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부패경영인이 법정관리인
한국합섬(HK)회생시킬 성실한 법정관리인 선임돼야

좋은 일자리른 늘이겠다는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기존 일자리 마저 정부의 무관심과 무능으로 사라질위기다. 국내 최대 단일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업체인 (주)HK·한국합섬은 지난해 3월부터 박노철회장의 방만,부패경영으로 인한 경영위기를 맞았다. 한국합섬노조는 ‘사측이 2000년에 퇴출될 족벌계열사의 부채 700억을 떠안았고 박노철 회장의 아버지인 명예회장이 250억이 넘는 횡령으로 구속되는등’ 경영진의 부패경영과 부자지간의 경영권다툼이 3년간 지속되면서 경영위기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사측 경영진의 부패경영과경영권다툼으로 경영위기를 맞은 한국합섬은 지난 2월7일 대구지법 파산부가 한국합섬에 대한 회생계획폐지를 결정하기에 이른다. 담당회계법인에서는 한국합섬(HK)이 회생가치가 높다는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한국합섬회생에 대한 어떤 고민없이 회생계획폐지를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530여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릴 위험에 처해 있는 상태. 그러나 산업자원부와 노동부등 해당 정부부처에서는 어떤 대책과 관심을 보이지 않고있다.
화학섬유노조 한국합섬(HK)지회는 2월20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산업자원부, 노동부 등 정부와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 채권단을 상대로 상경투쟁을 진행한바 있다.
현재 한국합섬은 파산선고에 대해 항고한 상태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부패경영으로 경영위기를 일으킨 장본인인 박노철회장이 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었다는 것. 이정훈 한국합섬(HK)지회장은 “한국합섬(HK)이 법정관리 상태에서 관리인으로 부패경영인 박노철회장이 선임되었다. 횡령, 부패경영을 일삼던 장본인이 과연 한국합섬(HK)을 회생시킬수 있는지 의문이다. 정부해당부처와 채권단에는 성실하게 한국합섬(HK)를 회생시킬수 있는 관리인을 선임해야 한다”며 산업자원부와 노동부등의 각성을 촉구했다.

두현진기자 du03@paran.com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