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 인터뷰

-당선 축하드린다. 2005년 후반기 어려운 고비를 겪을 당시와 위원장으로 당선된 현재의 심경=교만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조합원의 요구대로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복무하겠다. 당시 내 심정은 처음에는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의 문제였기에 어떤 경우든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당시 비정규관련 교섭을 2005년 4월에 의미 있게 했다. 인권위 안까지 끌어내고 국민여론을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9월1일 대대도 성황리에 끝났었다. 그 힘을 바탕으로 연말 총파업을 통해 비정규보호입법의 꼭지점을 따기 위해 준비하던 중에 사건이 터졌다. 그 일을 마무리 짓고 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월 사퇴와 임원 불출마를 결정했던 것인데 그것이 많은 동지들에게 상처가 된 것 같다. 총국 동지들의 사건도 있었다. 우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교만함도 숨어있었던 것 같다. 지도부 입장에서는 깔끔하게 책임지고 맡긴후 내려가자고 했다. 솔직히 억울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런데 그 일이 TV에 방송되기 시작하면서 쉴 새 없는 아픔이 있었다. 당시 사춘기였던 큰 아이가 “너네 아버지 돈 먹고 잘렸다”는 친구들의 조롱을 받고 방황하고 가출까지 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함께 한 동지들에게 ‘비리집행부’로 평가되는 것도 살아온 삶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안타까웠다. 명예회복을 생각했다. 1년6개월간 수행하는 자세로 살려고 친구 공장과 직업기술원에서 일도 하고 교육도 받았다. 그런 과정에서 안정을 찾았다. 그후 동지들이 이석행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며 강의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7개월간 배낭을 매고 전국을 누볐다. 바쁘게 살았다. 체력도 단련했다. 이것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참회도 했다.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에서 이번 선거를 맞았다. 당락을 떠나 대중에게 노동자 이석행이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삶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런 결과가 모아져 위원장에 당선돼지 않았나 싶다. 부족한 저를 지지해준 동지들에게 책임감을 느낀다. 또 비록 지지하지 않았어도 저에 대한 비판이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선거기간 함께 한 동지들이 앞으로도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 함께 가는 민주노총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다. 당선된 감회는 들뜨는 기분 없이 담담하다.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평을 받는 위원장 입장에서 민주노총의 과거, 현재를 평가한다면=‘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표현을 사랑한다. 금속연맹 부위원장 하던 당시 한국시그네틱스투쟁 집회에 갔더니 저를 소개하면서 금속연맹 부위원장 이석행동지라고 소개하니까 모두가 뜨아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 동지들이 한국노총소속 금속연맹 동지들만 보아오다가 저를 보니까 넥타이도 안매고 카리스마도 없어보여 처음에는 ‘배추장수 아저씨’ 같다는 표현도 했다. 처음에는 별로 기대를 안했단다. 그 후 동지들과 스스럼없이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밥도 같이 먹고, 반바지 입고 공도 같이 찼다. 나중에 가장 힘들고 어려울때 같이 죽자면 죽을 정도로 시그네틱스 동지들과 동지애를 나눴다. 한진중공업 투쟁 때도 그랬다. 처음에는 이 사람이 무엇을 할까 하고 생각했단다. “어머머! 언론에서 볼 때와 너무 틀리다”라는 여성동지들의 말도 있었다. 전교조 동지들도 처음에는 거리감을 두다가 술 마시면서 너무 편하다고 말들 했다. ‘시골 아저씨’ ‘이장 아저씨’ 같은 이런 이미지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대중들을 조직해서 투쟁하도록 만드는데 효과적이라고 본다. ‘독한새끼’라는 말도 들었다. 총장시절 80kg이던 몸무게가 그만두고 나서 15kg 줄었다.
민주노총 사업에 대한 평가는 그렇다. 우리는 누구나 교훈을 얻어야 한다. 87년 이전 운동들은 상층 이론가들 중심의 운동이었다. 의견그룹들이 다양하고 대립적이인 상태에서 87년 민주화투쟁을 통해 노동대중들이 전노협으로 모아졌다. 상층의견그룹의 철학적 사고도 중요하지만, 진짜로 중요한 것은 사람수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조직돼서 주체적으로 서느냐가 운동의 가장 골간이고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10년만에 96·97년 투쟁이 유례없이 일어났다. 사실 지난해와 올해 또다시 그런 투쟁이 이어졌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국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는 어떤 그룹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운동을 주도해 온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저도 거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중을 주체적으로 세워내지 못하면 우리의 운동의 전망은 없다. 대중이 나서서 이 사회와 국가에 요구하도록 만드는 부분이 중요하다. 87년 당시 투쟁도 그 이전에 조직된 노동자들이 만든 것이 아니다. 조직되지 못하고 억눌린 노동자들의 싸움이었다. 지금도 조직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존재한다. 민주노총에도 안주하는 부분 존재한다. 조직되지 못한 비정규노동자, 최저임금노동자들이 설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내용을 갖고 현장대장정에 나설 것이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절박성을 갖고 2~3년안에 큰 싸움을 준비하지 못하면 우리 운동은 절망적이다.

-당선을 전후해 찾아다닌 현장 분위기를 전해 달라. 또 기억에 남는 사업장, 조합원이 있는가.=저는 노동운동은 현장성 없으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현장대장정을 이야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조합원이 있고 비정규직이 일하는 곳이 민주노총이다. 민주노총에 복무하는 것이 현장 대중에게 복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대의원이 없는 현장에도 많이 다녔다. 광주에 있는 20명 규모의 프레스 전공인 사업장에 갔었는데 악수하면서 보니 20명중 3명이 손가락이 잘려 있었다. 그러면서도 밝게 웃으며 대의원 아닌데 찾아왔냐고 말하는 그들을 보면서 가슴이 일렁였다. 아줌마들이 일할 때 장갑을 일주일에 한 켤레씩 낀다며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니 하루에 한켈레씩 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위원장으로 다시 와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대구의 자동차부품 만드는 사업장에 갔었다.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고 사장이 공장을 포기하고 도망가서 아줌마 동지들과 남성 동지 1명이 자주관리하면서 한달에 최저임금도 안되는 70만원씩 가져가는데 그 돈이 너무 소중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저에게 선거운동 해야지 이런데 올 시간이 있냐고 걱정해 주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너무 사치스럽게 산다는 생각이 든다. 이분들을 위해 이분들의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현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찾아다니며 그런 분들의 마음을 배우고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무직 노동자들도 위원장이 돼서 다시 찾아오겠다고 했더니 그냥 하는 말 아니냐고 했다. 다시 또다시 조합원들을 찾아갈 것이다. 그들이 선 곳이 바로 민주노총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만들 것이다. 현장대장정을 반드시 승리해낼 것이다.

-지난해 민주노총 사업에 대해 조합원으로서, 위원장으로서 평가달라.=작년 상황이었으면 저도 별 수 없었을 것이다. 일단 싸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만 투쟁 과정에서 전술적으로 좀더 치밀했더라면 하는 부분이 아쉽다. 함께 결의했으면 함께 실천하고 함께 책임지고 평가하는 기풍이 민주노조운동의 기풍이다. 파업은 금속만 하고 나머지는 나그네였다. 팔짱끼고 구경만 했다. 함께 결의한 조직이 파업을 할 수 없었다면 촛불시위라도 나왔어야 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결의는 함께 하고, 실천은 하는 사람들만 하고, 평가는 실천 안한 사람들이 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정리돼야 할 청산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을 갖고 현장 조합원에게 직접 호소할 것이다. 2004년 11월 총파업 때 15만7천명이 파업했고 6만8천명은 단체행동으로 함께 했다. 파업할 수 있는 조직은 파업을 조직하고 다른 조직은 전술계획을 제출해 실천하라고 했다. 총 24만이 함께 했다. 그때도 파업동력을 30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을 중집 단위에 맡겨서는 해결 안된다. 이런 평가서를 들고 현장대장정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파업하지 못해서 안타깝다는 조직이 많았다. 파업이 아니라도 구체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전술이 얼마든지 있다. KT노조는 국회의원 299명에게 문자메시지 보내기 투쟁을 전개했다. IT연맹의 경우 금융감독원 전산을 5분이나 10분간 속도를 늦춘다든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투쟁이 있을 수 있다. 전 조직이 제출하고 복무하면 기자들이나 대내외에 대해 우리는 이런 총파업투쟁을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지 않은 부분들에서 냉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아쉽다. 대중들은 왜 11번이나 파업을 해야 했는지도 몰랐다. 대중들을 치밀하게 조직하지 못한 결과다. 일례로 로드맵의 경우만 해도 대중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잘못됐다. 제조업 동지들은 공익사업장 대체근로 부분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러니 절박성이 얼마나 있었겠나. 로드맵 중에서 부당해고시 사용자처벌이 면제되는 부분 등 어느 사업장에나 해당되는 내용을 당사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렸어야 했다. 사용자가 마음먹기에 따라 노동자를 해고할 수 있다는 조항은 공익사업장이나 비공익사업장에 모두 해당된다.
-‘현장대장정’의 실제 상과 현장대장정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을 밝혀달라=대장정의 모터는 민주노총의 조합원이 계신 곳이 바로 민주노총이며 찾아간다는 의미다. 대중들에게 현정세나 시국을 헤쳐나가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갈 것이다. 방송차를 갖고 아침 출근인사부터 시작해서 야근하는 조합원들에게까지 찾아갈 것이다. 영화와 영상, 강연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고 지역축제를 벌일 생각이다. 숙식은 지역본부에 텐트를 갖고 칠까 하는데 더 고민해 봐야겠다. 방송차하고 그동안 민주노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적 직접적으로 사과드리고 잘한 것은 전통적 기풍으로써 세워낼 것이다. 단위노조들의 일상투쟁이 다 죽었다. 조합원들이 주체적으로 서서 요구하도록 하고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떨쳐 일어나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 직선제 관련해서도 위원장을 단순히 직선으로 뽑는 직선제가 아니라 그동안 중앙에서 가졌던 권력을 조합원들에게 드리고 민주노총에 명령케 하고 그 부름을 받아 간부들이 복무하도록 하는 조직혁신을 위해 대장정을 하는 것이다. 사무총국 뿐 아니라 산하 연맹 등 생각을 달리하는 의견그룹들도 여기에 기꺼이 동참해야 한다. 1차적으로는 현장대장정 기간을 6개월로 잡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3년내내 할 수도 있다. 집사람에게도 당선되면 감옥갔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면회한다고 생각하고 저 있는 곳으로 와서 만나라고 했다.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가정에만 충실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해서 이미 동의를 얻었다. 그런 각오다. 현장순회가 아니라 대장정을 통해 조직을 복원하고 교섭이든 투쟁이든 무엇이든 자본이나 정권과도 자신있게 승부할 것이다.

-정파문제가 위기적 요인으로 확대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며, 갈등봉합을 위한 실천적 대안은=선거당시 1·3번 진영에서 정파갈등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일정정도 받아들인 바 있다. 그러나 한번의 시행착오는 할 수 있을 수 있어도 두 번은 용서 안된다. 정파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상호 서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건강한) 의견그룹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혁신발전위원회를 상설(기구)로 둬서 원로급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그 안에 의견그룹들이 들어와서 민주노조운동을 위해 상시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수 대의원 확보를 지향하던 것을 조합원들을 중심에 놓게 만들 것이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조합원 찬반투표도 할 것이다. 정파간 극한 대립을 조합원들의 용광로에서 녹여낼 것이다. 그런 과정을 위해 위원회를 둘 것이다. 지도위원 중에서 위원장을 위촉하고 상시적으로 토론하고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집행부는 제시된 의견들을 존중할 것이다.

-보수언론들이 ‘온건파’라는 이미지를 덧씌워 도발적 보도를 하고 있는 것과 노동부장관과의 만날 경우 어떤 요구를 할 것인가=온건파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그냥 받아주려고 한다. 저는 온건한 사람이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30년 운동 노동운동 속에서 질긴 근성을 체득했다. 저에 대해 조합원들은 뭔가 성과를 안아오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무엇을 하던 심취한다. 교섭할 때는 교섭에 집중하고 그 내용으로 대중에게 쟁점화 할 땐 또 집중한다. 저는 대중투쟁을 조직할 때 남다른 기질을 발휘해 왔다고 자신한다. 저에게 온건하다고 하는 것에 대해 과잉반응 하지 않겠다. “그 온건한 이석행이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느냐”고 반격하는 계기가 반드시 올 것이다.
또 노동부장관에게 첫째 현재 날치기통과된 로드맵, 비정규악법, 그리고 또다시 날치기하려는 산재법, 특고노동자문제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민주노조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탄압받고 있는 지에스칼텍스, 케이티엑스 여승무지부, 새마을호 동지들, 기륭전자 노동자들, 아이젠텍, 하이스코 노동자들, 해고에 대항해 전주 시청 앞에서 300일째 투쟁하고 있는 16명 청소용역 아줌마들을 비롯해 많은 조합원동지들이 힘들게 싸우고 있다. 이런 문제 정도는 장관이 나서서 우선적으로 처리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산별교섭의 제도화, 산별협약의 사회적 협약을 요구할 것이다. 만날 기회가 안되면 어느 장관에게라도 찾아가서 요구할 것이다.

-파업은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민주노총 총파업투쟁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파업은 마지막 수단이다. 파업까지 가는 과정에서 투쟁전술은 다양해야 한다. 민주노총의 투쟁전술은 다양하지 못했다. 무조건 총판업만 때렸다. 대중이 식상했다. 심지어 단위노조에서도 투쟁전술을 3-4개월 동안 수위를 높여가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파업으로 꼭지점을 찍었다. 늘상 민주노총의 파업동력이 30만 가동될 수 있다면 다른 것은 생각 안한다. 파업 대오를 크게 키우는 것 자체가 새로운 전술일 수 있다. 파업을 맨 마지막 투쟁전술로 한다는 것은 어떤 요구를 관철시키는 수단으로서의 파업을 의미한다. 파업을 수단이라고 표현한 것은 바로 그같은 전술을 쓰겠다는 것이다.

-진보진영상설연대체 관련해 ‘반쪽짜리’니, 민주노총 조합원들에 대한 이해와 설득이 부족했다느니 하는 비판이 있는데=연대체 진행과정에 대해 아직 속속들이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보수세력들이 준동하고 굳게 결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보진영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자의 생각과 철학은 다를 수 있으나 지금은 범진보진영이 단결해야 한다. 지난해 11·12월 노동자·농민·빈민·학생들이 범민중총궐기로 에프티에이 저지투쟁을 함께 한 성과로써 연대체 결성을 한다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민주노총 조합원들도 필요할 경우 적극 설득할 것이다.

-민주노총이 비정규노동자 투쟁과 문제해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있고, 보수언론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갈등론을 확대보도하고 있다=비정규노동자들의 절박한 입장에서 투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듣겠다. 사실 민주노총이 비정규관련 현안투쟁을 계속적으로 해왔고 이슈파이팅을 했지만 솔직히 우리의 문제 이상으로 투쟁해 왔느냐는 것이다. 보수언론의 지적 때문이라기보다 현재 우리 현장의 상황들이 그렇지 않았나 싶다. 민주노총 중앙이 절박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현장을 설득해야 한다. 구체적인 생각은 대장정 프로그램에도 들어갈 것이다. 87년 항쟁 당시 열심히 투쟁한 조직은 기존의 조직이 아니라 노조로 조직되지 못한 억압받는 노동자들이었다. 2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또다시 투쟁의 도화선이 된다면 조직된 노동계급이 나이라 핍박받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이 될 것이다. 이것은 필연적 역사이고 필연적 상황인식이다. 그런 부분을 현재 조합원들에게 충분히 설득시켜 나갈 것이다. 중앙에서는 절박성을 갖고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비정규관련투쟁은 내부에서 이해관계로만 바라본 지점이 존재한다. 이같은 차이를 해소하고 역량을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을 위해 투여해야 한다.

-‘조직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혁신’은 무엇이며, 왜 해야 하고, 혁신해야 할 조직과 구체적 혁신방안은 무엇인가=혁신은 자기 가죽을 뚫고 나오는 아픔을 겪으며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이다. 저는 선거기간에 ‘혁신’이란 용어는 많이 안썼지만 바뀌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지역본부나 중앙 사무총국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정책이든 투쟁이든 규율이든 현장을 뒤지면서 대중의 생각을 읽으며 조율해야 한다. 사무실 공간에서 우리끼리 토론하고 정리하고 지침을 내리는 이제까지의 관행은 문제다. 현장의 소리를 담고 대중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정책도 기획도 투쟁도 내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 연맹을 포함한 총국 중앙성원들이 대중에게 복무한다는 기본정신이 우선해야 한다. 또 정파간 극한 대립을 녹일 수 있는 그릇이 필요했기에 노동운동혁신위원회를 상설 설치해 조율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합원들이 내는 조합비가 민주노총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 총국성원들에게 봉급도 제 날짜에 제대로 못주면서 무슨 혁신을 하겠나. 하나부터 차근차근 할 필요가 있다. 쉽게 ‘혁신’이라는 용어 사용하지 않겠다. 새롭게 바뀌려는 모습에서 희망을 찾고 비전을 모으다 보면 그것이 바로 혁신사업이지 않겠나. 나 자신보다 옆의 동지들, 그보다 현장의 조합원들, 그보다 양극화시대 속에서 소외받는 비정규노동자들을 포함한 하청노동자들, 최저임금 노동자들, 최저생계비로 살아가는 민중들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혁신이다.

-노정관계, 노사관계의 본질적 문제점은 무엇이며, 민주노총이 지향할 점과 지양할 점은=신자유주의 태풍 속에서 노정관계가 원만하려면 적어도 정부가 우리 노동계급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무엇을 하고 안해야 할지 기본철학을 갖춰야 한다. 이대로 진행되면 이 나라 이 민족의 정통성이나 우리 민족만의 고유한 전통까지도 극단적으로 내몰리게 된다. 미국중심의 초국적 자본주의를 그대로 받아들여 식민지화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할 경우 노정관계는 원만할 수 없다. 정부가 경제정책 초기단계부터 대상 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자세라면 노정교섭에 뛰어들겠다. 노사정관계도 정부가 어떤 안을 만들어놓고 민주노총에게 동의하라고 했다. 만약 열 가지를 만들어놓고 한 두 가지를 양보하는 척 하면서 나머지를 강요하는 식의 노사정관계라면 대화도 필요 없다. 우리도 무엇인가 발의하고 그 안을 정부나 자본이 적극적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는 교섭틀이라면 굳이 반대할 필요 없다. 그렇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조직적 힘이고 파업이다. 철도, 비행기, 공장을 세우고, 국가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힘을 가동해야 한다. 그 가동력을 만들기 위해 조직력 복원을 주장하는 것이다. 노조는 단결된 힘의 원리다. 힘이 있는 만큼 쟁취하고 그만큼 더 갖는다. 그 힘을 창출해내도록 하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다.

-민주노총 활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가장 만족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피력해 달라=활동하면서 늘 아쉬웠지, 만족했던 것은 거의 없었다. 늘 좀더 잘할 걸, 좀더 열심히 할 걸, 좀더 대중과 함께 할 걸 하며 살아왔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2005년 4월 비정규교섭을 쟁점화시켜 국민 여론까지 제대로 끌어냈는데 꼭지점 따야하는 시점에서 따내지 못하고 총장직을 그만두고 내려갈 때가 가장 아쉬웠다. 보람이었다면 금속연맹 부위원장 시절 장투사업장들을 맡아서 일진, 마이크로, 시그네틱스, 리베라호텔 등의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며 아쉬우나마 작은 성과라도 냈을 때가 가장 보람 있었다. 그때도 만족할 만한 해결이 아니어서 늘 아쉬웠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대중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표자 하나 선출했다고 해서 우리 민주노총이 달라지거나 바뀌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들부터 지난날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 운동의 전망은 없다. 노동은 순간이다. 우리가 제도적으로 만들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은 반영구적으로 갈 수 있다. 현재 순간보다 먼 미래를 위해 민주노총과 함께 희망찾기를 시작하자. 지금은 지면으로 인사드려 죄송하지만 현장대장정을 통해 찾아뵙겠다. 솔직하게 가감없이 말씀드리고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 우리 함께 만주노총 재창립의 정신으로 거듭나자. 이제 함께 결의하고, 함께 투쟁하고, 함께 실천하고, 함께 평가하자. 또 평가해서 다소 부족한 지점이 있으면 그것을 채우기 위해 또다시 함께 하자. 함께 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부족한 동지들에게 대해서는 거꾸로 어루만지고 감싸주자. 비정규노동자, 양극화사회에서 최저임금노동자, 최저생계비로 어렵게 살아가는 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민주노총이 받아 안아야 한다. 사회적 불평등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크게 웃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서겠다. 민주노총을 믿어달라. 국민들도 조합원이라고 생각하시고 민주노총을 격려하고 함께 해주시기를 강력히 호소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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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대장정’의 실제 상과 현장대장정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점을 밝혀달라=대장정의 모터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계신 곳이 바로 민주노총이며 찾아간다는 의미다. 대중에게 현정세나 시국을 헤쳐나가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갈 계획이다. 방송차를 갖고 아침 출근인사부터 시작해서 야근하는 조합원들에게까지 찾아간다. 영화와 영상, 강연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지역축제도 벌일 생각이다. 지역본부에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할 수도 있다. 그동안 민주노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공개사과 드리고 잘한 성과는 전통적 기풍으로써 세워낸다. 단위노조들의 일상투쟁이 다 죽었다. 조합원들이 주체적으로 서서 요구하도록 하겠다. 현장 조합원들이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떨쳐 일어나는 계기로 만들겠다. 직선제 관련해서도 위원장을 단순히 직선으로 뽑는 직선제가 아니다. 그동안 중앙에서 가졌던 권력을 조합원들에게 드린다는 뜻이다. 또한 현장 조합원이 민주노총에 명령케 하고 간부들은 그 부름을 받아 복무하도록 만든다. 바로 그런 조직혁신을 위해 대장정을 한다. 사무총국 뿐 아니라 산하 연맹 등 생각을 달리하는 의견그룹들도 여기에 기꺼이 동참해야 한다. 1차로 현장대장정 기간을 6개월로 잡았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3년내내 할 수도 있다. 아내에게도 당선되면 감옥갔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면회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만나라고 했다.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가정에만 충실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해를 구했다. 아이들도 동의했다. 그런 각오다. 현장순회가 아니라 대장정을 통해 조직을 복원한다. 교섭이든 투쟁이든, 또 무엇이든 자본과 정권에 맞서 승부를 걸겠다.

△보수언론들이 ‘온건파’라는 이미지를 덧씌운다. 노동부장관도 만나겠다고 했다=온건파로 언론에 보도되는 사실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저는 온건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30년 노동운동 속에서 질긴 근성을 체득했다. 저에 대해 조합원들은 뭔가 성과를 안아오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무엇을 하던 심취한다. 교섭할 때는 교섭에 집중하고 그 내용으로 대중에게 쟁점화 할 땐 또 집중한다. 저는 대중투쟁을 조직할 때 남다른 기질을 발휘해 왔다고 자신한다. 저에게 온건하다고 하는 것에 대해 과잉반응 하지 않겠다. “그 온건한 이석행이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느냐”고 반격하는 계기도 오지 않겠는가. 노동부장관에게 말씀드린다. 날치기통과된 로드맵, 비정규악법, 그리고 또다시 날치기하려는 산재법, 특고노동자문제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한다.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민주노조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탄압받는 지에스칼텍스, 케이티엑스 여승무지부, 새마을호, 기륭전자, 아이젠텍, 하이스코 노동자들, 부당해고에 대항해 전주 시청 앞에서 300일째 투쟁하고 있는 16명 청소용역 아줌마들을 비롯해 많은 조합원들이 힘겹게 싸우고 있다. 이런 문제 정도는 장관이 나서서 먼저 처리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산별교섭 제도화, 산별협약 적용확대 등도 요구한다. 노동부장관을 만날 기회가 되면 만나겠다. 필요하다면 직접 찾아갈 수도 있다.

△파업은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민주노총 총파업투쟁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파업은 마지막 수단이다. 파업까지 가는 과정에서 투쟁전술은 다양해야 한다. 민주노총 투쟁전술은 다양하지 못했다. 무조건 총파업만 때린 경우도 있다. 대중이 식상했다. 단위노조에서 활동할 때 투쟁전술을 3-4개월 동안 수위를 높여가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파업으로 꼭지점을 찍었다. 늘상 민주노총 파업동력이 30만명 정도 가동될 수 있다면 다른 건 생각 안 한다. 파업 대오를 크게 키우는 것, 그 자체가 새로운 전술일 수 있다. 파업을 맨 마지막 투쟁전술로 한다는 뜻은 어떤 요구를 관철시키는 수단으로써의 파업을 의미한다. 파업을 수단이라고 표현한 것은 바로 그같은 전술을 쓰겠다는 것이다.

△진보진영상설연대체 관련해 ‘반쪽짜리’니, 민주노총 조합원들에 대한 이해와 설득이 부족했다느니 하는 비판이 있는데=보수세력들이 준동하고 굳게 결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보진영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자의 생각과 철학은 다를 수 있으나 지금은 범진보진영이 단결해야 한다. 지난해 11·12월 노동자·농민·빈민·청년학생들이 범민중총궐기로 에프티에이 저지투쟁에 함께 결합한 성과로써 연대체를 결성한다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들이겠다. 좀더 간격을 좁히겠다.

△‘조직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혁신’은 무엇이며, 왜 해야 하고, 혁신해야 할 조직과 구체적 혁신방안은 무엇인가=혁신은 자기 가죽을 뚫고 나오는 아픔을 겪으며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뜻이다. 저는 선거기간에 ‘혁신’이란 용어는 많이 안 썼지만 바뀌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지역본부나 중앙 사무총국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정책이든 투쟁이든 규율이든 현장을 뒤지면서 대중의 요구를 읽으며 조율해야 한다. 사무실 공간에서 우리끼리 토론하고 정리해 지침을 내려온 관행은 문제가 있다. 현장의 소리를 담고 대중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정책도 기획도 투쟁도 내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 연맹을 포함한 총국 중앙성원들이 대중에게 복무한다는 기본정신이 우선해야 한다. 또 정파간 극한 대립을 녹일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하다. ‘노동운동혁신위원회’를 상설 설치해 갈등을 조율하겠다. 조합원들이 내는 조합비가 민주노총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시스템도 바꾸겠다.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 총국성원들에게 임금도 정해진 날짜에 제대로 못주면서 무슨 혁신을 하겠나. 하나부터 차근차근 할 필요가 있다. 쉽게 ‘혁신’이라는 용어 사용하지 않겠다. 새롭게 바뀌려는 모습에서 희망을 찾고 공통목표를 모으다 보면 그것이 바로 혁신사업이지 않겠나. 나 자신보다 옆의 동지들, 그보다 현장 조합원들, 나아가 양극화시대 속에서 소외받는 비정규 노동자들을 포함한 하청노동자들, 최저임금 노동자들, 최저생계비로 살아가는 민중들을 먼저 챙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혁신이다.

△노정관계, 노사관계의 본질적 문제점은 무엇이며, 민주노총이 지향할 점과 지양할 점은=신자유주의 태풍 속에서 노정관계가 원만하려면 적어도 정부가 우리 노동계급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무엇을 하고 안해야 할지 국정운영의 기본철학을 갖춰야 한다. 노무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은 이 나라 이 민족의 정통성과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까지도 극단적으로 내몰리게 만든다. 미국중심의 초국적 자본주의를 있는 그대로 이식할 경우 이 나라는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한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노정관계는 원만할 수 없다. 따라서 정부가 경제정책 초기단계부터 대상 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자세와 정책이 필요하다. 그런 자세를 보일 경우 노정교섭에 뛰어들겠다. 노사정 관계도 과거에는 정부가 안을 미리 만들어 놓고 민주노총에게 무조건 동의하라고 했다. 만약 열 가지를 만들어놓고 한 두 가지를 양보하는 척 하면서 나머지를 강요하는 식의 노사정 관계라면 대화도 필요 없다. 우리도 무엇인가 발의하고 그 안을 정부나 자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는 교섭틀이라면 굳이 반대할 필요 없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조직적 힘이고 파업이다. 철도, 비행기, 공장을 통째로 마비시키고 잘못된 국가정책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힘을 가동해야 한다. 그 가동력을 만들기 위해 조직력 복원을 주장한다. 노조는 단결된 힘의 원리다. 그 힘을 지도부가 만들어내겠다.

△민주노총 활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가장 만족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피력해 달라=활동하면서 늘 아쉬웠다. 만족했던 적은 드물었다. 늘 좀더 잘할 걸, 좀더 열심히 할 걸, 좀더 대중과 함께 할 걸 하며 살아왔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2005년 4월 비정규교섭을 쟁점화시켜 국민 여론까지 제대로 끌어냈고 실현하려던 시점에서 그러지 못한 채 총장직을 그만두고 내려갈 때가 가장 아쉬웠다. 보람이었다면 금속연맹 부위원장 시절 장투사업장들을 맡아서 일진, 마이크로, 시그네틱스, 리베라호텔 등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며 아쉬우나마 작은 성과라도 냈을 때가 가장 보람 있었다. 그때도 만족할 만한 해결이 아니어서 늘 아쉬웠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대중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조합원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표자 하나 선출했다고 해서 민주노총이 달라지거나 바뀌지는 않는다. 동지들로부터 지난날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운동 전망은 없다. 현재 순간보다 먼 미래를 위해 민주노총과 함께 희망찾기를 시작하자. 지금은 지면으로 인사드려 죄송하다. 현장대장정을 통해 찾아뵙겠다. 솔직하게 가감없이 말씀드리고 비판과 질책도 달게 받겠다. 민주노총 재창립 정신으로 거듭나겠다. 함께 결의하고, 함께 투쟁하며, 함께 실천하고, 함께 평가하겠다. 또 평가해서 부족한 지점이 있으면 채우기 위해 또다시 함께 한다. 함께 하기 어려운 조건에 서 있는 동지들에 대해서도 어루만져 주고 감싸겠다. 비정규노동자가 무한양산되는 양극화사회에서 최저임금노동자, 최저생계비로 어렵게 살아가는 민중들의 절박한 심정을 민주노총이 받아 안는다. 사회불평등이 해소되고 크게 웃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서겠다. 믿어달라, 민주노총을. 민주노총을 격려하고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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