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위원장, 호소문 단위노조사업장에 전부 보내

민주노총 50억 기금모금을 위해 재가동


소강상태인 50억 비정규 기금 모금을 위해 민주노총이 다시 독려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지난 4일 1천여통의 위원장 호소문을 단위노조 사업장에 각각 발송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민주노총이 97년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 및 하청노동자들로부터 계급적 연대에 소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자인하면서 “조직적으로 결의한 성과가 33%(16억5천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어 민주노총의 진정성과 신뢰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0억 기금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연대이자 출발”이라면서 “민주노총이 혁신을 하느냐 마느냐의 기준이자 의무”임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호소문으로 기금모금을 지켜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주봉희 부위원장을 필두로 모든 조직력을 동원해서라도 연내에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0억 기금은 비정규직 활동가 양성을 위해 주로 쓰일 예정이지만, 지역본부에서 주로 맡고 있는 비정규 미조직 사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충당될 계획이어서 민주노총의 재정적인 구조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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