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3월15일 올해 첫 중앙위를 갖고 상반기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중앙위 후속조치를 비롯해 올해 2007년 핵심 투쟁요구들을 관철하기 위한 각종 기획단·준비위를 설치 가동하는 한편 5기 지도부 미선출임원 재선거에 돌입했다.

■중앙위 후속조치=민주노총이 중앙위원회 후속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주노총은 3월15일 올해 첫 중앙위에서 비정규 차별철폐 집중투쟁, 산별법제도 개선 등 07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중층적 노정대화 복원방침과 현장대장정 돌입 등을 선포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계급내 단결과 사회적 약자와 연대강화를 통해 민주노조운동의 사회적 영향력을 제고할 것”을 천명했다. 또 △미조직 비정규노동자조직화사업 전개로 조직력과 계급대표성을 강화하고 산별전환사업과 산별체제 완성 △현장대장정 통해 조직력강화운동 전개하고 현장교육체계재구축과 조직혁신사업 기초 마련 △한미FTA협상 저지투쟁과 반전평화운동 전개 △진보진영 통합과 단결 강화로 진보진영 대선승리 위한 대중투쟁 전개 등을 올해 사업계획으로 발표했다. 2007년 사업계획을 밝히며 민주노총은 1500만 노동자의 절실한 요구를 담아 대정부요구안을 제출했다. 민주노총이 제출한 대정부요구안은 △한미FTA협상 즉각 중단 △860만 비정규 노동자 노동3권 보장, 확산 차별 방지 △특수고용노동3권, 공무원 교수 교사 노동3권 보장 △산별교섭 법제화 통해 노동기본권 보장 △178만 최저임금 노동자에게 월 93만원 최저임금 보장 △산재보험법 개혁 △반전평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적극 나설 것 △기초연금 15% 및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정부가 책임질 것 등이다.

■기획단·준비위 설치 가동=민주노총이 올해 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한 각종 기획단과 준비위원회도 설치된다. △특수고용 노동3권 쟁취투쟁과 △산재법 전면개혁투쟁 △최저임금 투쟁 △비정규조직화사업과 임단투를 위한 기구를 비롯해 각종 준비위원회가 각각 꾸려져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가동될 예정이다. 또 △현장대장정 중앙기획팀 △대선기획단 △직선제 및 재정혁신 안건 준비회의 기획팀 △교육원 건립추진팀 △5.1절 대회 준비팀 △87년 계승대회 준비팀 △4.3항쟁기념 준비팀 △5.18 준비팀 △50억기금 조직화를 위한 기획단이 구성된다. 이 중 현장대장정 중앙기획팀, 교육원 건립추진팀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산재법 전면개혁투쟁과 50억기금 조직화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 5기 미선출임원 재선거=민주노총이 제5기 미선출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재선거에 들어간다. 지난 1월26일 제39차 대의원대회에서 미선출된 임원(부위원장 2명, 감사 여성할당 1명)을 선출해 5기 지도부 구성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 민주노총은 규약 제33조 및 제36조, 선거관리규정 제8조 및 제9조에 의거해 제5기 미선출임원 재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민주노총은 선거관리규정 제5조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투표는 오는 4월19일 오후 2시 제40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치러진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3월22일(목) 오전 10시부터 3월28일(목) 18시까지이며, 등록장소는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02-2670-9136 민주노총 2층)다. 선거인단(대의원)은 3월28일 18시까지 최종 확정되며, 후보자 자격심사는 3월28일 19시까지 진행된다. 후보자 기호추첨 및 설명회는 자격심사 직후 제비뽑기 방식으로 이뤄지며, 다음날 오전 10시 입후보자 공고가 있을 예정이다. 선거운동기간은 3월29일 오전 9시부터 4월18일 자정까지(규정 제15조)다. 민주노총 5기 미선출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졌다. 이근선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김영관 공무원노조 사법개혁특위장, 박준석 금속노조 부위원장, 오윤석 공공운수 부위원장, 김복희 전교조 여성위원장, 김창섭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김배정 IT연맹 대협실장 등이 선거관리위원으로 결정됐다.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이근선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부위원장에는 김영관 공무원노조 사법개혁특위장이 선출됐다. 선거관리위원회 일정에 따라 총연맹 사무총국에서 업무를 지원한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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