한다. 피하지 않겠다. 정파갈등은 안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라 서로를 되돌아 보는 정파운동은 피할 수 없다. "내가 옳다, 니가 그르다"라고 말한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의원대회에서 지도부는 반대쪽에서 발목을 잡았다고 한다. 지도부는 오만하게 밀어 붙이기만 한다고 한다. 최소한 집행부쪽이 책임이 더 많다. 그러나 반성, 진정성 없다.

갈등해소를 위해 충분하게 토론하고 사업풍토를 바꾸어야 한다. 정파갈등 없어진다. 조화롭게 통합력을 세울 수 있느냐는 사무총장 후보 몫이다. 사전고시해서, 지역별 사전 의견수렴하여 중요한 쟁점에 대해 실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회의내용 조합원에게 공개하겠다. 인사 문제에서 민주노총에 헌신해 왔던 동지들을 존중해야 한다.

내편을 세우는 인사정책은 통합력을 세울 수 없다. 단순히 사람을 섞어서 되는 일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치유되지 않지만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정도로 나가겠다. 그래서 저는 사무총장 역할을 정파간 의견대립을 묶어서 통합력 발휘하고 조합원에게 신임을 얻겠다.

<b>▲양경규 위원장 후보</b>=한 혁명가가 죽었다. 적들 총에 개머리판으로 맞아 죽었다. 그 혁명가 죽고나서 말이 많았다. 또한 혁명가가 조사를 보냈다. “독수리가 낮게 날아도 닭이 우습게 보지 않는다. 낮게 날아도 독수리는 독수리입니다” 민주노총이 낮게 날고 있다. 낮게 날고 있어도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이다. 당당한 민주노총으로 다시 세우자. 당당하지 못한 이유는 민주노총 80만이 사회변혁을 추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적은 사회변혁,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지난 20년 역동적 전투적 노동운동, 그러나 한국사회 자본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850만 비정규노동자 양산되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소득격차가 점점 더 벌어져 가고 있다. 어디에서 잘못된 것인가. 현대차, 지하철 임금투쟁, 87년 노동운동땐 전체 계급투쟁이지만 지금은 850만 비정규직을 위한 투쟁으로 되지 못한다. 우리만의 리그가 되어 버렸다. 변혁을 추구하는 노동운동으로 서는 것, 당당한 민주노총이 되는 것이다. 민주노총 ‘계급성'을 찾아야 한다.

87년 헐벗고, 못먹는 노동자가 80만 노동자가 됐다. 이젠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그렇게 하고 있다. 노동자가 민주노총을 외면하고 있다. 실천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민주노총 중앙은 약화 되어야 한다. 지역본부가 강화 되어야 한다. 현장은 지역에 있다. 비정규노동자도 지역에 있다. 중앙의 힘, 재정, 인력 현장투쟁을 조직할 지역으로 배치하겠다. 지역본부에 대의원을 배치하겠다. 이제 씨줄, 날줄로 배정되어 연대운동, 정치운동 지역에서 샘솟게 해야 한다.

둘째로 산별노조, 현대차, 기아차 해체하지 않고 산별을 말할 수 없다. 광주지부에 기아차 정규직, 비정규직 함께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으로 대정부투쟁, 기획투쟁 사회공공성강화, 총파업 만들어 갈 것이다. 민주노총 바꿔야 한다. 당당한 민주노총으로 바꿔야 한다. 동지의 바람이 저의 바람이다.

<b>■기호2번 이석행-이용식 후보조</b>

<b>▲이용식 사무총장 후보</b>=언제나 광주에 올때마다 망월동 성역을 방문하여 저 자신을 다독이고 있다. 오늘도 고개 숙이고 반성했다. 매번 민주열사들에게 반성하고 결의했지 승리를 보고하지 못했다. 우리운동이 그렇게 되면 안된다. 민주노총이 승리를 보고할 수 있는 민주노총이 되어야 한다.

건설노동자들의 요구가, 경찰폭력에 숨진 하중근 열사의 요구가 법을 지키라는 것이다. 건설노동자의 요구, 휴식시간에 손씻고, 대소변을 마음대로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지금도 안 되고 있다.

광주에 내려 상진00에 갔다. 절망속에서 또하나의 희망 빛줄기를 볼 수 있었다.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컨테이너에 이불을 깔아 놓고 기다렸다는데서 고마움을 느꼈다. 동지들, 지도부, 반성해야 한다. 민주노총의 내일을 위해서 승리를 위해서 반성해야 한다.

최대의 문제는 분열이다. 안팎으로 이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떠한 희생이 생기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통합지도력 구축을 위해 위원장 후보께서는 현장대장정을 선언했다. 현장의 동지들의 요구을 모아 통합지도력을 구축하겠다.

직선제실시로 조합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 대의원직선제도 실시하겠다. 파행되는 대의기구도 개선하고, 산별시대에 맞게 사무총국도 개편하겠다. 지역본부, 산별이 전선을 맞아야 한다. 총연맹은 적들의 심장을 향해야 한다. 60만 하청노동자 조직하겠다. 원청, 하청이 아니라 민주노총 요구에따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정치세력화도 절실하다. 대선-총선에서 300만표-30석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투쟁으로 힘을 모으자.

<b>▲이석행 위원장 후보</b>=저는 오늘 유세가 여기인지 몰랐다. 광주하면 지역본부라 생각했다. 정문을 들어 서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아시아나자동차노조 동지들이 막혀 있을때 5백명의 동지들이 저와 함께 병력을 뚫고 진군하던 그때가 생각난다.

또한 광주하면 이철규열사를 도청 앞 분수대 앞에서 가슴에 앉고 통곡하던 저였는데, 저는 열사처럼 살고았는지 반성했다. 현장을 돌았다. 현장동지들이 “저에게 동지, 약속하지 마십시오. 갈기갈기 찢어지는 민주노총을 놔두고 무슨 약속을 많이 하는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민주노총을 부끄러워만 하고 살겠는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노총은 중앙에 있는 영등포사무실이 아니다. 이땅 노동자가 있는 곳, 그 곳이 바로 민주노총이다. 동지들이 서있는 그 곳(이 민주노총)입니다. 관념을 깨야 합니다. 비정규노동자의 투쟁 그곳이 민주노총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손잡기 위해 대장정을 선언했다. 1년이고 2년이고 대장정하겠다. 천민자본과 정권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 때까지. 꿈을 크게 가지자.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자. 통합도 상층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통합에 나서지 않는 이를 &#52287;아 통합을 호소하며, 조합원대중과 민중의 힘으로 심판하기 위해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

야근하면서 총파업찬반투표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 민주노총 총파업에 제조업 노동자들이 앞에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오지 못한 노동자들도 함께해야 한다. 사무직 동지들도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 우리가 마음만 먹고 단결하면 이까짓 정권, 끝장낼 수 있다. 대장정,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동지에게 바치겠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게 살아 왔다. 투쟁현장에서 단련된 이석행이다. 당선되면 각연맹, 각지역본부와 함께 전국대장정을 통해 크게 단결하고 승리할 수 있는 투쟁을 만들겠다. 동지들만 믿고, 동지들과 더불어 노동자대투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 끝까지 진군하자.

<b>■기호3번 조희주-임두혁 후보조


▲임두혁 사무총장 후보</b>=동지들 새해 소망은 무었인가. 저의 새해소망은 민주노총의 무기력과 혼란을 끝장내고 민주노총 다워졌으면 하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사람들, 3년 임기끝났는데, 세상은 어떻게 바꼈는가. 민주노총은 어떻게 바꼈는가.

준비된 총파업 투쟁은 비정규악법을 막아내지 못했다. 노사관계로드맵은 무기력하게 끝났다. 9.11 야합으로 노사정합의주의 끝났다. 오만과 욕심으로. 기호2번 진영은 비리사건과 노사정 합의에 대한 책임과 반성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현장대장정, 민주노총위원장만 하는것 아니다. 현장으로 돌아가 현장활동가로서 대장정하며 자숙해야 한다.

지금 무기력과 혼란으로 나아갈 바를 모르고 있다. 노사정대표자회의 반대해야 하지만 지도부가 하겠다는데 (그에 함께)했던 사람들, 지역중심 산별노조가 원칙이라고 하면서 행동은 달리하는 사라들 있다. 분명하지 못한 태도와 입장으로 민주노총 다시 세우지 못한다. 무기력과 혼란을 끝장내고 노동해방으로 진군하자. 저는 신자유주의에 맞서 현장투쟁을 민주노총 투쟁으로 만들겠다. 공무원노조 투쟁, 민주노총투쟁으로 만들겠다. 노동해방으로 진군하는 민주노총 만들겠다.

<b>▲조희주 위원장 후보</b>=요즘, 학교에서 수업태도가 좋지 않다고 한다. 과외하니까 잠은 학교에서 자는 것이다. 여기 모이신 분들 수업태도 좋다. 전교조에서 사교육비 경감하는 것이 노동자, 민중을 위한 것 이라 생각하며 투쟁했다. 네이스반대투쟁도 앞장섰다.

2006년말 정말 우리노동자에게 절망을 안겨 주었다. 정말 암울했다. 그러나 주저 앉을 수 없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 지난 10년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서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오늘도 광주에서 마사회동지들이 투쟁했다.

민주노총 다시 일어 설수 있는 힘, 현장에 있다. 앞으로 3년을 예측해 보면 2007년 부터 개악된 비정규법에 의해 회오리가 일어 날 것이다. 빈부격차 심화, 1500만 서민이 이대로는 안 된다, 동요를 일으킬 수 있다.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그리고 2009년 3년유예된 복수노조인정-전임자임금지급금지법안 결판날 것이다.

현장에서 기간제 계약해지, 파견확대, 해고 등으로 현장투쟁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 대폭 현장으로 옮겨야 한다. 신자유주의 세계화공세, 노동법, 비정규직 문제 총공세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위해 조직부터 거듭나야 한다. 임기1년 단축하겠다. 2007년 10월 대의원직선제, 2008년 12월 임원직선제 실시하겠다.

총력투쟁, 승부수를 던지는 투쟁 전개하겠다. 오늘, 정책에 대해 말을 많이 했다. 같아지고 있다. 머리띠 단결투쟁, 결사투쟁, 비정규철폐 - 총단결해야 한다. 비정규직 철페하기 위해 결사투쟁 해야 합니다. 노동해방 재취해야 한다. 이것을 다 포괄하는 것은 ‘노동해방’ 아니겠는가. 상층에 있는 대표들 통합이 아니라 진정한 통합은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한 통합은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자기정파니까 평소에 앞면 있으니까 찍어 주지 마시라.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저는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그동안 민주노총을 누가 어&#45935;게 이끌어 왔는지 통합력을 발휘해서 민주노총을 이끌 사람이 누군지, 이렇게 투표해야 한다. 정파갈등은 집행부가 지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단결할 수 있는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 조합원, 대의원 여러분, 올바로 투표해 주시라. 전체를 판단하고 토론하여 민주노총을 위하는것이 무엇인지 판단해 주시라. (△이상 광주/전남/전북/제주 5기 임원선거 후보자 합동유세 현장르포 끝)


▲3차 합동유세는 1월15일(월) 창원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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