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5기 임원선거가 종반으로 들어선 가운데 1월18일 민주노총 대구본부 강당에서 5일차 합동유세가 50여명의 조합원, 대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합동유세에 앞서 11월 한미FTA 투쟁 관련해 영장이 기각됐던 전농간부가 긴급구속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다음날 오전 11시 범국본 대경본부 주최로 규탄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다.

이성우 선관위 부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유세에서는 일반 부위원장 후보들과 여성할당 부위원장 후보들의 유세에 이어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이뤄졌다. 이날도 전전날 펼쳐진 울산 유세에서와 유사한 내용으로 후보들의 정책공약이 발표됐다.

전체 후보자 유세발언 전문을 정리,게재한다.(편집자주)

[관련기사]
[사진1]

■ 우병국 선관위원장 인사말=12월 말부터 시작된 5기 임원선거가 이제 1주일 남았다. 현장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지 않아 고민이다. 오늘 유세가 가족적 분위기지만 괜찮을 것 같다. 후보 정견 발표 지켜봐 주시고 끝까지 조직발전에 기여되는 선거가 될 수 있게 도와 달라.

󰁾 연설시간 배정-일반명부 부위원장후보 각 5분씩, 여성명부 부위원장후보 각 5분씩, 위원장·사무총장후보 합해서 각 15분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 유세(발언순서에 맞춤)>

▶ 기호3번 문영만 부위원장 후보=당당한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기 위해 출마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민주노총이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조합원에게 희망을 안겨주어야 할 민주노총이 절망만 안겨주고 있다. 지난 연말 비정규 악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투쟁다운 투쟁 한번 제대로 못하고 먼 산만 바라봐야 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방방곡곡에서 비정규노동자들이 해를 넘겨가며 투쟁하고 있는데 해결되는 것은 없다. 노동운동, 도덕성이 제일이다. 계속되는 비리로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 (민주노조 하는 것이) 힘은 들었지만 힘들어 하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노조운동을 하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어쩌다 자랑스런 민주노총이 부끄러운 민주노총으로 바뀌었다. 이런 민주노총을 보면서 계속해야 하나 생각해 봤지만 때려치울 수가 없었다. 91년도 저와 함께 전노협 사수투쟁으로 돌아가신 조수원 열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부산에서 활동한 곽재규 열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출마했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생살을 깎아내는 아픔이 있어도 민주노총을 혁신하고 당당한 민주노총을 다시 세워워 한다. 현장을 돌며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정파갈등 해소문제였다. 정파갈등은 왜 생기는가. 민주노총보다 자기 정파조직의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토론해야 하는데 다수의 힘으로 밀어 붙이니까, 일방적으로 다수결 표결 하니까 정파갈등이 생기는 거다. 충분히 토론하고 공통분모를 찾아내야 한다. 제가 부위원장이 되면 민주집중제를 실시해서 민주노총 통합력을 높이겠다. 지난해 11번 총파업을 했다. 단 한 번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한번이라도 충분히 준비해서 위력적이고 승리하는 총파업을 만들겠다. 열사정신을 계승하여 기본정신을 바로세우고 부끄러운 민주노총이 아니라 자랑스런 민주노총을 만들겠다. 지역중심 계급적 산별노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65.5%가 산별노조로 전환했다. 그러나 산별노조를 만든 목적은 비정규 노동자,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해서다. 임금격차, 근로조건 격차 해소를 위해 만들었다. 계급적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산별특위를 만들어 비정규직, 장투사업장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겠다.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쟁취하겠다. 노동해방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

▶ 기호1번 양동규 부위원장 후보=투쟁담당 부위원장을 자청하고 나왔다. 동지들, 지난해 얼마나 실망이 크셨나. 민주노조운동에 명운을 걸고 비정규 악법과 노사관계 로드맵을 막기 위해 투쟁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실패했다. 국회 앞에서 추위에 벌벌 떨게 해놓고 동력을 소진시키며 국회 안에서 우리 지도부는 열린우리당이 던진 수정안에 동의하고 있었다. 프랑스 CPE투쟁을 보면 의회통과 된 것을 노동자, 학생 등이 두 달간에 걸친 완강한 가두 투쟁으로 저지했다. 왜 우린 이렇게 하지 못했나. 파업투쟁 동력만 탓하고 동력을 갈아먹는 투쟁을 이젠 안해야 한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평가할 것은 평가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 누가 잘 하겠다고 해도 잘 할 수 없다. 민주노조운동 20년, 민주노총 10년을 달려 왔다. 여기서 두 가지 우리가 막아야 할 것을 말씀드리겠다. 첫째는 부패와 비리이다. 엊그제 이헌구 현대자동차노조 전위원장이 사측으로부터 2억을 받았다는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이제 부패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부패비리세력과 연합하거나 야합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그들을 민주노총 안에 발붙이게 해서는 안된다. 둘째는 노사정대화다. 배석범 직대의 직권조인, 그리고 지난해 노사정 야합, 겪을 만큼 다 겪었다. 이미 유럽에서는 90년대를 거치면서 극복됐다. 투쟁으로 일어섰다. 왜 우리가 그들에게 배우지 못하고 연연해야 하는가. 또다시 노사정대화에 매여 한국노총에 배신당하고 정부에 농락 당한다면 역사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동지들 민주노총은 투쟁조직이다. 투쟁이 없으면 전술도 공허하고 전략도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무혐의 처리, 현대자동차 노사합의 파기투쟁에 대한 이데올로기 공세가 만만치 않다. 공무원 연금개악 저지투쟁, 비정규노동자 투쟁, 노동3권 쟁취투쟁, 이것들은 각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민주노총 차원에서 투쟁해야 한다. 두 번째는 한미FTA투쟁이다. 지금 6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미FTA는 정치, 경제, 군사까지 미국의 패권을 동북아에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강력한 투쟁으로 막아야 한다. 2007년 대선, 돈이나 걷어 주고 표나 몰아주는 것으로 끝날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노동자들의 절규, 비정규 노동자들의 요구가 쟁점화 되어 하루에 3명씩 죽어가는 노동자, 농민이 합쳐 한판 싸움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선정국에서 당당히 노동해방을 걸고 썩어 빠진 세상을 갈아엎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대담하게 싸우자. 동지들 힘내자. 무너진 민주노총, 노동해방으로 다시 세우고 진군하는데 앞장서겠다.

▶ 기호2번 배강욱 부위원장 후보=산별노조 강화, 대안 있는 투쟁을 통해 민주노총 재창립하겠다. 저는 단위노조위원장, 산별노조위원장, 연맹위원장을 거쳐 비상시국에 비대위 집행위원장 등에 이르기까지 다 해봤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이대로는 안 된다, 바꾸어야 한다는 수없이 생각을 해왔다. 대의원대회장에 폭력이 난무하고 각종 회의가 성원미달로 유회되고 숱하게 투쟁했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하지 못했다. 이런 민주노총을 국민들이 외면하고 조합원들이 신뢰하지 않는다. 확실히 재창립해서 바꾸어야 한다. 어제 오늘 대구, 경북 금속사업장을 돌았다. 대부분 소규모였다. 그 금속사업장의 노동자들이 지난 민주노총 파업지침에 따라 최선을 다해 복무했다고 했다. 금속이 파업할 때 막강한 화력을 가진 공공연맹이 단 한번이라도 파업했다면 민주노총 작년에 무너지지 않았다. 금속이 파업하면 자본이 두려워한다. 그러나 공공이 파업하면 정권이 흔들린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해야 한다. 총파업 11번 했다고 한다. 민주노총 회의단위만 가면 비판적 투쟁, 무조건적인 투쟁, 무기한 총파업을 주장하는 동지들 많다. 그런데 총파업 할 때, 투쟁할 때 보면 입으로만, 말로만 총파업을 한다. 이것이 오늘 민주노총의 문제다. 민주노총 대부분이 산별전환을 했다. 현재 민주노총은 산별노조투쟁이나 산별노조 조직을 관장할 수 없다. 80만 조합원의 민주노총이 제1노총이 됐다. 이중에 제조업동지들은 20만 밖에 되지 않는다. 공공, 전교조, 아이티, 사무관리노동자, 소위 넥타이부대라 하는 사무관리노동자가 50만이 넘는다. 결국 이들을 조직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통적 금속에 화물연대, 운수, 건설플랜트, 사무관리노동자 50만을 더해야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제가 부위원장이 되면 산별노조 강화, 대안있는 투쟁을 통해 민주노총을 확실하게 재창립하겠다.

▶ 기호8번 허영구 부위원장 후보(옥중출마)=(선관위 낭독)"87년 민주항쟁과 노동자대투쟁이 일어난 지도 20년이 흘렀다. 민주노동당을 창당하는 등 뜻있는 진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비정규개악법안과 노사관계로드맵이라는 이름의 노동법 전면개악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조직적 역량을 갖추지 못했으며 실천적으로 조직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신자본의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며 구조조정은 시시때때로 전개되어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자본의 이윤극대화는 노동에 대한 착취강화로 이어진다. 자본은 노동계급이나 노동운동과 타협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제 민주노총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할 기로에 서 있다. 87년, 97년 체제를 딛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전망을 열어나가야 한다. 이는 자본의 역동적인 병화발전의 이해를 전재로 한다. 저는 평소에 실천적으로 ‘노동운동은 자본운동에 대응하는 운동’이라고 규정해왔다. 정책은 구호가 아니다. 실천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이 정책을 가지고 조합원들과 토론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본에 대항하는 것이다. 이번 5기 민주노총 집행부가 누가 당선되느냐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시기 정세를 돌파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전망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노동운동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 신자본주의의 전 지구전적 약탈과 착취에 맞서 강력한 민주노총 토대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자."

▶ 기호4번 진경호 부위원장 후보=이번 선거를 하면서 많은 지역본부를 다녔지만 규모에서, 시설에서 작지만 노동자의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열정이 느껴지는 곳이 대구본부인 것 같다. 저는 비정규직과 함께 승리하는 민주노총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민중과 함께 자주의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동지들 앞에 섰다. 수많은 동지들과 현장을 방문했다. 영광된 자리 였다. 특히 희망을 볼 수 있어 영광의 연속이었다. 엊그제 울산에 갔다. 한 노조에 가해지는 사상 유례없는 탄압, 저들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많은 동지들이 아무리 현자라고 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자본의 총체적 탄압 앞에서 민주노조를 사수할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을 가졌다. 자본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었다. 1월 12일 대대를 진행하면 반드시 현대자동차노조의 현재 조건상 수많은 현장조직들이 난립해 있고 반목과 분열이 극에 달해 있는 조건에서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투쟁은 다음 집행부로 넘겨야 한다고 결정할 줄 알았다. 그러나 민주노조만은 지켜야 한다는 절절한 조합원들의 요구에 활동가, 간부들이 단결했다. 선거 무기한 연기하자. 민주노조 사수투쟁에 나서서 힘있게 집행하자.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당연히 조합원들도 이런 간부들을 믿고 투쟁에 동참, 해방광장에 8천명의 주간조 조합원들이 모였다. 거기서 승부는 결정났다.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간부들이 투쟁하자고 하면 조합원들이 간부들을 믿고 따라 주었다. 이런 울산에 지펴진 우리 운동의 희망의 불씨를 전국으로 날라야 하는 역할이 우리에게 있다. 저는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갈라진 조국의 반도땅을 딛고 나라의 자주화를 위해 싸워왔다. 핵실험정국에서 수구골통세력들이 전쟁을 불사하는 호전적인 작태를 보일 때 우리 노동자들은 반전평화의 기치를 들고 금강산으로 달려갔다. 2,000명의 노동자들이 금강산에 반전평화의 기치를 들었다. 미국이 100년 가는 영구적인 미군기지를 짓겠다는 평택 땅에서 평택주민들과 함께 우리 노동자들이 피나는 투쟁을 전개했다. 통일위원장으로서 오늘 여러분께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사업장 노동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광주의 한 사업장에서 민주노총이 몇 년째 관심을 가지고 최저임금투쟁을 전개해 이제는 먹고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찡했다. 그래도 민주노총이 희망이라는 이 동지들을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조직하자. 비정규노동자들의 위대한 대항쟁을 조직하자.

▶ 기호7번 주봉희 부위원장 후보=저는 오늘 새벽 6시에 일어나 경북도청에서 1년전 해고된 14명의 환경미화원 여성노동자들을 만나고 왔다. 허허벌판 넓은 광장에 천막을 쳐 놓고 한명의 이탈도 없이 경북도청과 싸우고 있었다. 법원에서 복직 판결이 났어도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 바로 경산에 있는 일진테크에서 120일 넘겨 투쟁하고 있는 화물연대 동지들을 만나고 오느라고 늦었다. 대구본부엔 10여명의 화물노동자들이 머물고 있다. 일진테크 노동자들이 총연맹에 가면 비정규직 노동자, 화물동지들에게도 전국에 있는 비정규 노동자에게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선거 때만 되면 비정규노동자에게 장밋빛 같은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는지 상층부들 도망간다. 자기들 투쟁밖에 관심 없다. 대구에 도착해서 지하보도를 걸으며 깊은 시름에 빠졌다. 대구지하철 화재로 197명 사망했을 때 그중에 정규직 4명, 청소용역 3명 있었다. 청소용역 장례식장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비정규직은 죽어서도 차별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저는 출마했다.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갖고 낭비적인 것 같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어떤 것인지 들여다보고 싶다. 현장의 서러움을 그대로 앉고 가겠다. 그리고 다시 현장으로 내려가겠다. 기륭전자, KTX, 하이닉스 등 비정규노동자 동지들과 싸우겠다. 비정규실 다시 복원하겠다. 미완성된 민주노총 세우는데 앞장서겠다.

▶ 기호5번 노명우 부위원장 후보=당당한 민주노총을 바로 세우고 사회공공성 투쟁의 기관차가 되겠다. 저는 공무원노조출신이다. 민주노총에 가입한지 1년도 안된다. 저는 짧은 기간 동안에 선배동지들이 얼마나 아픔을 느꼈는지 스스로 느꼈기 때문이다. 2001년 공무원노조추진기획단을 맞아 2002년 공무원노조를 출범시켰으며, 2002년 국민의 정부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약속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을 때 연가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위원장직무대행으로서 역할을 했다. 저는 5년 동안 3번의 구속과 수배를 통해 선배동지들의 고생을 느낄 수 있었다. 초창기 공무원노조를 결성하고 전국을 휘젓고 다닐 때의 경험이면 못할게 없다. 3가지 약속을 하겠다. 첫째는 연금문제이다. 공무원은 적게 내고 많이 받는다고 한다. 국민연금, 사학연금을 정부는 자기안대로 몰고 가고 있다. 공무원, 교사 각개 투쟁으로는 안된다. 저는 부위원장이 되면 민주노총 차원의 투쟁으로 견인하겠다. 두 번째는 신자유주의 공세로 공공부문이 어려움에 닥쳐 있다. 총액임금제, 목표관리제, 팀제 등을 저지하겠다. 세 번째는 공무원의 완전한 노동3권, 정치자유를 보장하겠다. 이것이 안되면 정치세력화는 어렵다. 공무원의 노동3권, 정치적 자유는 전체가 책임져야 한다. 함께 총화해서 총력투쟁하겠다. 책임지고 실천하겠다. 열심히 뛰겠다.

▶ 기호6번 김영길 부위원장 후보=고립과 단결을 넘어 연대와 단결로 민주노총을 재창립하겠다. 제가 노동자라고 느끼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노동자임을 자각했을 때 단결만이 살길이라고 14만 공무원노조를 단결시켰다. 싸워야 할 때 싸웠고, 결정된 사항을 힘있게 집행했다. 2004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으로, 처음으로 공무원노동자들의 정치자유를 선언해 진보정당의 제도권진출에 한 몫 했다. 일방적 입법기도에 맞춰 공무원총파업을 단행해 더 이상 정권의 하수인이 아님을 만천하에 알렸다. 민주노총을 80만 조합원, 제1노총으로 만드는데 14만 공무원노조가 역할을 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제가 할 일이 있다고 출마했다. 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의 물리적 결합을 화학적 결합으로 만들고, 14만 공무원이 80만 민주노총의 일환으로서 이 땅의 민중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면서 행정을 집행한다면 달라질 것이다. 두 번째로 진보진영 총단결체 결성에 앞장서겠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운동이다. 약간의 차이로 갈라져 고립을 자초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많은 연대단체로부터 지지, 지원을 받아 연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세 번째 노동자 제2정치세력화를 열겠다. 2004년 10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많은 평가들이 존재한다. 그들에 대한 우리의 요구도 많다. 연말 대선, 총선에서 더 많은 의원을 배출하겠다.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척결에 나선 제가 산별시대 민주노총 재창립을 위해 힘찬 일꾼이 되겠다.

<여성명부 부위원장 후보 유세(발언순서에 맞춤)>

▶ 기호3번 진영옥 부위원장 후보=지난 한해 총연맹의 총파업지침에 따라 이곳 대구지역 조합원들도 힘차게 투쟁했다. 1년 동안 부위원장으로서 투쟁하며 여러분과 함께 절규했다. 한미FTA 노농연대투쟁하고, 비정규악법 저지를 위해, 노사관계로드맵 저지를 위해 5.31선거투쟁 승리를 위해 함께 결심하고 투쟁해 왔다. 그러나 모자라기도 했고 여러분이 투쟁한 성과는 지금 성과로 모아지지 않았어도 우리의 투쟁은 항상 그래왔듯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힘든 투쟁은 똑같았다. 지난 여름 건설 포항투쟁에서 하중근열사의 죽음을 보았다.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곤봉에 맞아 죽었을 때 비 오던 포항에서, 서울에서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투쟁하자고 했다. 구미 현장에 내려 왔을 때 코오롱 고공농성 투쟁을 하고 있었다. 그 동지가 동맥을 끊는 투쟁을 했을 때, 동지가 투쟁해서 우리가 지더라도 죽으면 안된다. 동지가 못하면 후대가 투쟁하면 된다고 했다. 그 동지 구속되었고 지금은 과천청사 앞에서 코오롱동지들이 투쟁하고 있다. 오리온전기 투쟁, 24명의 동지들이 돌아가며 노숙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89년 전교조 결성당시 4년만 밥을 굶어도 노동자, 농민들 자식들에게 참교육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결성했다. 공무원노동자들도 노동자임을 포기하지 않는다. 자본, 권력이 언론을 등에 업고 탄압해도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해도 우리는 함께 투쟁했다. 어쩔 수 없이 파업을 하다가 이기지 못할 때도 있다. 공장문이 닫힐 때도 있다. 그리고 언론의 탄압을 받기도 한다. 교육정책에 개입하고 공무원정책에 개입해서 제대로 된 투쟁을 전개하는데 한몫 하겠다. 세상을 바꾸는 길에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

▶ 기호1번 김은주 부위원장 후보=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구조조정과정에서 회사에서 퇴출되고, 육아, 가사의 2중 부담으로 스스로 멀어지고 있다. 비정규직 투쟁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비정규직의 대다수가 왜 여성인지 주목하지 않는다. 왜 여성노동자의 73%가 비정규직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왜 정부, 자본이 여성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전락시키는지. 바꾸어야 한다. 보육정책 개입하고 여성노동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산별노조시대를 열어 가고 싶다. 그 일을 제가 해보고 싶다. 그리고 저는 민주노총의 교육역량강화에도 복무하고 싶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자본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철학과 정책을 선전하고 홍보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그렇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현장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질 좋은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 실력으로 맞붙어야 한다. 화려한 구호나 목소리 큰 선동으로 큰소리치는 조직이어서는 안된다. 모두들 민주노총을 욕한다. 이기적이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고 힘든 세상이지만 원칙적으로 투쟁하는 조직은 유일하게 민주노총 밖에 없다. 누가 뭐래도 민주노총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노동해방을 위해 투쟁할 거라 믿는다. 누가 뭐라 해도 희망이다. 투쟁에 책임질 줄 아는 민주노총 됐으면 한다. 열심히 복무하겠다.

▶ 기호2번 김지희 부위원장 후보=아직도 화물연대 동지들 여기 계신다. 현장으로 돌아가면 많은 현장 동지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민주노총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저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여성노동자로서 절박한 요구를 민주노총에 담고 싶었다. 현장과의 거리를 좁히고 싶었다. 최선을 다했으나 비정규악법 통과를 막지 못했다. 머리를 깎고 현장에 가서 호소했다. 잘려진 머리카락은 다시 자랄 수 있지만 한번 뺏긴 우리의 권리를 다시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동지들에게 책임을 회피하고 싶지는 않다. 아직도 이 고통이 끊이지 않는다. 어느 노조 이취임식에서 ‘함께하지 못한다면 같이 죽자’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것이 현장 동지들의 절절한 요구이다. 여성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학습지 동지가 유산했다. 그 다음날 출근 못하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이것이 특수고용노동자의 현실이다. 그 현장을 떠나서는 먹고 살지 못한다. 이런 여성노동자들을 조직하지 못하고는 승리하는 투쟁으로 가지 못한다. 일하다가 팔이 잘린 젊은 노동자가 있었다. 산재판정을 받았지만 치료 후 갈 곳이 없었다. 중소영세사업장에선 산재는 곧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다. (그 젊은이는) 고향으로 내려갔다. 이 술값 그 친구가 고맙다고 주고 간 것이다. 술이 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몸뚱이 하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싶다. 함께 한다면 우리 모두 승리할 수 있다. 같이 죽지 말고 같이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 가자.

▶ 기호4번 정영자 부위원장 후보=저는 98년 현대자동차에서 정리해고투쟁을 온몸으로 했다. 그 당시 저를 더 힘들고 고통스럽게 한 것은 자본보다도 지도부의 태도였다. 식당조합원은 해고자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투쟁만이 살 길이라고 알몸투쟁, 가위투쟁 등 온갖 투쟁을 다했다. 그리고 이겼다. 노동자들의 살길은 단결과 투쟁이다. 비정규악법저지투쟁, 노사관계로드맵투쟁, 공무원연금개악저지투쟁을 민주노총 지도부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민주노총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한다. 민주노총 10년동안 많은 선거를 치렀다. 말들을 많이 한다. 가장 많은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문제이다. 여성노동자가 투쟁할 때 지도부는 냉소했다. 민주노총은 반성해야 한다. 현대차 3년 투쟁하면서 현장 복귀 후 여성부장을 역임했다. 여성할당제 만들었다. 금속연맹으로 확산시켰다. 지금도 열악한 사업장, 영세사업장, 비정규노동자들을 조직해야 한다. 총연맹지도부를 잘 세워야 한다고 여기 계신 동지들은 요구할 것이다. 부위원장이 되면 여성으로서 일할 맛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 여기서 나온 구호, 공약들, 제대로 된 정책으로 만들어 실현하고자 한다.

[위원장-사무총장 후보유세(발언순서에 맞춤)]

■ 기호3번 조희주-임두혁 후보조

▶ 임두혁 사무총장 후보=대전유세, 현장방문 등 모든 동지들이 느끼는 이심전심이 있다. 민주노총이 위기이다. 어쩌면 민주노총은 와해되어 버릴 수 있겠다. 지난 10년간 뿌리 깊은 논란이 바로 노사정 합의였다. 노동법 날치기, 총파업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정리해고-파견법 합의,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됐다. 노사정야합, 비정규압법과 로드맵이 국회통과 됐다. 이젠 분명한 태도를 가지자. 그래서 노사정 협상전술을 폐기하자. 강승규 비리사건으로 민주노총 많은 동지들이 고개 들기 힘들어 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왜 계속해서 무기력하고 혼란해 할까. 그것은 말과 행동의 일치, 책임지는 자세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집단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그래야 자정능력이 생긴다. 노사정 합의, 분명하고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반대하려면 끝까지 반대해야 한다. 단호함, 그것은 노동해방이다. 직선제 규약개정으로 노동해방으로 전진하자.

▶ 조희주 위원장 후보=계급운동 강화, 노동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현장 곳곳을 다니고 있다. 투쟁하는 사업장에 많이 다니고 있다. 현장은 싸우고 있다. 살아 꿈틀대고 있다. 그래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 확신한다. 앞으로 3년동안의 정세는 만만찮다. 개악된 비정규법은 현장에서 거세게 몰아 칠 것이다. 신자유주의의 폐해는 심해질 것이다. 민심, 이대로 안된다.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그리고 3년 유예된 복수노조허용-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문제, 2009년 말에 결판이 날거다. 현장에서 기간제 계약해지, 파견확대, 해고 등으로 현장투쟁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을 대폭 현장으로 옮겨야 한다. 재정, 인적지원이 필요하다. 비정규사업은 핵심, 중심사업이다. 사업비의 40%를 비정규 예산으로 편성하겠다. 비정규 투쟁, 조직 내에서 차별받는 별도사업이 아니다. 대선, 총선 정국에서 한판 대투쟁이 필요하다. 2007년 대선에서 신자유주의반대, 비정규개악법, 로드맵반대하는 세력을 단결하여 노동자후보를 선출하자. 노동자, 민중의 대투쟁을 결합하여 신자유주의 파탄투쟁을 전개하자. 형식적 총파업, 국회일정을 &#51922;아가는 총파업은 그만두자. 조직을 일대혁신하자. 2007년 12월 대의원직선제 선거 실시, 임기 1년 단축으로 2008년 12월 직선 지도부 구성, 2009년 1월 대의원대회에서 2009년 말 총력투쟁을 결의하자. 전 조합원이 신뢰로 뽑은 지도부에게 현장 투쟁동력을 몰아줘 확실한 승부를 봐야 한다. 사회적 합의주의를 가감하게 폐기하자. 노동운동, 계급운동 강화, 변혁적 지향을 명확하게 하고 노동해방으로 진군해야 한다.

■ 기호1번 양경규-김창근후보조

▶ 김창근 사무총장 후보=1전략5과제 말씀드린다. 1전략은 사회변혁을 책임지는 노동운동을 하자는 것이다. 5대과제는 비정규사업으로 중심이동, 계급적 산별운동 강화, 연대기풍 수립, 내부혁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제대로 된 투쟁전개이다. 민주노총 대대, 중앙위원회 성원미달로 유회되고, 과다한 임명직으로 인해 집행부가 충분히 이해시키고 소통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정파간 갈등이 심화됐다. 내부소통이 가능해질 때 정파간 갈등이 해결된다. 사무총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 회의에 대한 사전정보를 강화하고 책임지는 집행을 하겠다. 대중조직에서 말로서 투쟁한다고, 나는 잘했고, 너는 못했다며 평가하고 있다. 회의결과를 모두 공개하는 기풍을 수립하겠다. 많은 투쟁을 해왔다. 다양한 투쟁을 힘있게 해왔다. 계속되는 총파업이 힘들었다. 복무하지 못하는데 미안해한다. 앞장섰던 곳도 성과는 없다.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 작은 투쟁에서 정치투쟁까지 모두 전개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민주노총은 정치투쟁, 산별노조는 자신의 일상투쟁을 전개하도록 재정립하겠다. 현장을 돌며 힘을 얻었다. 당당하게 일으키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앞장서겠다.

▶ 양경규 위원장 후보=시구절에 “마당은 비뚤어졌어도 장구는 바로 치자”는 말이 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사회에 맞춰 장구를 쳐 왔다. 아무리 노동법이 엉망이고 생존권이 땅에 떨어져도 열심히 투쟁했다. 지난 20년 가장 역동적이고 전투적인 시간을 보냈다. 제 나이 50이 다 되어 가도 거리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그러나 지난 20년 자본주의의 포로가 되었다. 비정규노동자의 신음소리, 공공서비스의 후퇴, 사회복지가 땅에 떨어졌다. 가장 전투적으로 장구를 쳐 왔던 지난 20년, 근본적 목적인 사회변혁투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지난 20년간 80만 노동자의 임금을 올리는데 주력해 왔다. 소득격차가 심화되었다. 운동의 위기는 우리의 문제였다. 우리가 노동운동을 망쳐왔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자본과 권력의 탓으로만 돌려 왔다. 파괴 없이 새로운 창조 없다. 비정규직 운동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80만 정규직의 토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저는 위원장이 되도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힘차게 전개하겠다고 해도 믿지 않겠다. 80만 정규직을 무너뜨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겠다. 민주노총 중앙을 축소해야 한다. 비정규직운동은 지역이다. 지역투쟁을 엄호하는 것도 지역에 함께 하는 동지들이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 전투적이다. 하지만 청소용역을 조합원으로 받고 있지 않다. 전교조도 학교 비정규직을 받고 있지 않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노조는 따로 있다. 지역을 비정규투쟁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산별노조를 이야기한다. 지역에서 공공노동자, 사무노동자, 제조업이 뭉쳐지지 않으면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한다. 기업별, 사업장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산별노조의 지역골간조직으로 재편하겠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파업을 남발하지 않았다. 11번 파업을 비난할 수 없다. 파업은 선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책임 있는 총파업을 분명하게 약속할 수 있다. 새로운 창조는 파괴 없이 할 수 없다.

■기호2번 이석행-이용식 후보조

▶ 이용식 사무총장 후보=현장대장정을 통해 민주노총 재창립을 선언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주어진 책무를 느꼈다. 건설노동자는 ‘차리리 죽여라’, 공무원노조는 ‘너희들이 부신 사무실은 조합원의 심장이었다’고 말했다. 말이 아닌, 실천이 아닌, 승리를 원하고 있다. 조합원은 요구하고 있다. 현장에서 야전성을 가지고 승리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은 단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자기의 주장과 이론으로가 아닌 현장에서 대중성을 가지고 단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장 동지들이 요구하는 단결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첫째 통합지도력을 구축하겠다. 대장정으로 조합원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파갈등도 조합원들의 요구로 정리해야 한다. 두 번째로 직선제 실시다. 선거제도만의 변화가 아니라 조합원으로부터 현장으로부터 민주노총을 복원하는 것이다. 대의체계 복원, 철저한 실명제와 2박 3일 대대도입으로 해결하겠다. 세 번째로 60만 하청노동자 조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5%의 조직률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또한 산별시대에 맞게 사무총국을 개편해야 한다. 산별노조와 지역본부가 현장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역본부를 강화하기 위해 인적 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재정문제가 중요하다. 이것은 내부적 힘이다. 납부율 62%, 이것으론 안된다. 100% 정액제, 정률제를 실시해야 한다. 투쟁해야 한다. 대선과 총선이 목전에 있다. 제2의 정치세력화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300만표-30석, 정치적 승리를 달성해 민주노총 힘으로 만들자. 승리를 위해 함께 단결하자, 최후의 승리를 위해 전진하자.

▶ 이석행 위원장 후보=이곳 대구는 군부독재가 노동운동을 땅에 묻었을 때 80년대 택시노동자들이 ‘노동자도 인간이다’를 외치면서 70년대를 딛고 일어섰던 곳이다. 처음으로 3번 추첨했다. 두 후보께서 했던 공약과 약속, 혁신발전위를 만들어 통합하고 발전을 이루겠다. 말씀마다 투쟁, 파업, 혁신을 이야기한다. 자본 강화를 위해 재정이 필요했다. 현장에서 직접 총연맹으로 조합비가 올라올 수 있게 결정했는데 산별연맹들이 거부했다. 그때 결정했으면 직선제 준비는 다됐다. 이런 것들을 혁신발전위를 통해 이뤄야 한다.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나를 따르라는 운동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현장대장정을 준비하고 있다. 850만 비정규노동자들이 고통 받는 곳이 핍박받는 현장이 민주노총이어야 한다. 조합원들에게 무릎 꿇고 조합원들 속에서 희망을 만들겠다. 조합원들이 주체로 서서 싸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사무총장시절 금속노동자 파업할 때 다른 곳을 조직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기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조직해야 한다. 현실에 맞게 80만 노동자가 함께 할 수 있는 투쟁을 만들어야 한다. 지도자라면 안되는 파업은 정리해야 한다. 둘쨋날 동력이 4만도 되지 않아 파업을 접었다. 위원장실이 박살났다. 하지만 다시 조직해 힘 있는 총파업을 전개했다. 성과는 무엇인가? 그래야 다음 투쟁할 것 아니냐. 전국 방방곡곡 배낭매고 투쟁으로 단련된 몸이다. 대전 리베라투쟁을 함께 이뤄냈다. 노동자의 철학은 자기가 살아온 역사다. 또 그놈이 그놈이냐. 하지만 제 사상과 철학은 분명히 달랐다. 여러분이 계신 곳이 민주노총이고 비정규노동자, 4천만 민중의 희망이다. 훌륭한 후보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갖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조직할 사람이다. 대장정을 통해 민주노총 재창립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겠다.

(△이상 대구/경북지역 5기 임원선거 후보자 합동유세 현장르포)

※ 민주노총 5기 임원선거 6차 합동유세는 1월22일 19:00~23:30 서울(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 이어집니다. 조합원과 대의원 동지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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