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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위원장 입후보자 '전병덕vs박정곤' 출사표

오는 19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선출하게 될 제5기 미선출 임원 재선거 입후보자 기호1번 전병덕, 기호2번 박정곤 두 후보가 일제히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에 각각 후보들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기호1번 전병덕 후보
“더 깊게! 현장 속으로, 더 가까이! 조합원에게, 단결과 투쟁으로 세우는 민주노총!”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후보는 현장의 힘으로 단결과 통합을 실현하고 산별노조 강화로 민주노총 위상을 재정립하며 사업과 투쟁에서 임원의 역할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산별시대! 단결과 통합력을 발휘하는 부위원장이 되겠다”라는 출사표를 통해 “민주노조운동은 지난 10년과 다르게 산별시대에 따른 질적인 전환과 발전을 이루어내야 한다”면서 △산별연맹에 조직, 교섭, 투쟁, 재정 등 집중 지원과 지역본부가 민주노총의 지역대표체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할 것 △통합의 정신에 기초해 민주노총 사업의 의결과 집행이 공개적, 대중적 방식으로 단결의 조직기풍을 세울 것 △민주노총의 모든 사업에서 현장의 고민과 조합원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등을 다짐했다.
김진필 금속노조 대우자동차판매지회 지회장은 “민주노총에 필요한 현장성과 통합력을 실현할 적임자”라며 “어려운 대우자동차판매 정리해고저지투쟁을 전개하면서도 삼미특수강과 시그네틱스의 투쟁을 비롯해 지역과 전국의 노동자들과 끊임없이 연대해 온 전 후보가 누구보다도 탁월한 통합력을 발휘할 사람”이라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약력>
| 1989년 대우자동차판매노조 결성 주도
| 1991년 대기업연대회의 탄압분쇄 투쟁으로 해고 및 구속 (96년 원직복직)
| 2001-2004년 대우자동차판매노조 6,7대 위원장
| 2001-2004년 정리해고 분쇄 및 임금개악 저지투쟁으로 해고(07년 2월 복직합의)
| 2004-2005년 민주노총 파견(고용안정센터 소장, 사무차장)
| 2006년 민주노총 (임시)비대위 집행위원장


◇기호2번 박정곤 후보
‘20년 한 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박정곤’이라는 기치 아래 박 후보는 △산별노조시대 현장 조직력 강화를 위해 현장대장정 강화와 조직혁신및 통합, 단결 실현 △현장 교육역량 강화, 교육원 건립을 통한 총연맹-산별노조-단위사업장 교육시스템의 전면 강화와 교육원 건립 추진 △민주노총 차원의 정책연구원 법인 설립을 통한 진보진영 정책네트워크 구축과 정책연구원 법인 설립 추진 △대선 총선 승리로 제2의 정치세력화운동 전개를 통한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 승리 및 민주노동당 당원 확대와 당원 교육사업 강화라는 정책적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허세욱 동지의 뜻을 받들어 투쟁하고 통합과 단결의 힘으로 승리하는 민주노총을 만들어 가겠다”고 하는 출사표를 통해 “민주노총은 언제나 투쟁 앞에 주저하지 않았고 투쟁을 회피하지도 않았다”고 전하면서 “투쟁의 진정한 힘은 현장이기 때문에 현장에서부터 투쟁력을 다시 세울 것을 결심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현장에서 바라본 민주노총은 아직 조합원의 것이 아님”을 지적하면서 “총파업구령을 내리는 민주노총만으로는 80만 조합원을 일으켜 세우지 못하기 때문에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조합원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획기적으로 교육을 강화하여 조합원을 튼튼히 준비시키고 민주노총의 결정이 조합원의 결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약력>
| 1988년 기아자동차 엔진부 입사
| 1991년 6.28 비대위 파업 주도 해고 수배(3년)
| 1993년 기아자동차 노조 12대 부위원장
| 1995년 기아동차 노조 13대 수석부위원장
| 1995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부본부장
| 1997년 기아자동차 노조 13대 직무대행
| 현) 기아동차 노조 교육위원

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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