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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국 선관위원장 소회/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노력했다. 선거공간 속에서 많은 대중다수가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체 조합원들이 함께 하는 축제이자 이벤트로서 이번 선거를 치르고 싶었지만 선관위가 가진 한계점이 너무 많았다. 조합원들 다수가 민주노총 조직의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어떻게 열리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이같은 문제와 관련해 선관위가 할 수 있는 것은 제도적, 실질적으로 별로 없었다. 포스터 제작도 많이 했고, 선거 홍보물도 과거 40~50인당 1부씩 제작하던 것을 이번에는 20인당 1부씩 만들었다. 그러나 선거 분위기가 현장까지 깊숙히 침투해 들어가지 못했다.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비교적 잘해 온 것 같다. 이제 선거의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남았다. 사실 선관위원장으로서 후보들보다 더 긴장된다. 원활한 과정을 통해 임원들을 선출해서 확정사실을 알리는 망치를 두드리는 순간까지 이 긴장을 갖고 가겠다.

이번 선거의 의미/민주노총이 내부적, 대내외적으로 갖고 있는 조건이나 현상들이 좋지 못하다. 민주노총이 그동안 해온 활동방향에 대해 '위기'란 이야기들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 이번 선거 공간 속에서 민주노총이 새롭게 평가되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 현장 조합원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많이 미흡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처음부터 공정한 선거, 조직발전에 기여하는 선거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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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메시지/이번 정기대대 임원선출을 계기로 민주노총이 새롭게 태어나서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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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대회사=자랑스런 민주노총 대의원 동지 여러분! 돌이켜보면 우리에게 2006년은, 반신자유주의 반미반전을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했던 한해였다. 작년은 한미에프티에이협상 저지투쟁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노동자 농민이 함께 떨쳐나서서 싸웠다. 고용불안과 대량실업, 농업말살과 식량주권 박탈, 국민경제 파탄! 이것은 미국과 신자유주의정권, 그리고 자본이 한미에프티에이를 통해 노동자 농민 민중에게 강요하게 될 최악의 미래이다.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투쟁으로 시작된 반미반전투쟁은 한번도 핵전쟁 위기에 강력히 대처하는 노동자계급의 반전평화 자주통일투쟁으로 이어졌다. 일방적인 대북제재와 전쟁의지를 통해 60년 냉전분단체제를 유지 재편하려는 외세와 기득권세력의 난동과 투쟁을 저지할 수 있었다. 노동자는 총파업을, 농민은 영농파업을 함께 결의하고 11월과 12월 전국방방골골을 신자유주의 반대! 한미에프티에이반대! 미국반대! 의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우리들의 투쟁은 저들의 계획을 파탄내고 있고, 지금 당황한 것은 바로 패권과 폭압의 제국주의이며, 정권과 자본이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투쟁의 장에서 우리는 뼈아픈 경험을 하기도 했다. 우리는 그동안 노무현정권의 비정규법, 노사관계로드맵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해 왔다. 이 투쟁을 통해 정권과 자본의 노동착취와 노동탄압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했고, 신성한 노동3권의 의미를 전사회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었다. 또 정권과 자본의 의도를 걸음걸음마다 파탄내서 통치기반을 흔들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뼈아픈 희생도 뒤따랐다. 수백명이 구속 수배되고 하중근이라는 뜨거운 동지를 잃은 우리는 2006년의 고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결국 정권과 자본의 들러리에 불과한 국회가 비정규확산법과 노동법 개악안을 날치기 강행처리하는 비참한 현실 앞에 서게 됐다. 악랄한 저들에 비해 우리의 단결력과 진보정치의 힘이 부족하다는 냉혹한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말았던 것이다.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오늘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민주노총은 새로운 희망이 되어야 할 때다. 우리 자신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민주노총이며, 민주노총이 희망이라는 역사적 진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때다. 자주와 평등이 실현되는 새 사회를 건설하는 힘은 역사 창조의 주역인 노동자계급의 굵은 두 손에서 나온다. 민주노총의 단결투쟁으로 1천5백만 노동자대중과 민중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다. 어둠이 깊어야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엄동설한 얼어붙은 얼음장 아래로 한 줄기 샘물이 흐르고 흘러 새봄을 맞이하듯이, 민주노총의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선언하자. 격동의 2006년을 가슴에 새기고, 진군하는 2007년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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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범노조 및 모범조합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모범조직상은 르네상스노동조합(서비스연맹), 대우자동차판매노동조합(금속산업연맹), 금호타이어노동조합(화학섬유연맹), 대구경북지역건설노동조합(건설산업연맹), 화진교통분회(민주택시연맹), 사무금융연맹 여성위원회(사무금융연맹), 대우상용차노동조합(금속산업연맹), KT네트웍스노동조합(IT연맹), 전국민주연합지부 옥천지회(공공연맹) 등 총 9개 조직이 선정돼 시상했다.

이어진 모범조합원상 시상에서는 하중근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 조합원(건설산업연맹), 김건태 KT파워텔노동조합 복지후생국장(IT산업연맹), 민세원 전국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 지부장(공공연맹), 김길수 미항교통분회 조합원(민주택시연맹), 장덕량 전국축협노동조합 본부장(사무금융연맹), 강문수 경기중부지역노동조합 부위원장(건설산업연맹), 전태산 국공립대본부장(대학노조), 서선례 보건의료노조세종병원지부 조합원(경기본부), 박종갑 서울일반노조 조합원(서울본부) 등 총 9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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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후보=당당한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기 위해 출마했다. 노동시장에서 여성주변화가 고착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퇴출되고 육아 등으로 차별받는 힘든 세상에서 살고 있다. 모두들 비정규직 투쟁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여성문제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는다. 73%가 여성 비정규직이다. 자본은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는다. 지난 해 10명 신규채용자중 9명이 비정규직노동자다. 이런 구조를 바꿔야 한다. 여성사업 십년의 경험으로 해보겠다. 민주노총 교육담당 강화를 위해 복무하겠다. 이십년이 지났다. 수많은 교육을 했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교육시스템을 완비하지 못하고 있다. 자본은 이념을 생산하고 있다. 정책과 철학을 교육하고 선전한다. 그러나 1500만 노동자 대변하는 민주노총은 그러지 못했다. 이제 현장교육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노동자 철학, 정책, 이념 등을 갖고 맞붙어야 한다. 민주노총은 더 이상 현란한 구호나 선동으로 큰소리치는 조직이어서는 안 된다. 책임있게 실천하는 당당한 민주노총, 자랑스러운 민주노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민주노총이 위기라고 말한다. 이기적인 집단이라고 매도한다. 그러나 동지들 잊지 말라. 우리 투쟁은 정당했다. 앞으로도 민주노총은 투쟁을 조직하면서 염원하는 노동해방과 차별없는 평등세상을 위해 투쟁한다. 영원한 노동자의 희망이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면서 투쟁하는 조직이 있다. 케이티엑스, 기륭전자, 전교조, 국민연금 개악반대,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 힘내시라. 여전히 민주노총은 우리 희망이다. 영원한 노동자 희망으로 바로 서자. 그 길에 서겠다.


진영옥=저는 지난 한해 민주노총 부위워장으로서 투쟁현장에서 동지들을 만났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중앙지침이 내려가면 힘차게 달려온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 노동법개악부터 에프티에이저지투쟁까지, 삭발까지 하면서 투쟁하였지만 힘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힘들지 않은 적이 있었나. 자본은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짓밟았다. 전교조 시절 고통스러운 시기가 있었다. 참교육 외침을 무참히 짓밟았다. 가족 가슴에 못을 박고 빨갱이로 몰아 길거리로 내몰려 학교로 되돌아가지 못한 우리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동지들의 지지로 10년만에 합법화됐고 그래서 저도 이 자리에 섰다. 공무원노조 투쟁할 때 지난 전교조시절이 떠올랐다. 공무원노조가 투쟁할 때 세상이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폭력정권은 공무원노조뿐만 아니라 포항지역건설노조 하중근 열사를 때려죽였다. 포항 노동자들은 포스코 자본에게 하루 8시간 노동보장, 휴게실을 만들어달라는 등을 요구했다. 이게 과연 노동자의 배부른 요구였나. 그러나 포스코와 언론은 노동자를 짓밟고 왜곡했다. 우리는 또 한 번 동지들과 약속해야 한다. 현실은 어렵다. 철탑고공농성, 죽음에 내몰려야 하는 변하지 않는 이 세상을 어떻게 해야 하낟나 지난해 구미에 내려갔다. 간부 한 분이 동맥절단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동지를 붙잡고 말했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투쟁을 하자라고. 그 동지가 어려운 결단을 할 때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겠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투쟁하겠다. 부모가 가난해도 그 가난이 되물림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준비된 투쟁을 하겠다. 싸우다 지쳐 쓰러지면 뒤를 이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승리하는 투쟁을 조직하자. 제대로 이기는 투쟁을 반드시 만들겠다.

4번 정영자=98년도 정리해고 투쟁에서 당당한 노동자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십년동안 노조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98년도 해고되고 가장 삼년동안 복직투쟁에서 서러웠던 것은 그 당시 지도부의 태도였다. 지금도 이 자리에는 영세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장기투쟁하면서 민주노총 임원선거에 결합하고 있다. 현대자본과 3년동안 투쟁하면서 자본의 경리, 관리자와 붙어 싸우면서도 끌리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이 자리에서 동지들을 보니까 왜 마음이 끌리는지 모르겠다. 비정규직 할당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여성이 이 자리에, 중앙으로 지역으로 단사로 갈 때까지, 멀기만 하다. 뭉쳐서 싸워야 한다. 그러나 선거때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구호로 외친다. 민주노총 십년동안 선도투쟁을 해왔지만 아직 변하지 못한 것이 있다. 3년동안 비정규법안을 놓고 투쟁했지만 실패했다. 그 속에서 지난 1월23일 한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났다. 현대자본과 피 터지도록 싸웠다. 신나를 들어붙고 싸우면서 쟁취했다. 노동자가 기본원칙을 갖고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우리는 노동개악법이, 비정규직법이 통과되고 노사관계로드맵도 막지 못했다. 동지들 여기서 잘 살펴보자.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많이 부족하지만, 여성문제, 비정규직 문제로부터 노동의 길을 가야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연맹으로 나가 이런 것들을 분쇄하기 위해 여기에 섰다. 노동해방에 앞장서겠다.

2번 김지희=십년전 야근 수당을 다해서 손에 쥐어진건 49만8천원이다. 십년이 지난 지금 사업장 이전투쟁이 있었다. 아주머니 임금은 50만원, 단 한 번도 야근수당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노조를 만나 행복하다고 한다. 칠십년대 전태일의 외침이 반복되고 있다. 중소영세사업장 최저임금 노동자이다. 한 청소아주머니가 선로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러나 산재로 인정받지 못했다. 원청과 용역이 들어오고... 이분의 이름은 산재노동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동지들은 어떤 이름의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각자 부르는 그 이름에 주목하고, 머무는 것은 아닌가. 저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노동자로서 지난 한 해동안 민주노총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세상을 바꿔 행복하게 살기 위해 삭발하고 현장을 돌아다니며 호소했다. 책임을 다했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겠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죽을 만큼 투쟁하고 철저하기 우리를 바꿨는가. 우리 투쟁이 입으로만 하고 선명한 구호로만 투쟁하는 한계를 보였다. 우리는 없어지고 너와 나, 우니 좌니, 선명한 구호의 태풍 속에 현장은 고립으로 몸부림쳤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에, 어려운 투쟁사업장이 대오를 지키고 깃발을 사수하였음을. 그리고 민주노총 지침을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현장동지들이 있었다. 이제 각자의 이름을 떠나 노동자의 이름으로 투쟁하자. 단결하고 혁신하자. 분열과 타협하지도 용납하지도 않겠다. 우리를 바꾸는 투쟁, 세상을 바꾸는 투쟁, 완전한 승리를 위해 투쟁하겠다. 여성차별 철폐투쟁을 위해 힘쓰겠다. (노동자는)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을 권리가 있다. 어떤 순간에도 노동자는 희망이다. 천오백만 노동자에게 민주노총은 희망이다. 힘찬 마음으로 열심히 투쟁하겠다.

일반명부 부위원장후보 유세

허영구 후보=짧은 기간동안 구속되어있는 가운데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아직도 60여 명의 노동자 농민 학생 등이 감방에 있다. 많은 건설노동자들이 장기감옥에 살고 있다. 노사관계로드맵 개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삼성에 맞서 싸우다 갇힌 이십여 명의 동지들이 있다. 노무현이 다국적 기업, 초국적 자본의 하수로 전락했다. 노사관계로드맵 개악, 비정규악법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민중 자체를 탄압하고 있다. 한미에프티에이가 타결되면 노무현 정권이 이월에 4년 중임 개헌안을 제출할 것이다. 만일 다음 정권에 가서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에프티에이가 체결되면 헌법을 다시 개정해야 한다. 신자유주의에 맞춰 개악된다. 비정규법과 로드맵은 다시 개악의 길을 걷게 된다. 노동자를 궤멸시키고 민주노총을 초토화시키는 자본의 길로 간다. 신자본주의 세계화에 대응하는 정책 개발해야 한다. 금융지배와 노동착취에 대항하는 정책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제국주의와 자국적 기업 침략에 맞선 국제연대를 해야 한다. 그래서 전문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을 교육하고 선전하는 실천운동을 벌여야 한다. 감옥에서 조중동 신문을 끌어안고 자본언론의 음해를 비평하는 글을 썼다. 자본언론에 대항하는 실천지침을 만들지 않으면 대항할 수 없다. 조직혁신책도 마련하겠다. 93년 전노대 집행위원장으로 출발해서 십년동안 끊임없는 열정으로 민주노총의 이십년을 만들어가겠다.

배강욱=자랑스런 민주노총 대의원동지 여러분, 산변노조 강화와 대안이 있는 투쟁을 통해 민주노총을 재창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엠에프 구조조정시절, 엠엔에이과정에서 노동조합 위원장이 되었다. 이후 화학섬유연맹위원장, 화학섬유산별노조위원장, 민주노총 비상시국에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면서 민주노총이 이대로는 안된다고 수없이 생각했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폭력으로 얼룩졌다. 각종 회의가 성원부족으로 무산됐다. 총파업투쟁, 총력투쟁은 수차례 했으나 어느 것 하나 해결하지 못했다. 국민이 외면하고, 조합원들이 신뢰하지 않는 민주노총, 이제는 진정으로 노동자의 중심으로 다시 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작년 한해 민주노총은 총 11번 총파업을 했다. 11번 총파업투쟁을 하면서 단 한번도 파업을 조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제는 민주노총을 책임지겠다고 후보로 나왔다. 입만 열면 총파업투쟁, 입만 열면 총력투쟁을 말하면서 정작 총파업 현장에서는 얼굴도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동지여러분에게 호소한다. 민주노총은 변해야 한다. 민주노총이 변해야 하는 이유는 민주노총의 조직이 변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의 조직 중 이미 70%가 산별로 전환됐다. 이제는 산별시대가 도래했다. 현재의 구조로는 산별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 조직을 산별노조에 맞게 재편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80만 대군을 거느린 이 땅의 제1노총이다. 그러나 제조업은 20만밖에 되지 않는다. 공공, 공무원 전교조 사무금융, 아이티로 이어지는 소위 넥타이 부대가 무려 50만이다. 전노협시절부터 15년간 해온 제조업 위주의 투쟁으로는 민주노총은 더 이상 안된다. 제조업의 전투적 대오를 기본으로 유지하고 새 투쟁동력 대오를 결집하면 투쟁에서 당당히 승리할 수 있다. 제가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되면 산별노조 강화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 민주노총을 재창립할 수 있는 새 기반이다. 사회 공공성 강화문제도, 혁신문제도 힘차게 열어제끼자.

양동규=투쟁담당 부위원장을 자청하고 나왔다. 이번 짧은 선거기간 동안 전국 현장을 돌며 민주노총에 대한 따가운 질책을 들었다. 우리 동지들이 구속되고 맞아죽는데 민주노총은 무엇을 하나 하는 말들이었다. 하이닉스, 기륭전자 동지들은 절규하고 있는데 민주노총은 큰 투쟁 하나 조직하지 못하나 하는 말들이었다. 할 말이 없었다. 우리 동지들이 국회 앞에서 추위에 떨며 투쟁하고 있을 때 민주노총은 무엇 하나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지 못했다. 노사정 교섭은 어땠나. 결국 한국노총에 배신당하고 자본과 정권에 배신당했다. 이대로는 투쟁 안된다. 평가할 것은 평가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 민주노총 운동 10년을 달려왔다. 이제는 새로운 10년을 열자.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 있다. 부패비리척결위원회 만들어 부패와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자. 투쟁 없는 교섭은 패배한다. 투쟁없는 교섭은 공허하다. 세가지 투쟁을 제안한다. 첫째, 노동기본권 쟁취투쟁,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쟁취투쟁을 조직해 승리해내겠다. 현장이 없으면 민주노총은 무너진다.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 만들겠다. 둘째, 에프티에이를 반드시 저지하자. 에프티에이가 되면 한국은 론스타와 같은 투기자본의 천국이 될 것이다. 미국식 자본주의가 고착화될 것이다.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강력한 투쟁으로 오는 3월 에프티에이를 박살내자. 셋째, 이제 곧 대선과 총선 국면이다. 돈만 모아지고 표만 찍어서는 안된다.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국면에서 비정규직문제와 빈곤문제를 쟁점화시켜 대단한 투쟁으로 만들자.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진전시키자. 하루에 33명이 자살한다. 이제 더 이상 믿을 것도 없고, 빼앗길 것도 없다. 정세를 반전시키자. 천박한 신자유주의를 박살내자. 투쟁동력을 탓하기보다 투쟁을 조직하는 부위원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 동지들과 천만 노동자의 선봉에서 힘차게 당차게 진군하겠다.

진경호=선거기간동안 동지들을 만났다. 지금 민주노총에 대해 하고싶은 얘기가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비난하지 않았다. 정말 한 번 잘 해보자라고 말한다. 현장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중요한 말이자 희망근거이다. 작년 한 해 조국은 하나다라는 심정으로 통일위원장을 맡았다. 평택투쟁으로 구속도 됐다. 지금 노동자는 하나다라고 절절하게 호소한다. 비정규직투쟁을 승리하는 투쟁으로 만들지 못했다. 비정규직투쟁을 통해 어려운 국면을 돌파하자는 결심을 동지들과 함께하겠다. 광주에 갔다. 손가락이 절단된 동지들과 악수했다. 해맑은 웃음을 보여주었다. 이들과 민주노총이 위기가 아니니하는 논쟁을 하는 건 사치스럽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희망을 달구는 동지들을 우리 운동의 중심에 세우겠다.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첫번째 최저임금 투쟁이다. 한걸음 더 나가자.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만들어내는 투쟁, 850만 비정규직이 체감하는 투쟁을 만들자. 두 번째는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이 결심해 60만을 조직하자. 주변의 하청노동자들을 조직하자. 산별노조라는 무기를 통해 대대적으로 조직하자. 60만을 조직한다면 100만이 넘는 특수고용노동자의 전면적 조직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든든한 진지를 구축하고 모든 것을 하나로 모아내는 민주노총이 되자. 계급적 문제만이 아니다. 신자유주의 공세에 대한 표현이다. 비정규직 대항군을 조직해 들어가자. 세상을 바꾸자. 강력한 힘을 가진 민주노총을 건설하자. 비정규직 조직화에 있다. 통일조국을 건설하기 위한 열정과 관심을 비정규직 노동자의 위대한 투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문영만=당당한 민주노총 다시 세우자. 세상을 바꾸겠다라는 민주노총이 세상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희망을 안겨주겠다는 민주노총이 희망은커녕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해 비정규법과 로드맵이 통과됐다. 투쟁은커녕 먼 산만 쳐다봤다. 방방곡곡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울고 있다. 민주노총 생명은 도덕성이다. 계속된 부정부패로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 민주노조운동을 해오면서 힘들었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비록 힘들었지만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최근 민주노총을 보면서 실망스럽다. 민주노조운동을 그만두고 싶었다. 그러지 못한 것은 먼저 건 동지들과의 약속때문이었다. 민주노총은 수많은 열사들의 피와 땀, 열정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바뀌고 말았는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민주노총 재창립을 말한다. 부끄럽다. 바꿔야 한다. 당선된다면 지역중심의 계급적 산별노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일정한 성과도 있었다. 민주노총 조합원의 75%가 전환했다. 그러나 비정규직은 조직되지 못하고 있다. 정규직만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정규직, 중소영세사업장을 조직하기 위해 만들고 동일노동동일임금을, 노동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동안의 성과를 모아 2단계 산별노조를 만들겠다. 비정규직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장투사업장을 가장 앞세우겠다. 노동해방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 당당한 민주노총을 만들자.

김영길=고립과 갈등을 넘어 연대와 단결로 민주노총 재창립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동지들을 만나보니 2005년 6월 충주 35차 대대가 생각난다. 그 당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으로서 민주노총과 함께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지난 해 일월 70퍼센트가 넘는 결의를 모아 80만 민주노총을 만들었다. 공무원인 제가 노동자인지 늦게 알았다. 정권과 자본에 맞선다는 원칙을 갖고 공무원노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4차례 구속과 2차례 파면당했지만 달려왔다. 결정된 사업은 강력하게 집행했다. 2004년 총선투쟁에서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 그 결과 10년간 공민권을 제한받게 되었다. 공무원노조법 개악에 맞서 사상최대 총파업을 벌였다. 지금 민주노총이 많이 어렵다고 한다. 먼저 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의 물리적 결합을 화학적 결합으로 만들겠다. 공무원노조 요구를 알려내겠다. 진보연대체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실현하겠다. 2004년 4월 총선에서 10명을 국회로 보냈다. 현장으로부터 쏟아지는 요구에 압사당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자. 이번 선거과정에서 정말 아꼈던 동지들이, 지난 6년간 공무원노조 활동을 했던 하현호 동지를 솔밭산에 묻고 왔다. 힘차게 투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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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봉희 = 아주 오랜만에 역도경기장에 왔다 감회가 새롭다. 04년 홍준표 전부위원장에서 또 이남신 후보에 이어 비정규직으로서 다시 한번 민주노총 부위원장 자리를 두드려 본다. 06년은 얻는 것보다는 빼앗긴 것이 많은 한 해였다. 한국노총 911테러를 자행했다. 9월 22일 공무원노조는 사무실을 빼앗기고 거리고 쫓겨났다. 게다가 11월 22일 비정규악법이 통과됐다. 마침내 12월엔 노사관계 로드맵마저 통과됐다.
저 뒤에 있는 케이티엑스, 기륭동지들 등은 다 파견법의 희생자들이다. 개악된 비정규직법 7월에 시행된다. 그러나 시행 이전부터 계약해지 사태가 불거지고 있다. 360만 명에 달하는 계약직 노동자들 6월 30일이면 다 쫓겨난다. 이것뿐인가 여기 있는 모든 노동자들을 기간제 노동자로 바꾸려 하는 것이 파견법이다. 세상을 깨우겠다. 노동자를 깨우겠다. 정규직 비정규직이 함께 하는 투쟁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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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 동지여러분 공무원노조 초대 수석부위장 시절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당당히 싸워나갔다. 마침내 동지들과 한 자리에 서 있다. 여러분 우측에 서있는 공무원 동지들에게 박수 부탁드린다. 세 번의 구속과 해고 마다하지 않으며 열심히 싸워왔다. 이 결의로 땅에 떨어진 민주노총의 권위를 다시 세워내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작년 아쉬운 한 해였다. 우리 모두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투쟁을 소홀히 했다. 특히 공무원 노조는 큰 아쉬움을 갖기도 했다. 당선되면 공공부문의 신자유쥬의 구조조정 저지에 혼신을 다 할 것이다. 공공부문에 통제와 구조조정의 광풍이 불고 고용불안과 비정규직 확산을 가져오고 있다. 그리고 공무원과 교사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쟁취를 위해 앞장서겠다. 교섭권과 행동권이 없는 노동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문제는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와도 맞물려 있다. 07년 대선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 효율과 경쟁의 틀을 막아내고 공공성 강화하겠다. 자신 있다. 국민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민주노총을 세우겠다. 공공부문 부위원장 한 명은 꼭 있어야 한다. 반드시 공공부문 노동자들과 함께 비정규직 투쟁, 공공성 강화투쟁을 바로 세우는 부위원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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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 유세>

김창근=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동지들을 만났다. 동지들이 물었다. 왜 출마했냐고, 당선되면 어떻게 할거냐고. 오늘 다시 당당히 말씀드린다. 지난 집행부와 같은 사람들이 다시 맡는다면 엄청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출마했다. 지난 20년동안 민주노조를 세우기 위해 투쟁해온 저는 민주노총이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출마했다. 이 집행부는 무능과 비리, 패권주의로 민주노총을 망가뜨렸다. 비정규개악법안과 로드맵투쟁을 만들지 못하고 타협하다가 한국노총에 질질 끌려가다다 결국 패배를 선언한 무능한 집행부다.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쪽수로 밀어붙어 대의원대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비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는커녕 오히려 정파문제로 몰아갔다. 도덕불감증에 빠진 사람들이다. 이제와서 정파통합을 하겠다고 한다. 민주노총을 재창립하겠다고 한다. 이것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 이것을 막지 못하면 민주노총의 미래가 어둡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 당당한 민주노총을 만들기 위해 몇가지를 실천공약으로 제출한다. 먼저 조직내 민주주의를 높이겠다. 특별히 결정된 의견이 아니면 모든 회의자료를 공개하겠다. 두 번째 결의만 하고 실천은 없는 사업 작풍을 바꾸겠다. 한번 결정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사업 작풍을 만들겠다. 중앙사업을 혁신하고 선택과 집중성을 높이겠다. 작년 11번 총파업투쟁을 선언했으나 비정규확산법, 로드맵은 통과됐고, 상경투쟁에 동참한 동지들이 가슴을 쥐어뜯었다. 아둥바둥 민주노총의 파업 지침을 수행한 금속동지들이 하소연하고 있다. 허탈감에 빠진 동지들을 일으켜 세우려면 제대로 된 총파업투쟁만 해야 한다. 몸사리지 않고 투쟁해왔다. 원칙으로, 실력으로, 힘있게 다시 서겠다.

양경규=동지들 기억하시는가! 인간답게 살고 싶다. 노동자도 인간이다 라던 외침을 기억하는가. 동지들 지금 듣고 계시는가! 또 다시 들리는 그 절규, 850만 비정규직의 목소리 들리는가. 생존권의 추락으로 들리는 민중의 목소리 들리는가. 역동적이던 민주노조 운동이 다시 그 절규를 듣고 있다. 20년 민주노조운동 우리는 진정으로 돌아 봐야 한다.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한국사회, 한번도 타협하지 않겠다던 우리의 노동운동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우리 모두 먼저 반성해야 한다. 연설하는 제가 가장 부끄럽고 앞서서 반성하겠다. 그 반성 속에서 새로운 민주노조운동 세워야 한다. 낡아버린 민주노조운동 과감하게 파괴해서 새롭게 세워야 한다. 비정규직을 중심에 세우지 않는 한, 산별노조 바르게 세우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없다. 무엇을 이전에 어떻게를 말해야 한다. 전 믿는다. 민주노총에 필요한 것은 실천전략이다.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 모든 생각과 실천을 비정규직 중심으로 돌려야 한다. 자랑스런 전교조가 학교비정규직을 갖고 있지 못하는 현실을 뛰어 넘어야 한다. 이 운동에 목숨을 걸겠다. 이제 비정규직을 모으고 함께 투쟁하는 한 길로 가야 한다.
산별 반드시 할 것이다. 왜 하는가. 왜 담을 넘는가. 산별이 또 다시 정규직의 임금 올리기 위해 수단이라면 전 산별 하지 않는다. 지역 중심으로 한 산별로 변혁을 이끄는 산별이 되어야 한다. 어렵지만 동지여러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눠갈 것이다. 지역본부를 강화할 것이다. 지역에서 투쟁을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 것이다, 재정과 인력을 지역에 배치할 것이다. 지역의 강화 없이 비정규직의 운동도 불가능하다. 지역에도 보다 많은 의결권을 주어야 한다. 새롭게 투쟁을 조직하겠다. 투쟁은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하는 것이다. 민주노조운동의 사회적 위상을 새롭게 장악해야 한다. 민주노총이 희망이다. 민주노총과 함께, 당과 함께 분명히 세울 것이다. 이번 선거, 민주노총이 추락할 것인지, 말 것인지, 당의 중심을 새롭게 분명히 세울 것이냐, 아니냐, 올바른 전선을 세워 낼 것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다.

이석행 = 민주노총 바로 세우기 위해 천리길을 마다 않고 달려오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 많은 동지들이 민주노총의 위기를 얘기한다. 맞다. 어디서 위기가 왔나 . 흔히 말하는 데로 보수언론 때문인가. 그럴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하지 못한 운동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총파업 결의는 힘있게 하고 실천은 함께 하지 못하고 평가는 또 가혹하고 이런 운동 바꿔야 한다. 함께 결정하면 함께 실천하고 함께 평가하고 다소 부족한 것, 동지애로 극복하는 풍토 만들어야 한다. 사무총장 시정 많은 것을 보았다. 도중하차 한 점 가슴으로 사과 드린다. 당시 한달 동안 위원장을 설득해 총파업을 조직했다. 16만이 파업을 했다. 동지들 .. 총파업 투쟁 해 본 사람이 만든다. 현란한 구호가 아니라 진실 된 실천으로 투쟁하는 민주노총이 되어야 한다. 금속부위원장 시절 끈질기게 싸우는 자 승리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깨끗하게 검증된 인물이 이석행이다. 이석행 실천으로 뭉친 이석행, 조합원들이 있는 그 곳. 비정규직이 있는 그 곳이 민주노총이라는 철학으로 현장대장정에 나 설 것이다. 잘못한 것 반성하고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보이는 민주노총 멋진 민주노총을 조합원들께 드릴 것이다.
직선제야말로 중앙으로 집중된 권력을 현장으로 돌려주고, 그 현장 대중들의 부름과 요구를 담기 위한 것이다. 당선되는 순간 여러분들이 있는 그 곳으로 달려가겠다. 싸움에 대한 두려움도 교섭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우리가 단결한다면 무엇이 두려운가. 단결된 힘으로 어디든 당당하게 나서서 여러분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실천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이제 저와 함께 새로운 민주노조 운동의 시대로 나아가자. 새로운 산별의 시대가 왔다. 임단투가 아니라 사회변혁을 위해서 비정규직과 영세노동자의 절박한 심정을 안고 앞으로 나아가자.

이용식=지난 20여일간 선거투쟁에 대해 보고드린다. 건설노동자들이 차라리 죽이라고 외치고 있다. 하중근 열사의 영정을 들고 더 이상 죽이지 말라고 절규하며 투쟁하고 있다. 공무원노동자들이 공권력이 노조사무실을 부신 것처럼 이제는 심장 도려내려 한다고 말한다. 현장에서는 단결을 말하고 있다. 또 비정규직, 장기투쟁사업장 동지들이 격려를 보내왔다. 영세사업장과 특고 문제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지들도 따뜻한 애정을 보내왔다. 그것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노총을 사랑하는 그분들의 뜻임을 알고 있다 현장은 살아있다. 민주노총은 승리할 것이다. 다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현장 조합원의 엄중한 지시가 있었다. 이제는 분열이 아니라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총파업투쟁이 소수의 것이 아니라 대중파업이어야 한다는 지시가 있었다. 산별시대 민주노총을 재창립하겠다. 비정규투쟁, 신자유주의 척결투쟁이 노동대오를 자극하고 있다. 하나의 요구를 위해 전진할 수 있나. 이제는 단결하라는 요구에 고개 숙여야 한다. 민주노총 80만 조원들이 함께 하는 대중투쟁만이 대안이다. 민주노총을 조직하는 대중투쟁을 통해 철저히, 통 크게, 따뜻하게, 분명하게 집행하겠다. 첫째, 중앙집행력을 강화하겠다. 현장대장정을 통해 현장 속에서 조합원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민주노총 투쟁을 만들어갈 것이다. 통합인사, 직선제, 임원·대의원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다. 각종 회의 기구를 정상화시키겠다. 실명제, 2박3일 대의원대회를 실시하겠다. 산별시대 민주노총은 개편돼야 한다. 산별과 지역본부의 유기적 관계를 조직하겠다. 민주노총은 이제 내셔널센터로서 자본가의 심장에 칼날을 겨눌 것이다. 지역본부의 시대, 산별노조시대를 열겠다. 비정규직을 조직해 140만 민주노총의 시대를 열겠다.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규약을 바꿔서 올바른 운동을 전개하겠다. 모범 보이자. 정률제 실시하겠다. 정치적 승리는 우리 투쟁의 완결이다. 대선과 총선투쟁에서 300만표, 30석으로 우리 투쟁이 정치적으로 완결되는 투쟁을 이뤄내겠다. 어제 코오롱노조 투쟁 700일이었다. 그들은 이야기한다. 그들이 계속 전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투쟁만이 우리의 대를 잇는다고 했다.

임두혁 = 지낸 해까지 금속연맹의 수석부위원장이었다. 총파업, 금속연맹 성실히 수행했다. 투쟁하면서도 금속산별을 건설했다. 세상을 바꾸자던 4기 집행부의 임기가 오늘로 끝난다. 세상이 바뀌었는가. 비정규악법, 로드맵 어느 하나 막아내지 못했다. 세상을 바꾸겠다던 사람들 세상은 바꾸지 못하고 민주노총 바꾼다고 한다. 세상은 더 어려워졌는데 다시 집권해서 민주노총을 바꾼다고 한다. 오만이다.
05년 노사정회의의 결과 비정규악법과 로드맵 뿐이다. 노사정위는 파탄 났다. 그들에게 3년 더 할 수 없다. 내부의 자정능력을 잃어서 비리가 터지고 있다. 그래서 민주노총 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다. 자숙해야 할 집행부가 또 다시 집권한다면 민주노총 변화할 수 있는가.
민주노총 연맹과 지역, 현장의 의견 듣고 있지 못한다. 의결권을 강화하고 나아가 재정과 인원을 아래로 투여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재정을 독립하는 민주노총, 지역중심의 산별, 비정규, 영세사업장 노조 중심의 산별 준비해야 한다. 제가 하겠다. 지금 민주노총에 필요한 것은 비리 없는, 동요하지 않는, 투항하지 않는 집행부다. 무기력과 혼란을 극복하고 노동해방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신자유쥬의 공세에 맞서 당당히 투쟁! 노동해방을 향해 진군하자!

조희주=민조노총을 강화하고자 나섰다. 계급운동을 강화하고, 노동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나섰다. 민주노총은 분명 위기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서 당당히 투쟁하는 동지들이 현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저는 이런 믿음으로 향후 3년동안의 전망과 계획을 자신있게 제출한다. 우리는 작년 노동법 개악을 막지 못했다. 그 여파는 올해 비정규직 노동자 계약해지로 거세게 몰아칠 것이다. 이제 민주노총의 무게중심을 현장으로 대폭 이동해야 한다. 현장에 몰아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계약해지와 노동탄압이 시급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산별노조에 대한 탄압 또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기필코 분쇄하겠다. 민주노총이 훗날 반드시 이긴다는 전형을 만들겠다. 무기력하게 통과한 노동악법, 현장에서 무력화 시키겠다. 공무원, 특고노동자들의 노동3권 쟁취는 반드시 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악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개별조직에 맡겨놓고 적당히 지원하는 투쟁은 안된다. 민주노총이 이 투쟁의 전면에 서야 한다. 복수노조, 전임자 임금문제는 시간만 유예된 채 그대로이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신자유주의세계화 가속화에 대해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만들어야 한다. 이 투쟁을 복수노조 및 전임자임금문제를 결합할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는 승리할 수 없다. 먼저 조직을 집행부터 현장까지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다. 혁신은 지도부부터 앞장서야 한다. 저는 지도부로서의 임기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겠다. 임기를 1년 단축하고 직선제를 앞당기겠다. 80만 조합원이 직접 선출하면서 2008년 총파업투쟁을 결의하고 조합비 정률제 역시 찬반투표로 할 것이다. 직선지도부의 총파업 결의에 대해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총파업이 될 것이다. 백만 이상이 참가하는 위력적 가두투쟁이 될 것이다. 우리에겐 중요한 과제가 또 있다. 바로 흔들리지 않는 단결투쟁이다. 많은 동지들이 분열과 갈등을 우려한다. 민주노총 역사 속에서 지난 3년처럼 중앙집행기관을 특정정파가 독점한 일이 있었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자기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파라고 한다. 조직을 장악한 패권주의가 아니고 무엇인가. 투쟁을 포기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조직할 것이다. 비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자고 했다. 당연한 주장이었다. 그럼에도 특정정파의 주장으로 매도됐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통합력을 발휘해야 한다. 통합력을 발휘하는데 앞장서겠다. 세상을 바꾸는 노동운동, 사회변혁적 노동운동, 다 좋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혼란 속에 서 있다면 모두 척결하겠다. 노동해방으로 진군하는 새로운 투쟁을 만들겠다. 미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세계화정책에 당당히 맞서 베니주엘라, 남미노동자들의 모범처럼 새로운 승리를 안아오겠다. 힘찬 희망을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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