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남한을 영구적으로 강점하고 북침을 위한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북한언론이 강도 높게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2월27일자 신문 ‘남조선 영구강점과 북침을 위한 《유엔군사령부》강화책동’ 제하의 론평에서 평양 2월27일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남조선에 있는 《유엔군사령부》는 유엔의 이름을 도용한 비법적인 실체로서 조선의 통일과 조선반도의 평화유지에 장애를 조성하는 미제의 침략적 군사기구”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이양에 따라 미국남조선 《련합군사령부》를 해체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지금에 와서 《유엔군사령부》를 유지 강화하려고 하는 것은 남조선을 영구히 강점하고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며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려는데 있다”고 폭로하고 “《유엔군사령부》는 그 조작경위에 있어서나 재정적 부담 측면에서 그리고 군사체계상 견지에서 보아도 철저히 《유엔》의 모자를 쓴 미군사령부”라고 지적했다.
또 “남조선강점 《유엔군사령부》가 미국이 조선전쟁을 도발하면서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만들어낸 미국의 침략기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 조선전쟁시기 미군사령관으로 있은 자들도 인정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기 유엔사무총장과 그의 대변인들도 여러 차례에 걸쳐 남조선에 있는 《유엔군 사령부》가 유엔과 아무런 련관도 없는 미군무력이라고 거듭 확언하였다”고 말하고 “지난해 3월에도 유엔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하여 남조선강점 《유엔군사령부》가 유엔군이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군대라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밝혔다”고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이 이미 오래전에 해체되여야 하였던 정전체계의 부산물인 《유엔군사령부》를 오히려 확대재편성하려 하는 것은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침략군을 남조선에서 철수시킬 데 대한 우리 인민과 국제사회계의 요구와 유엔결의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미군의 남조선강점을 정당화하고 저들의 대조선 침략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이 침략적 군사기구에 《유엔군사령부》, 남조선강점 《미군사령부》, 미국남조선《련합군사령부》의 모자를 번갈아 씌워가면서 국제여론을 기만하여 왔다”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이 론설은 “미국이 그 무슨 《전시작전통제권》이양후의 《공백》을 운운하며 《유엔군사령부》를 유지, 확대강화하려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