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명의 참가자들, 이재빈씨의 폐암 직업병 인정 촉구

여수에서 산재법전면개혁촉구 집회 열려
4천여명의 참가자들, 이재빈씨의 폐암 직업병 인정 촉구

민주노총은 4일 오후5시30분 여수시청 앞에서 ‘산재보험법 전면 개혁 및 산재노동자 직업병인정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동자 건강권 강화의 달을 맞아 민주노총 투쟁결의 선포 △노동안전보건 지역 현안문제 해결촉구 △산재사망노동자 및 화재로 사망한 이주노동자 추모 등을 위해 여수지역 건설노동자 등 민주노총 조합원 약 4천여명이 모인 이번 대회에서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1년에 2,500명 이상이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심각한 사태에 놓여있다”며 “현재 여수지역에서 계속 발병하고 있는 폐암 등의 원인이 석면에 의한 직업성 질병이므로 즉각 산업재해로 인정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였다.
원진교육센터 김신범 실장은 “석면이 나뒹구는 밀폐된 작업공간에서 최소한의 안전보건조치도 없이 30여년씩 일을 한 노동자에게 석면으로 인한 폐암은 당연히 직업병”이라면서 “근로복지공단이 산재승인을 지연시키고 있음”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는 근로복지공단 여수지역에서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이재빈씨의 폐암을 직업병 인정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변하지 않는 작업환경과 노동조건, 갈수록 힘들어지는 노동강도는 노동자들을 골병들게 하고, 과로로 쓰러뜨리고, 벤젠 등 유기용제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산업재해가 추방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 △산재노동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산재보험법 전면개혁을 위해 투쟁할 것 △신자유주의 노동정책 폐기를 위해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사진 있음)

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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