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독재부활 노린 파렴치한 전횡

북한언론이 미국의 남한 대통령선거 개입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로동신문은 2월19일자 신문 《친미독재부활을 노린 파렴치한 전횡》 제하의 논평에서 평양 2월19일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남조선에서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이 벌써부터 마수를 뻗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 신문은 “보도에 의하면 워싱톤에 있는 《남조선미국연구원》과 《남조선미국경제연구소》가 이달에 국무성 등 미국정부 관계자들의 참가 하에 남조선 《대통령》후보들을 직접 미국에 불러들이거나 《화상방식》으로 그들과 《대화》를 한다고 한다”며 “말이 《대화》일뿐 사실 그것은 미국이 남조선《대통령》후보들의 대미 립장과 사상동향, 정치적 견해를 직접 《검증》하기 위한 일종의 《조사》놀음”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남조선에서의 《선거》가 다 그러하지만 특히 《대통령선거》에는 미국의 《선거》개입음모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며 “이것은 남조선 정치에 대한 오만무례하고 로골적인 내정간섭행위이며 남조선에서 반미자주의 거세찬 흐름을 억제하고 친미파쑈독재《정권》을 부활시키려는 파렴치한 전횡”이라고 말하고 “시대변화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 미국의 내정간섭책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사대 매국세력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이번에 《검증》이니 뭐니 하며 로골적으로 남조선《대통령선거》에 개입하려 하는 것은 어떻게 하나 6.15지지 세력을 제거하고 저들의 구미에 맞는 극우보수세력에게 권력을 쥐여주려는 용납 못할 친미독재《정권》조작책동”이라고 평가하고 “미국의 그 무슨 《검증》놀음은 남조선정치를 계속 좌우지하면서 진보와 개혁, 자주권 실현을 집요하게 가로막는 미국의 극도의 오만성과 지배주의적 야망을 다시한번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서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라고 격분을 토했다.
이어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미국을 찾아가 《검증》을 받아야 하는 곳은 세상에 남조선밖에 없다”고 말하고 “외세의 인정이 없이는 《대통령》인장도 가질 수 없는 것이 남조선의 정치현실”이라고 폭로했다.
로동신문은 “남조선 인민들은 미국의 횡포한 내정간섭기도를 꿰뚫어보고 그것을 단호히 배격하여야 하며 재집권야망에 미쳐 돌아가는 《한나라당》에 준엄한 철추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반미자주와 자주통일로 향한 우리 민족사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남조선 내정에 대한 부당한 간섭행위를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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