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 여사 앞에서 "소외 받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민주노총이 함께 있겠다" 다짐

"이석행 신임 위원장이 무릎을 꿇었다."

이석행 민주노총 5기 신임위원장이 지난 5일 전태일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이소선 여사를 만났고, 이석행 위원장은 비정규투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안은 채 여사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

이날 현장을 취재한 오도엽 참세상 기자에 따르면 "이소선 여사는 신임 당선자들에게 '민주노총이 합법화되었을 때가 태어나서 가장 기뻤다, 비정규직 등 소외 받고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기억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고 한다.

이어 "이석행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사업의 점수는 38점'이라는 말로 답변을 했고, 이는 "지난 50억 비정규기금 모금율이 38%에 머문 것에 대해 반성을 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석행 위원장은 '저도 밑바닥 출신이다... 비정규노동자와 소외 받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민주노총이 함께 있겠다"며 이소선 여사에게 다짐을 밝힌 것으로 기사는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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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신임 위원장은 '현장대장정을 통해 민주노총의 낡은 구조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으며 "현장대장정을 통해 민주노총 새 역사를 열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이소선 여사 앞에서 무릎을 꿇은 이석행 신임위원장은 "비정규직, 그리고 최저임금에 허덕이는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안고 새로 시작하겠다"며 "6개월 현장대장정도 '투쟁사업장과 함께 장정을 나설 예정이며, 현장으로 내려가 현장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받아 안아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석행 민주노총 당선자를 비롯해 주봉희 부위원장, 김지희 부위원장, 김은주 부위원장 등이 이소선 여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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