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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공모공동정범의 부당성을 알려주십시오"
대구교도소로 이감된 황우찬 포항시협의회 의장 <노동과세계>에 긴급히 편지띄워

다음 글은 포스코 사측의 부당노동 행위에 맞서 투쟁하다 불법 강제연행돼 구속된 황우찬 포항시협의장의 글이다. 황 의장은 1심에서 2년 6월 실형을 선고받아 항소 중이며 대구교도소로 이감됐다. 황우석 의장이 <검찰이 작성한 노동탄압 공작 기밀문건> 폭로 기사를 보고 급히 편지를 띄웠다. 그는 절절한 심정으로 포항과 대구현지에서 벌어지는 검찰과 법원의 부당한 구속수사와 법집행 남용 등을 비판하며, 언론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는 절절한 심정을 전해왔다.<편집자주>

포항시협의회 의장 황우찬입니다. (포항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이감 와서 대구교도소 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포항교도소보다 조건이 많이 나쁩니다. 대구교도소로 이감 와서 <노동과세계>가 들어오지 않고 있으나 건설 간부들이 신문을 구해 보내줬습니다.
대구교도소에 와서 면회 등을 통해 건설노조 간부들을 만나면 하중근열사 문제와 함께 '포괄적 공동공모'에 대한 대응을 총연맹 차원에서 벌여 줄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편지를 쓴 이유는 2월21일치 경향신문 톱기사로 게재된 건설노조 사건 구속에 대한 검찰 부당행위에 대한 기사를 보았기때문입니다. 경향신문과 사건기사 기자가 후속기사가 필요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여 경향신문 기사 내용과 포항지원 판결 내용을 중심으로 (보낸 원고 및 판결문) 기자회견이나 검찰청 항의방문을 취하고, 언론을 통해 검찰과 법원 등이 무리하게 적용하고 있는 '포괄적 공동공모정범'의 문제성을 고발하여 주십시오.
이를 위해 언론매체 등을 통해 이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또 민주노총 법률원이나 담당 변호사께서 포괄적 공동공모정범의 법리적 문제를 설명하면 좋겠습니다. 언론이 최대한 문제해결에 나서 주십시오. <노동과세계>가 들어올 수 있도록 주소 변경도 부탁합니다. (2007.2.21. 대구교도소에서 황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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