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노총 현장대장정팀이 '비정규법 전면 재개정과 시행령 폐기. 노동자권리 확보를 위한 민주노총 6월 총력투쟁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행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한국사회에서 중요한 일들을 해왔으며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며 "최근 민주노총 중앙과 현장사이의 괴리 등 때문에 답은 현장에서 찾겠다는 생각으로 현장대장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지난 3월26일부터 현장대장정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조합원뿐만 아니라 860만 비정규노동자, 320만 최저임금 노동자, 사회양극화로 소외받고 핍박받는 빈민 등을 포함해 사회 지도자 계층 등까지 총망라해 만나면서 소통에 주력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동안 현장대장정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지금은 작은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끝나는 시점에는 조합원과 비정규노동자, 그리고 소외받는 민중들과 함께 새로운 민주노총 시대를 열어가는 단결이 실현될 것"이라며 현장대장정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석행 위원장은 "87년 대투쟁으로부터 20주년을 관통하는 길목에서 울산 방문은 더욱 의미있다"며 "울산에서 다시 노동자 힘을 결집해 세상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노동운동 산실인 울산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b>■기자 질의응답</b>

<b>△금속 산별 교섭 전망은?</b>

= 특별하게 전망을 말하기 보다 노동운동이 정착되려면 산별교섭이 정착돼야 한다. 민주노총 조직 80% 이상이 산별로 전환했다. 올해는 산별교섭에 있어서 중요한 한 해다.

재벌과도 만나겠다. 산별교섭을 역점에 두고 말하겠다. 현대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현대가 적극적으로 산별교섭을 위한 사용자단체 구성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답을 했다. 그에 대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

<b>△대공장 사용자들은 산별교섭에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부정하는 행위가 전개되면 불가피하게 금속노조 교섭과 관련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갈등이 예상된다.</b>

= 처음부터 교섭이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결여부가 중요하다. 민주노총 차원에서 장관을 포함해 그 누구라도 만나 정부도 산별교섭이 실현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산별교섭을 안하려 한다면 민주노총이 적극 개입하겠다. 분명히 대응하겠다.

<b>△금속이 6월25일부터 한미자유무역협정 무효화를 위한 파업을 결정했다. 민주노총을 비롯해 산하연맹도 같이 하는가?</b>

=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이다, 여기 조합원이 민주노총이다. 누가 싸우든 민주노총이다. 외롭게 싸우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 그에 걸맞는 투쟁을 벌이기 위해 연맹과 조율 중이다. 연맹도 민주노총 총력투쟁에 대한 상을 갖출 수 있도록 지시했으며, 논의하고 있다.

[표시작]
<b>■ 민주노총 현장대장정 울산 2일차/5월 22일(화) 05:30 ~ 24:00</b>

- 울산건설플랜트노조 간부 간담회(05:30~06:00)
-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 출근 선전전 및 건설노동자 만남(07:00 ~ 07:40)
- 박유기 현대차 전 위원장 면회(09:30 ~ 11:30)
- KCC지부 방문(12:00 ~ 13:30)
- 현대미포조선노조 현장순회 운영위원 간담회(14:00 ~ 19:00)
- 현대중공업 현장조직 및 하청지회 간담회(19:20 ~ 20:30)
- 전교울산지부간담회 간부 간담회(20:40 ~ 22:00)
- 학습지노조울산지부 간부 간담회(22:30 ~ 24:00)

[표끝]

<울산=홍미리, 김한규, 이기태 기자/현장대장정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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