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에 산별교섭 강력 촉구

[사진1]19일 민주노총이 산별교섭 성사를 위해 5대 재벌을 만나겠다고 밝힌 후 하루만인 20일 오전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과 현대차그룹 박정인 수석부회장의 만남이 전격 이뤄졌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등 주요 임원들과 현대자동차그룹 박정인 수석부회장, 기획조정실 김덕모 전무 등 현대차그룹 핵심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나 산별교섭에 대해 한 시간 가량 의견을 나눴다.

이날의 만남은 19일 민주노총이 "산별교섭을 위해 5대 재벌 회장을 만나겠다"고 밝힌 직후 현대자동차그룹 쪽이 만남을 요구해 갑작스레 이뤄지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석행 위원장이 당선된 이후부터 회동을 요구해오다, 19일 민주노총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히자 이날 오후 곧바로 민주노총을 방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정몽구 회장과의 만남을 요청했으나 현대차그룹은 회장이 재판중이라 운신 폭이 없고, 그룹 전권이 수석부회장에게 있기 때문에 회동을 갖자고 했고, 20일 오전 전격 회동이 이뤄지게 된 것.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만남에서 대화 주제는 산별교섭.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현대차그룹 쪽에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산별교섭에 나와달라고 적극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는 점에 동의를 표하며 산별교섭에 대해 내부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금속노조 교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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