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란 책으로부터 시작된 미래학이라는 학문에서 많은 이들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정보통신혁명 덕분에 장밋빛 세상이 될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또한 기존 언론매체에 등장하는 자칭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전문용어와 영어단어등을 써가며 저마다 사회를 분석하고 앞날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와중에 노동기본권을 이야기하고 노동의 존엄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고 자본가들에게 이데올로기 공세를 받기도 한다. 과연 정보통신혁명시대에 노동의 존엄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일까? 인간의 사회를 변화시킨 두가지 큰 혁명을 이야기 할수 있다. 원시수렵채취사회의 농업혁명과 자본주의 사회를 만든 산업혁명 두가지 모두 인간사회를 근본적으로 뒤바꾼 혁명이었다. 그렇다면 정보통신혁명이 인간의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가는 것인가? 정보통신혁명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맹물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낼수 있는 에너지 혁명과 획기적으로 농업수확량이 늘어나는 농업혁명이 있어야 가능하다. 에너지 혁명과 농업혁명에 기반하지 않는 정보통신혁명은 중간 관리자층 노동자를 몰락시키는 사회양극화를 부추길 뿐이다. 다만 세계자본주의 중심이라는 미국과 앞선 자본주의 소수 몇나라에서 제한적인 한 부분으로 장밋빛 미래의 모습이 구현될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에서 보이는 제한적인 정보통신혁명의 모습은 제3세계 민중의 착취위에서 서 있다. 착취없는 인간의 따듯함을 느낄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 시대에서는 오히려 노동기본권은 강조되어야 한다.


두현진 기자 du0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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