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분위기를 깨는 배신행위

미국과 이남의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끝난 이후에도 이를 비난하는 북한언론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로동신문은 4월4일자 신문에서 평양 4월4일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대화분위기를 깨는 배신행위》 제하의 논평을 통해 “미호전세력들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우리 공화국의 노력과 아량을 무시하면서 로골적 북침전쟁책동에 매여달리고 있다”며 “최근 미제가 남조선 호전세력과 함께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린 것은 그 집중적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남조선강점 미군과 미증원무력, 남조선 군무력이 동원된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의 선제타격을 노린 위험한 핵시험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조선반도《유사시》 미국본토와 조선반도주변 미군무력을 조선반도에로 이동 전개하여 미군과 남조선군의 협동작전을 보장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능력을 높이자는 것이 미호전세력의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우기 이번에 동원된 《로날드 레간》호로 말하면 미국 최신예 핵항공모함으로서 5,000여명의 승무원을 탑승하고 80여대의 최신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고 전하고 “《미군사력의 상징》으로까지 불리우는 《로날드 레간》호 타격집단이 전쟁연습에 참가한 것은 이번 불장난소동의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을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미국은 우리 공화국과의 《대화》와 《협상》, 《관계정상화》 운운하고 있으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노린 광기어린 전쟁연습소동을 벌리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그러한 말과 약속이 빈껍데기뿐이며 우리를 무장해제 시키기 위한 기만적인 위장평화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량립될 수 없으며 대화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속에서 진행되는 대화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북침전쟁소동에 열을 올리면서 우리 공화국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하는 것은 허튼 나발”이라고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말과 행동이 판이한 미국을 신뢰할 수 없는 조건에서 그 어떤 불의의 군사적 침략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 현실적 요구이며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주적 권리”라고 밝히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만약 적들이 무모한 군사적 모험의 길로 나온다면 단호하고 무자비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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