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쟁 승리를 위한 경북노동자 도보순회투쟁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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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가 장기투쟁 사업장 투쟁승리를 결의하며 도보순회투쟁에 나섰다.

구미 코오롱, 오리온전기, 한국합섬, 경주 경북일반노조 신라국악예술단, 포항 삼일EMC, 동방산업에 이르기까지 짧게는 4개월, 길게는 800일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오랫동안 투쟁 중이거나 장기투쟁으로 접어드는 사업장만 해도 경북에는 무려 8곳에 달한다. 이들의 절박한 투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사업장 상황과 업종 차이 때문에 그동안의 투쟁은 개별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졌었다.

하지만 경북지역본부는 "전체 노동자 단결 없이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인식아래 장기투쟁사업장 그 자체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 신자유주의의 최전선이라고 규정하면서 장기투쟁 승리를 위한 경북노동자 도보순회투쟁을 벌이게 됐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내쫓겨난 노동자들은 수년동안 피눈물을 흘리며 복직투쟁을 벌이는 중이다. "끝까지 투쟁해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는 "이들과의 실질적 연대를 조직하는 것이야말로 투쟁승리의 기틀이 된다"고 말한다. 때문에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는 "신임 지도부 선출과 동시에 장기투쟁사업장 연대투쟁 조직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한미FTA협상타결과 허세욱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분신에 따라 지난 1일 제주지역 현장대장정 일정을 중단한 채 비상총력투쟁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오는 7일 한미FTA무효, 허세욱님 쾌유 기원 서울집중 총력투쟁 대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9일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2차 현장대장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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