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노동자 결의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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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해를 넘어 이어지는 KTX여승무원 투쟁
철도노조 비정규직문제 정규직현안으로 받아들이고 총력투쟁 결의</b>

2007년 3월 2일 서울역광장에서 'KTX-새마을호 승무원 투쟁을 위한 철도노동자 결의대회 및 KTX 승무원파업 1주년 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간접고용돼 혹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려는 KTX 여승무원들의 소박한 요구로 시작된 파업투쟁이 3월1일로 1년을 맞이하고 있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KTX열차승무지부는 한국여성단체엽합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2월27일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11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철도공사는 성차별적 간접고용 형태를 개선하라”는 요지의 권고안을 발표 했고, 이상수 노동부장관이 “KTX 여승무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철도공사직접고용 촉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철도공사 이철사장은 귀를 막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더욱이 철도공사의 비정규직 확대 정책은 새마을호 승무원들에게까지도 간접고용비정규 외주위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새마을호 승무원들과의 개별면담을 통해 계약만료를 통보하고 (주)KTX관광레저로 재취업을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열악한 노동환경과 고용불안이 야기될 외주위탁화에 반대하는 10명의 새마을호 승무원들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역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21부는 2월12일 철도공사가 신청한 새마을호 승무원노성장 무퇴거 및 업무방해금지가처분을 받아들였다.

현재 새마을호 승무원들은 농성장을 용산역으로 옮겨 투쟁중이다. 김형균 철도노조 교선실장은 “그동안 KTX 여승무원, 새마을호 승무원들의 투쟁이 정규직 노동자의 현안문제와 다소 분리되고 고립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정규직의 현안문제와 동일하게 적용하여 일괄타결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문제를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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