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유세

1월15일 오후7시부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옆 삼원회관 5층에서 지역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선거 입후보자 공식합동유세가 열렸고, 3시간여 동안 유세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후보자들의 발언록 전문을 전한다.

19시23분 민주노총 5기 임원선거 위원장과 사무총장, 부위원장 후보들의 유세가 시작됐다.

*사회를 맡은 이근순 선관위원(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한다.

*민중의례(묵념, 임을 위한 행진곡)

ꋼ 우병국, 민주노총 제5기 임원선거 선거관리위원장 인사말
현장에서 일하고 지역에서 투쟁하다가 민주노총 5기 임원선거 후보들의 정견을 듣기 위해 와 주셔서 고맙다. 일자로 보나 유세일정으로 보나 이번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현장의 조합원들 동지들이나 대의원동지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5기 임원선거는 다 알다시피 (중요하다.) 2006년도 많은 투쟁을 해왔지만 비정규법안이나 로드맵 통과를 우리 힘으로 막지 못하고 올해를 맞았다. 민주노총은 내부혁신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지역이나 단사들도 크고작은 과제를 갖고 선거를 맞았다. 각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는)우리가 헤쳐가야 할 투쟁과제들을 논의하는 토론과 정책대결의 장으로 만들어야겠다. 선거가 현장 조합원들까지 깊숙히 파고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각 후보들이 더욱더 관심을 많이 끌어내 달라. 정책대결,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여기 게신 후보와 대의원동지들이 합심해서 노력해 달라.

ꁾ 연설순서-일반명부 부위원장후보 각 5분씩여성명부 부위원장후보 각 5분씩위원장·사무총장후보 합해서 15분씩

1. 일반부위원장 후보자 발언(발언순서에 맞춤)

ꋼ 기호5번 노명우 후보
당당한 민주노총을 바로 세우고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의 선봉에 서고자 선거에 나섰다. 용지공원에 공무원노조의 역사가 있다. 2001년 저는 공무원노조 추진 기획단장으로 노조출범을 강행했다. 2002년 공무원 조합법이라는 법령이 국회에 제출됐을 때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파업을 단행했다. 구속수배생활을 거치며 노동운동의 고통과 아픔을 알았다. 늦게 노동운동을 시작했지만 열정과 각오만큼은 철저히 준비됐다. 부위원장 후보로 출범하면서 공공무문의 사회공공성 강화투쟁에 복무하려고 한다. 2007년은 공무원연금 투쟁으로 시작될 것이다. 공공부문의 신자유주의정책으로 비정규직이 확산되고, 각종 연봉직 등을 통한 노동조합에 대한 취약성에 대해 반드시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공무원과 교사 등 공공부문 노동기본권이 확보되지 못했다. 법외노조로 빚어온 갈등을 극복하고 민주노조 건설에 민주노총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는 결의로 서 있다. 빼앗길 수 없는 노동부문의 정치투쟁을 이뤄내야 한다. 공공부문은 정치의 자유가 없다. 가입이 확인되면 곧바로 제재를 당한다. 공공부문 노동자뿐 아니라 민주노총 동지들과 단결해 이 문제들도 해결해야 한다. 몸으로 실천하고 실천으로 투쟁하겠다.

ꋼ 기호1번-양동규 후보
5기 투쟁담당 부위원장을 자청하고 나왔다. 동지들, 선거운동을 하면서 현장을 몇 군데 돌아보고 조합원 동지들을 만났다. 민주노총 선거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우리 동지들이 관심이 없다. 저는 동지들에게 감히 주장한다. 금속노조 선거는 시작도 전에 현장에서 벌써 지도부를 누구를 선택할지 논의하고 있다. 26일 대의원대회에서 직선제를 도입하자. 또한 조합원들 동지들로부터 “지난해 민주노총 해도해도 너무한다. 포항에서 맞아죽고 대구에서 하이닉스·기륭전자 동지들이 절규했는데 민주노총은 투쟁을 만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프랑스 노동자들은 조직률 10%로 총파업이 아니면 강력한 저지투쟁으로 악법을 막았다. 왜 그렇게 못하는가.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 민주노조운동 20년, 민주노총 10년을 마감할 것은 마감하자. 교섭과 투쟁의 병행이라는 교과서적 투쟁으로 승리할 수 없다. 자본과 정권이 짜놓은 교섭장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교섭이 있을 수 있나. 교섭전술 파산선고 내리자. 우리 후보 동지들도 정파의 반목을 이야기한다. 그만하자. 동지들, 차이와 긴장은 운동의 동력이다. 녹여내고 투쟁으로 승화하는 것이 지도력이다. 그런 지도부를 선출하자. 저는 이제 5기부터 시작되는 향후 10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생각한다, 금속과 공공산별이 있지만 기업과 업종에 매달려 있다. 현장투쟁에서 시작하자. 노동악법에 시달리는 동지들, 하이닉스 사내하청 동지들의 투쟁으로 5기 투쟁을 시작하자. 더이상 조합원들로부터 매장당하고 외면당하는 민주노총이 되지말자.

ꋼ 기호3번-문영만 후보
창원은 배달호열사의 숭고한 투쟁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그는 지금도 입으로 휘파람을 불며 우리 민주노총을 바라보고 있다. 민주노총이 어렵다. 천만 노동자의 희망이 되어야 할 민주노총이 절망만 안겨주고 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구호가 외면당하고 있다. 지난 연말 비정규악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민주노총은 먼산만 쳐다봤다. 전국 방방공곡에서 해를 넘기며 비정규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 20년간 민주노조운동을 해오면서 후회해본 적 없다. 징역도 살았고 해고생활도 10년 했다. 자랑스러웠다. 선거운동 하면서 정파간 갈등해소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정파간 갈등이 왜 생길까. 자기 정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숫적 우세로 자기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수는 소수의 의견을, 소수는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서 다수의 의견을 찾아야 한다. 민주집중제를 통해서 정파간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민주노총의 위상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해결하겠다. 승리하는 투쟁, 승리하는 민주노총을 만들자. 지역중심의 계급적 산별노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은 정규직 중심의 산별노조 건설이었다. 65%가 산별로 전환했다. 산별노조 건설은 정규직만 잘먹고 잘살자는 것이 아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었다. 조직화가 잘 안된다. 부위원장으로 당선되면 지역연대의 기풍을 강화해서 장투사업장을 강화하고 계급적 산별노조를 건설하고 노동계급의 해방을 위해 총진군하는 당당한 민주노총을 만들겠다,

ꋼ 기호4번-진경호 후보
노동자도 하나, 민족도 하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나되는 민주노총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창원에 오면서 가슴이 벅차다. 87년 노동자대투쟁을 생각했다. 울산이 거대자본에 맙서 대공장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개했다면 마창은 비록 적지만 지역연대와 단결을 실현한 노동운동의 큰 좌표를 제시해온 곳이다. 배달호 열사의 강력한 요구가 깃든 땅이기도 하다, 자랑찬 역사적 땅이기도 하다. 평소 존경했던 노동운동의 대선배들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는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 저는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다. 통일과 자주의 새시대를 열기 위해 투쟁해 왔다. 지난해 평택에서 우리 노동자들 힘차게 투쟁해왔다. 자랑찬 기억들이 많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저희 아버님, 의정부에 사신다. 몇 년전에 70가까운 나이에 생활비라도 버시겠다고 취업하신 적이 있다. 못공장이었다.노인네가 하는 일치고 쉽지 않았다. 중노동에 대한 임금은 65만원이었다. 알고보니 피견업체가 총임금 90만원 중에서 25만원을 갈취했다.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버님이 강하게 저를 질책하셨다. 이제 우리 노동자들이 답해야 할 때가 왔다. 87년 당시 노동자들의 염원과 투쟁의 정신을 되살려 2007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일으켜야 하는 과제를 우리는 안고 있다. 민주노총이라고 하는 큰 이름을 만들어 보자. 착취와 억압을 한방에 날릴 민주노조운동을 만들어야 한다. 일꾼이 되겠다.

ꋼ 기호7번-주봉희 후보
창원에 오니 강성깊은 저로서는 그냥 지나갈 수가 없다. 6년전 삼미특수강 동지들과 함께 투쟁했던 기억이 난다. 여의도에서 비닐 한 장 덮고 장투사업장 동지들과 노숙투쟁도 했다. 창원에는 많이 왔었다. 많은 투쟁사업장을 비롯해 두산중공업에도 갔었다. 배달호열사 옆에 앉았던 기억이 난다. 저는 그동안 파견법을 가지고 싸워왔다. 조합원을 조직하지 않으면 2년 후 쫓겨나야 했고 혼자서 투쟁해야 했다. 파견법이 어떤 것인지, 파견 노동자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사는지 민주노총도 알아주지 않았다. 파견법에 목을 매고 끈질기게 싸워왔다. 2004년 마침내 파견법이 개악되었고 지난해 비정규직 법안도 또 통과되지 않았는가. 이제 기간제 노동자들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해고당해야 한다. 360만 계약직 노동자들이 모두 해고된다. 잘 됐다. 짝수년에는 파견노동자들, 홀수년에는 비정규노동자들이 해고될 것이다. 온몸으로 투쟁하고 끌려갔던 저는 이런 투쟁과제를 안고 민주노총 부위원장에 출마했다. 파견노동자로서, 목숨을 걸고 싸워온 저를 버릴 것인가, 투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민주노총 동지들에게 간절한 소망을 드린다.

ꋼ 기호2번-배강욱 후보
저는 단위노조 위원장, 연맹 위원장,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치며 민주노총이 이대로는 절대 안된다는 생각을 해왔다. 대대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성원미달로 끝났다.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 조합원이 신뢰하지 않는 민주노총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바꿔야 한다. 마창노련의 전설, 신화를 가진 경남 금속 동지들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작년 민주노총 총파업이 있었다. 금속이 없었으면 민주노총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금속이 파업할 때 매가톤급 공공이 한번이라도 파업을 했다면 그렇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금속이 파업을 하면 자본이 떨지만 공공이 파업을 하면 정권이 흔들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비타협적 투쟁을 하는 동지들, 무기한 총파업을 주장하는 동지들이 있다. 입으로만 총파업을 하는 동지들이 있다는 것을 밝힌다. 이대로는 민주노총이 안된다. 가장 중심적인 조직이 바뀌었다. 산별시대가 도래했다. 명실상부 제1노총이 됐다. 강력한 제조업은 20만밖에 없다. 나머지는 50만 화이트칼라 넥타이부대로 매워졌다. 투쟁을 바꿔야 하는 중요한 조직변화다. 이제 화이트칼라 동지들은 정권과 자본을 마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화물연대, 운수 등을 총망라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좌절을 벗어날 수 없다. 민주노총을 재창립하는 데 앞장서겠다.

ꋼ 기호6번-김영길 후보
민주노총의 재창립을 위해 출마했다. 공무원인 제가 노동자임을 깨닫게 해줬고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지지해준 동지들께 감사한다. 뒤늦게 공무원이 노동자임을 느낀 순간부터 언제나 동지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공무원노조 위원장으로서 지난해 사상 초유의 공무원 총파업을 단행했다. 그동안 공무원노조는 가열한 투쟁을 해왔고 우리의 자랑스런 민주노총이 당당하게 남한사회 제1노총이 되는데 큰 힘을 실었다. 저는 그동안 4번의 구속과 2번의 파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힘차게 달려왔다. 민주노총에 복무하며 충실히 일하는 일꾼이 되고자 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노총과 함께 하는 공무원노조가 이제 2년차로 접어들었다. 끈끈한 조직적 연대를 위해 물리적 대화를 화학적 대화로 승화해내겠다. 공무원노조의 요구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노력하겠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사회 제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겠다. 금년말 대선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선 300만표, 총선 30석 확보를 통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전태일 열사 묘역에 갔었다. 전열사 죽기전에 찾아갔던 근로감독관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소중한 자신의 몸을 불살랐겠는가. 이제는 노동자와 이땅에 살고 있는 모든 분야의 민중들과의 강철같은 연대를 고민해야 한다. 노동자임을 자각한 공무원의 한사람으로서 민중들에게 많은 빚을 갖고 있다. 공무원노조의 합법화와 민중들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다.

ꋼ 기호8번-허영구 후보
구속중인 관계로 이근순 선관위원이 대독

"87년 민주항쟁과 노동자대투쟁이 일어난지도 20년이 흘렀다. 민주노동당을 창당하는 등 뜻있는 진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비정규개악법안과 노사관계로드맵이라는 이름의 노동법 전면개악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조직적 역량을 갖추지 못햇으며 실천적으로 조직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했기때문이다.

신자본의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며 구조조정은 시시대때로 전개되어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자본의 이윤극대화는 노동에 대한 착취강화로 이어진다. 자본은 노동계급이나 노동운동과 타협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제 민주노총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할 기로에 서 있다.

87년, 97년 체제를 딛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전망을 열어나가야 한다. 이는자본의 역동적인 병화발전의 이해를 전재로 한다. 저는 평소에 실천적으로 ‘노동운동은 자본운동에 대응하는 운동’이라고 규정해왔다. 정책은 구호가 아니다. 실천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이 정책을 가지고 조합원들과 토론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본에 대항하는 것이다. 이번 5기 민주노총 집행부가 누가 당선되느냐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시기 정세를 돌파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전망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노동운동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 신자본주의의 전지구전적 약탈과 착취에 맞서 강력한 민주노총 토대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자."


2. 여성할당 부위원장 후보자 발언(발언순서에 맞춤)

ꋼ 기호2번-김지희 후보
동지들과의 기억과 추억들을 함께 갖고 있다는데 긍지를 갖는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올라와서 연대투쟁 해줬다. 소주 한잔에 삼겹살 먹던 기억 난다. 이렇게 먼 거리를 올라와 준 동지들의 연대의 정을 이제야 알았다. 연대와 긍지를 느낀다. 그러나 우리 노동자들의 처지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처음 노동현장에서 일할 때 야근에 특근까지 하고 난 제 손에 주어진 것은 489,000원이었다. 얼마전 단사투쟁이 있어 민주노총 부위원장으로서 지원하러 갔다. 단사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기본급은 50만원이었다. 8년간 야근수당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투쟁하러 가는 길에 55세 아줌마가 따라갈 수 없다며 손잡고 울었다. 또 청소용역 저임금 노동자가 철로의 싸늘한 죽음으로 발견됐다. 왜 죽었는지 아무도 밝히려고 하지 않고 책임전가에만 급급했다. 여성연맹 동지들과 함께 일하는 용역노동자들은 울 수밖에 없었다. 비정규직, 산재노동자, 모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이름이다. 동지들은 어떤 노동자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가. 저는 현장의 처절한 절규를 민주노총이 담아안고 현장의 희망이 되고 싶었다. 제조업 중심의 총파업을 극복하지 못했다. 삭발하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호소했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아직도 어리기만 한 아이들과 한번이라도 더 눈을 맞추고 싶었지만 우리 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해주었다.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80만 노동자의 요구 담아낼 민주노총이 되고 단련되어야 한다. 만들고자 했던 긍지의 깃발을 세우고자, 다시 동지들과 투쟁하고자 나왔다. 차별을 몰아내고 차별 한 귀퉁이에서 고통받는 여성노동자들의 요구를, 건강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고자 한다. 강혁한 민주노총이 노동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달려가자.

ꋼ 기호3번-진영옥 후보
지난 한해 보궐선거에 출마해서 부위원장으로 당선돼 1년 투쟁했다. 5·31투쟁부터 비정규법 로드맵 에프에이저지 투쟁 등을 했다. 중앙지침 내리면 같이 했다. 지난 여름 뜨거웠던 포항에서 투쟁하다 사망한 하중근열사는 당시 45살이었다. 저는 전교조 조합원이다. 처음 발령받은 학교는 어느 수산고등학교였다. 졸업 후 학생들이 어떤 사업장에 들어가는지 알고 있었다. 하중근열사도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뜻을 펴려고 했다. 외국 여성과 결혼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노조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러나 하열사에게 주어진 것은 집회에서 경찰의 곤봉에 맞아 사망하는 것이었다. 포항 포스코 자본은 민중과 노동자를 이간질시켰다. 저는 이번에 출사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조합원의 단결을 조직하기 위해 호소한다. 케이티엑스 여성 조합원 투쟁이 반으로 줄었다. 여승무원동지들은 서울역사에서 투쟁하며 “이철사장님, 저희를 정규직으로 고용해 주세요”라고 절규하고 있다. 부산 아이엘오 투쟁 때 경남공무원노조 사무실 강제폐쇄 소식을 들었다. 각개격파로 부서지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총연맹이 받아안고 투쟁하는 것이 저의 소신이다. 지침만 내리면 서울로 달려오던 경남마산 동지들과 투쟁에 함께 하겠다.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노동자의 제대로 된 요구를 위해 총연맹이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 거기에 한 역할을 다하겠다.

ꋼ 기호4번-정영자 후보
저는 98년 현자 정리해고 투쟁으로 당당한 노동자로 태어났다. 당시 식당해고자는 해고자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해고자가 해고자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투쟁을 위해 단식 삭발 알몸투쟁까지 했다. 자본을 상대로 죽기로 투쟁을 전개했다. 조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식당에서 일하는 이들을 조직하는데 3년이 걸렸고 쟁취했다. 현장에 복직했다. 2005년 단사 여성부장으로 출마했다. 현장의 여성노동자들을 조직하고 여성위원회를 조직했다. 그리고 단협을 요구해 쟁취했다. 그 결과가 지금의 현자 식당이다. 여성할당을 만들어냈다. 차가운 시멘트에 매달리던 비정규 영세사업장 여성노동자들이 자본과 정권의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 반성도 많이 한다. 민주노총 10년 역사 동안 선거를 많이 해왔다. 단사, 연맹, 총연맹, 민주노동당 선거까지 했다. 그러나 비정규법안이 통과되는 동안 무엇을 했나. 현장으로부터 아래로부터 민주노총 중앙으로 집결시켜 투쟁하고자 한다. 단사, 비정규직 여성,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끊임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을 바꿔보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현장에서 투쟁하고 조직했던 단결력으로 투쟁력으로 반드시 말로만 하는 투쟁이 아니라 몸과 행동, 실천이 있는 투쟁을 만들겠다.

ꋼ 기호1번-김은주 후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노동시장에서 여성들의 주변화가 고착되고 있다. 이중삼중의 차별로 자본주의에서 여성이 노동자로 살아가기 어렵다. 누구도 비정규직 중 대다수가 여성인지에 주목하지 않았다. 여성 노동자의 73%가 비정규직이다. 자본이 대다수 여성을 비정규직으로 하는지 고민하지 않았다. 비정규직 투쟁마저 반쪽으로 전락시킬 수 없다. 여성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가도록 총연맹에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여성 사업을 하고자 한다. 교육역량 강화에 복무하고 싶다. 민주노조운동 20년이지만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을 현장에서 뿌리박지 못했다. 자본은 끊임없이 논리를 생산하지만 민주노총은 그렇지 못했다. 요란한 선동과 현란한 구호가 아니라 실력과 정책을 가지고 교육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민주노총의 교육활동을 두텁게 하겠다. 민주노총의 어려움과 위기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위기와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보았다. 현란한 구호나 요란한 선동으로 큰소리치는 것은 안된다. 당당한 민주노총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이기적인 집단이라고 민주노총을 매도하기 시작햇다. 천만 노동자와 4천만 민중을 책임질 것은 민주노총밖에 없다. 그들을 당당한 주인으로 세울 것은 민주노총 밖에 없다. 차별없는 세상, 평등세상 앞당기고 동지들과 함께 민주노총을 힘차게 열어가겠다.

3.위원장-사무총장 후보 유세 (발언순서에 맞춤)

연설순서
[기호2번 이석행+이용식 후보조]
[기호1번 양경규+김창근 후보조]
[기호3번 조희주+임두혁 후보조]

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에 대한 소개에 이어 연설이 시작됐다.

 [기호2번 이석행+이용식 후보조]

ꋼ 기호2번 이용식 사무총장 후보
휴식시간에 동지들과 담소하면서 고통받는 농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가슴에 와닿는 것이 있었다. 그런데 그 옆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현장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걸려있었다. 70년 전후 보도블록이 안보일 만큼 싸워야했다. 착취와 억압 속에서 살아온 기억을 갖고 있다. 배달호 열사의 노동형제에 대한 엄중한 요구도 마음에 새기고 있다. 87년 어려운 시기 마창동지들이 폐타이어를 쌓고 화염병을 들고 노동자의 대역사를 위해 싸워온 모습이 우리 마음속에 있다. 노동자의 최후의 승리를 위해 승리의 완결을 위해 마창에서 전국 노동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동자의 희망을 위해 싸우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다시한번 마창동지들이 20년,30년이상 역사의 과정 속에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민주노총의 문제를 함께 풀자. 우리가 원하는 사회건설을 위해 마창동지들이 해온 대로 투쟁의 형식을 정치적 완결의 모습을 위해 오늘의 정치적 문제를 안아야겠다. 후보들은 공약을 냈다. 큰 차이 없다. 산별, 비정규직, 정치투쟁의 승리문제 등이 있다. 현재의 민주노총의 상황으로 해결할 수 있나. 단결해야 한다. 통큰 단결이 지금 필요하다. 이석행 후보가 1500만 노동자의 단결을 위해 위원장으로서 적임자임을 생각하여 사무총장 후보로 나왔다. 모든 문제 해결을 확실히 하겠다. 뒷감당 확살히 하겠다. 통합지도부를 구축할 것이다. 민주노총이 다시 대안이 되려면 내부 단결 말고는 대안이 없다. 노동전략위원회를 설치해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 산별시대에 맞는 총국의 재편이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내셔널센터로서의 민주노총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산별과 지역본부의 역할을 못한다. 정치적문제만으로 자본과 정치에 심장에 꽂아야 한다. 직선제 실시 하겠다. 조합원을 주인으로 내세워야 한다. 대의원 선출에 직선제 하겠다. 대대와 각종 회의가 지금처럼 진행돼야 하는가. 신속하고 단호하게 바꾸겠다. 보다 크게 전진해야 한다. 60만 하청노동자를 건설하는데 조직체계를 구축 하겠다. 140만 민주노총의 시대를 열겠다. 기업별 차이와 정규직 노동자의 차이를 뛰어넘겠다. 하나가 되도록 해결하겠다. 재정의 자립문제도 중요하다.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니라 결정된 것은 집행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60% 조합비 납부율을 100%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전제노동자의 차이를 함께 안고 가겠다. 현장의 투쟁과 정치투쟁이 연대해서 함께 가야 한다. 올해 대선, 내년 총선이 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소수가 아님을 보여주자. 1500만이 한표씩 행사한다면 노동의 정치세력화가 왜 실현되지 않겠는가. 왜 철거민이 한표를 행사하지 않는가.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도록 하겠다.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통큰 단결을 이야기하고 함께 가자. 현장에서 자본과 정권에 맞서 목숨 건 투쟁을 했다. 지금 상황에서 내 생각, 니 생각 따로 할 수 있는가. 함께 전진하는 집행부를 만들겠다.

ꋼ 기호2번 이석행 위원장 후보
12월22일 종이쪽지 몇 장을 받아들고 가슴이 떨렸다. 삼미특수강 동지들이 갈구했던 대법 판결, 금속노동자로 투쟁하며 그토록 소원했던 ########, 이곳에 와서 맨 먼저 삼미특수강 동지들을 찾았다. 아이엠에프가 몰아치고 힘든 시기, 금속노조, 금속연맹이라도 투쟁해보자며 했던 99년도 총파업 투쟁을 가슴에 새기며 사랑하는 마창동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요즘 후보들이 나에게 조직분열의 장본인이 뭘 하겠냐고 말한다. 우리 정파가 언제 생겼나. 이수호 이석행 때 생겼나. 이미 이전에 생겼다. 다만 우리는 정파를 뛰어넘어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2004년 11월에 총파업을 조직했다. 당시 찬반투표 때 참여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현실을 짚고 넘어가자. 국회교섭 때만 해도 비정규직이 낸 찬성안을 국회교섭을 통해 쟁점화시켰다. 당시 언론도 대서특필했다. 국가인권위 안도 끌어냈다. 투쟁하는 과정 속에서 과연 어떤 동지들이 함께 했는나를 확실히 해야 한다. 정파도 조직도 대중들의 현장의 힘이 없이는 안된다. 이 답은 현장 대중들의 실천에서 발현되어야 한다고 본다. 현장 대장정을 통해 민주노총이 비정규직과 함께 하고 민중과 함께 하도록 하기 위해 새롭게 확 뜯어고쳐 뼈대를 갈아엎어야 한다. 대중의 힘을 얻어 대중의 힘에 의해 절대절명의 사명을 갖고 출마했다. 자신있다. 분명히 할 수 있다. 그 답은 중앙에 있지 않다. 그 답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현장복원을 통해서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호1번 양경규+김창근 후보조]

ꋼ 기호1번 김창근 사무총장 후보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며 재미있어지고 잇다. 공약이 비슷해졌다. 좋은 이야기만 올라온다. 혁신과 연대의 새로운 기풍을 확립하겠다. 당당한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자. 대대와 중앙위가 성원미달로 유예되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중집 역시 임명직이 과반수를 차지하며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부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런데 그 문제를 야기한)장본인들이 다시 통합하겠다고 한다. 나는 잘했는데 니들은 말로만 했다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정파간 갈등을 해소하고 진정한 통합을 만들려면 다수파의 횡포로 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가 아니라 나와 다른 타인을 인정하고 토론하고 다름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방금 연설한 이석행 후보도 같은 말을 했으니 누가 당선돼도 앞으로는 정파간 갈등이 해소되겠다는 다행스런 생각이 든다. 산별노조, 투쟁, 잘하겠다고 다들 이야기한다. 과거의 투쟁 경험을 되살려 냉정히 평가해 달라. 대대 주요 안건을 미리 사전에 공청회나 중앙위 에 내려서 폭넓게 의견 수렴 하겠다. 각종 회의 자료를 공개해서 누가 투쟁하고 안했는지 공개하겠다. 이제까지는 그런 것들이 잘 안됐다. 이런 조직 기풍을 세우고 평가해야 한다. 사무총장으로서 이뤄내겠다. 중앙사업을 혁신하고 선택과 집중성을 높이겠다. 민주노총은 단위사업장의 투쟁에서부터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치투쟁까지 안하는 것 없다. (그런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우리의 현실이었다. 안하는 투쟁, 제대로 되는 투쟁이 없는 것이 지금까지의 민주노총 투쟁이었다.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서 민주노총 10년, 민주노조운동 20년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4기 집행부에서 준비되고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하겠다고 했었다. 또다시 준비된 투쟁을 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총파업을 11번 하면서 제대로 안된 것에 대해 누구 탓이라고 책임 돌리는 것은 안된다. 양경규와 김창근 열심히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겠다.

ꋼ 기호1번 양경규 위원장 후보
제대로 된 투쟁, 비정규, 산별노조, 조직혁신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구체적 실천전략을 갖고 있는지, 비정규직 조직화를 실천력 있게 할 수 있는지, 산별노조를 갖고 갈 수 있는지, 우리는 구조와 관성과 철학을 파괴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모래위의 집일 뿐이다. 지도부가 지금 이 자리에 와서 총파업을 외친다고 해서 총파업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민주노총 중앙은 약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본부를 강화할 것이다. 지역본부가 비정규직투쟁의 본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내 비정규직노조가 정규직에 들어가지 못하는 현실을 깨야 한다.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지역이 하나되는 비정규직 운동을 해야 한다. 민주노총 중앙을 약화시키고 중앙인력을 축소할 것이다. 현장투쟁을 이야기한다. 창원과 칠곡 그리고 여러 곳을 다녔다. 투쟁사업장에 내려가 인사말 한번 하는 것이 연맹위원장이었다. 그것으로 함께 투쟁하는 (의미를 찾을 수 없었고)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산별 연맹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투쟁을 책임질 수 없다. 지역의 사무, 금속, 공공이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투쟁의 연대가 이뤄질 때 가능하다. 모든 비정규직투쟁을 민주노총 위원장이 되면 다할 것처럼 이야기하지 말자. 민주노총 지역본부가 투쟁의 중심, 민주노총의 중심이라고 할 것이다. 사업을 바꿀 것이다. 지역에서 산별과 지역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연대하지 못하면 모든 사업이 성공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정규직 중심의 운동을 뼈아프지만 바꿔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하철 청소용역 노동자가 정규직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비정규직운동은 힘들 수밖에 없다. 한계가 있다. 활동가들을 비정규직 부대로 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개한 노동자들을 조직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현실의 벽이 있다.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철도노조와 현자노조가 해체되지 않는 한 비정규운동의 성장이 없고, 우리 노동운동의 발전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원칙으로 갖고 계급적 산별운동을 이끌 것이다. 산별시대에 맞는 비정규직조직화방안을 만들 것이다. 오늘 1월15일은 독일 로자 룩셈부르크가 죽은 날이다. 강가에 시신이 버려졌다.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자본에 대한 비타협적 태도와 운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민주노총은 낮게 날고 있지만 언젠가 높이 하늘로 솟구쳐 날 일이 있을 것이다. 민주노조운동 20년을 말하지만 우리는 뭔가 잘못해 왔다는 반성 속에서 이제는 진실로 동지들과 함께 가겠다.

[기호3번 조희주+임두혁 후보조]

ꋼ 기호3번 임두혁 사무총장 후보
민주노총 출범 후 오랫동안 논쟁해온 것이 잇었다. 92년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있었다. 민주노총은 날치기노동악법을 총파업으로 막았다. ################ 2005년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비정규악법과 로드맵 통과시켰다. 민주노총 내부는 치열한 논란과 혼란에 휩싸였다. 단호하지 못한 태도가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잊을 만 하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 있다. 어떤 분은 정파를 이야기한다. 이 가운데 어떤 정파는 한 흐름으로 이제와서 민주노총을 재창립하겠다고 한다. 오만이고 욕심이다. 2번 후보는 지난 3년간을 반성하고 자숙해야 한다. 자숙과 반성을 촉구한다. 민주노총이 무기력하고 혼란과 무기력에 빠진 원인은 노사정과 관련해 10년간 민주노총의 어정쩡한 태도, (그것이)현실이라는 태도로, (그것이)우리의 역할이란 태도로 애매한 입장과 무기력했던 태도 때문이었다. (그런 태도로는) 민주노총을 다시 세울 수 없다. 산별노조 강화를, 지역중심 강화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엄연히)기업과 업종이 현존한다. 민주노총 중앙과 지역본부 강화를 이야기한다. 중앙을 강화시키고 지역본부가 연맹의 중심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산별을 강화하면서 지역본부를 강화할 수 있나. 노사정과 관련된 (사안들을) 산별노조가 담당하고 또 논란을 벌일지 모른다. 지금 민주노총에 필요한 것은 무기력과 혼란을 끝장내기 위한 분명한 입장과 단호함이다. 투쟁을 마다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부가 될 것이다.

ꋼ 기호3번 조희주 위원장 후보
혁신하고자 감히 나섰다. 계급운동 강화를 위해 나섰다. 노동해방 쟁취를 위해 나섰다. 선거가 좋은 것 같다. 많은 차이를 드러냈던 정책들이 선거를 통해 상당히 같아지는 지점을 확인하며, 선거가 끝난 후에도 이 지점들이 누가 집행부가 되던 민주노총 내에서 잘 실천되고 모아지면 좋겠다. 현장을 많이는 못다녔다. 몇몇 활동가들, 조합원들을 만났고 현장투쟁 사업장을 돌아다녔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동지들이)현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민주노총을 절망에 빠뜨렸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다. (현장을 돌며)그런 신뢰를 얻었다. 비정규투쟁을 많이 이야기한다. 모든 후보가 비정규노동자를 중심사업으로 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구호에 그치면 안된다. 선거니까, 비정규(투쟁이) 중요하니까 단순히 공약으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실천으로 해야 한다. 기금을 모금하는 형태의 투쟁은 안한다. 전체 예산의 40%를 투여하겠다. 지역에 비정규담당을 상근 배치하는 것은 형식이다. 지역본부에 전 역량을 투여해 비정규사업을 할 것이다. 민주노총이 약화되면 안된다. 민주노총이 강할 때 지역본부도 강할 수 있다. 민주노총 약화를 통한 지역본부 강화는 있을 수 없다. 민주노총이 튼튼하고 강할 때 지역본부도 힘을 받아 투쟁을 전개할 수 있다. 산별노조를 이야기한다. 금속노조 등이 통합산별로 가고 있다. 지역별노조를 3년 유예한다고 한다. 지역본부 중심으로 바로 전환돼야 한다. 3년간 저들의 공세에 맞서려면 기업별로는 안된다. 모든 노조가 지역별노조로 재편해 진정한 계급적 산별노조를 건설해야 한다. 3년후에는 늦는다. 지금부터 지역중심 산별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 토요일 공무원노조투쟁이 있었다.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 투쟁이 있었다. 공무원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연금과 맞물렸다. 전제노동자의 문제다. 그런데 공무원연금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나아가 사회연대임금문제가 있다. 노동자책임론을 자본과 정권이 앞세우고 있듯이 노동자고통분담론, 노동자책임론의 핵심에 공무원연금법 문제가 있다. 민주노총은 공무원연금법 저지투쟁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조직 통합을 많이 이야기한다. 좋다. (그러나)상층단위, 몇몇 간부 활동가들의 통합이 진정한 조직적 통합은 아니다. 아래로부터의 단결과 통합을 이뤄내는 조직 운영이 중요하다. 자주적 주체적 조직으로 우뚝 서야 한다. 직선제를 제기한다. 2007년 대의원 직선제를 실시하겠다. 그 힘으로 2009년 복수노조 전임자임금문제에 대해 한판 승부를 확실히 해보겠다. 조직운영은 바로 조합원의 주체적 힘에서 나온다. 상부와 하부가 원활히 의사소통하는 구조가 없이는 진정한 조직혁신이 없다. 정보를 차단하고 전달하지 않는 구조를 혁신하겠다.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민주노총이 2006년을 어떻게 평가하고 2007년에 어떻게 거듭날 것인가가 중요하다. 정파간 정체성 중요하다. 존중돼야 한다. 자기 정파가 잘못한 것도 반성하고 질책할 줄 알아야 한다. 이같은 반성이 선거에서 발현되기를 원한다. 자기 정파니까 한 표 주는 선거는 안된다. 민주노총 (지도부로서) 향후 대선과 총선에서 누가 앞장설 것인가를 판단해주길 바란다.

[질의응답]

총 7건 질의 제출됐으나 질문의 내용이 거의 같은 맥락이어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들이 임의로 하나의 질문으로 정리해 세 후보조에 대해 질문하고 각각 2분씩 답변을 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어 1번 후보조에 대한 개별질문이 있었다.

질의=산업재해 보험 개악저지와 전면개혁이 지난해 민주노총 4대 투쟁요구이지만 산재법 개악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그러나 투쟁이 조직되지 않고 있다. 이 투쟁을 어떻게 wwhlr해 개악을 막아내고 전면개혁을 할 것인지 답변해 달라.

[후보자들 답변](유세순서의 역순대로 진행)

ꋼ 임두혁(기호3번 사무총장 후보)
신자유주의 공세 중 하나가 노동자의 건강권 침해문제다. 자본과 정권이 책임져야 할 노동자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함에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고 개혁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개악이다. 민주노총의 4대 요구였지만 (다른 투쟁들과) 마찬가지로 무기력한 투쟁이 진행됐다. 그냥 영역의 투쟁에 머물렀다. 이 투쟁의 영역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투쟁)할 수 있었지만 영역에 머물렀다. (일례로)통일사업은 민주노총의 핵심사업이다. (그리고 산재법 개정문제의 경우)부문사업이 돼 있다. 이런 것부터 바꾸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민주노총의 4대 요구로 만들어 총동원 투쟁을 하겠다는 이외에 이 자리에서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조합원 동지여러분)외로워하지 마라.

ꋼ 양경규(기호1번 위원장 후보)
전체적으로 금속동지들 뿐 나이라 부차적 차서오정도에 돼 있다. 선택과 집중에 노동안전이 들어있다. 투쟁과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노동자들의)산업안전문제가 달려 있다. 현실적으로 민주노총 중앙에 산업안전 담당이 있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 정책, 그리고 현실적인 대책의 폭이 좁은 것이 사실이다. 공공부문에서도 산업안전과 노동안전, 보건안전이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 이에 우리는 (조직내 산업안전부서를)노동안전보건실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 안에서 내년도 노사정 합의 통해 우리에게 닥칠 문제들이 있다. 산재보상보험법을 비롯해 보다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있고 있다.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

ꋼ 이석행(기호2번 위원장 후보)
노동운동의 질적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임단투 중심(의 투쟁)이었다면 이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운동,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제조업(부문) 산재라고 하지만 직업을 포함해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준비해야 하는 투쟁일 수밖에 없다. 산업안전을, 그리고 건강권을 담당하는 현장 인력들이 많이 있지만 (문제는)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그 인력들도)바뀌어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전문가로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것이 (왕성한)현장활동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과거 지역별로 매주 1회씩 모여 고민하고 토론했던 적이 있었다. 일상적 활동 속에서 그 활동을 통해 정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노동형제들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홍보해서 여론을 모아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물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의 분노를 모아서 투쟁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여론을 모으고 대중투쟁을 조직하겠다.

1번후보조에 대한 개별 질의=반미자주통일과 북핵실험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 그리고 당선되면 통일투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답변해 달라.

ꋼ 기호1번 김창근 사무총장 후보
이 질문을 우리 후보가 통일운동에 소극적이지 않았냐는 지적으로 받아들이겠다. 먼저 반미자주통일에 대한 견해를 물었는데 물론 우리도 반미자주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반대하고 우리민족끼리 통일하는 것, 당연히 이뤄야 할 일이다. 다만 남한과 북녘의 민중들의 뜻이 반영되는 통일이어야 할 것이다. 남한 정권이나 북한 정권에 놀아나는 통일이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지난해 북이 핵실험을 한데 대해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반대입장을 표명했어야 했다. 물론 심정적으로는 이해하고 동의한다. 미국이 수천개의 핵을 갖고 있으면서도 북한에게 핵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핵으로 인해 남한이 모두 죽을 수도 있다. 북한핵에 대해 민주노동당도 민주노총도 단호히 반대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북이나 남의 정권의 통일방안에 놀아나지 않고 남한과 북한의 민중들이 중심이 되는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평화가 없는 통일방안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이것으로 1월15일(월) 민주노총 5기 임원선거 후보자 합동유세가 모두 끝났다. 후보자들과 조합원 동지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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