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 첫날인 4월29일 생일을 맞았다.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 상임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마침 생일을 맞으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건강을 위해 다함께 축배를 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해 환영만찬에 참석한 2백명의 남북노동자들이 모두 이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건배를 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주석단에 함께 자리한 리충복 6.15공동선언북측위 부위원장에게 “오늘 아침 아내가 ‘미역국을 끓여놓고 기다리는데 왜 안오느냐’고 전화가 와서 ‘현장대장정 기간인데다 북쪽에서 귀한 손님들이 오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하고 “사실 현장대장정으로 늘 지역을 돌다보니 집에서 힘들어하는데 ‘감옥 갔다고 생각해라’고 말하고 집을 나온지 한달이 지났다”며 “오늘 북쪽의 귀한 손님들을 모시고 생일을 맞아 더욱 뜻깊고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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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후복 조선 공무 및 봉사직업동맹 통일위원장(39) 인터뷰

△이곳 창원을 방문해 느낀 점은=오늘 이렇게 와서 우리 동포들을 만나고 노동자 동지들을 만나니 615공동선언 실천과 애국운동에 함께 싸운 친 혈육을 만난 심정이다.

△북의 노동자로서 양노총 경남본부를 방문한 소감은=오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선생님들을 만나 청사(지역본부)를 돌면서 남녁 노동자들의 통일열망을 알게 됐고 통일의지가 넘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 북과 남의 노동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통일의 길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남녁의 노동자들에 대한 첫인상은=오늘 남의 노동자들을 만나 다시한번 우리 민족의 노동자들이 얼마나 훌륭한 기질을 지녔는가를 느꼈다. 우리 민족의 노동자들은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 단결해 왔다. 우리 북과 남의 노동자들은 자기 운명을 하나로 생각하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훌륭한 기질을 가졌다. 자랑스럽다.

△남쪽 노동동지들에게=우리 북의 노동자들이 오늘 이렇게 남에 와서 보니 남쪽 노동자들이 통일운동을 힘 있게 벌여나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 북과 남의 노동자들이 곧게 손을 잡고 마음과 뜻을 합쳐 단결의 노래를 부르며 통일애국 세상을 힘있게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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