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웹2.0 이라는 단어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난립한 많은 인터넷기업들 중 살아남은 소수의 기업을 분석하여 붙인 말이라고 하는데, 사회변화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기업의 속성 또는 사회현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웹2.0의 특징은 △참여, 공유, 개방 중시 △RSS(기업중심이 아닌 사용자중심 정보공유) △집단지성(사용자간의 묻고 답하기 정보축적) 이용 △롱테일 경제학(독점기업중심이 아닌 영세기업중심의 경제흐름) △메쉬업(정보공유에 기반한 경제활동)등을 주요특징으로 한다. 웹2.0이라고 이름 붙여진 현상에 눈여겨 볼 지점이 있다. 기존의 경제적 상식으로 여기던, 경쟁을 통한 독점기업이 등장하고 생산과 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이 인터넷 경제환경에서는 좀 다른 기업속성과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자들을 이용해 최대한 이윤을 챙기기 보다, 정보공유라는 도덕적 가치를 지향하고, 이용자간의 원활한 소통망을 유도하는 기업이 살아남고 참여, 공유, 개방을 중시하는 사업기풍이 일반화 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인터넷 기업들은 저마다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정보의 공유와 개방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웹2.0이라는 현상을 보고, 우리 민주노총도 함께 고민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사업의 공유, 일반조합원들과의 원활한 소통등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어려운 컴퓨터 용어가 많아 딱딱할 수 있으나 웹2.0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두현진 기자 du0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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