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4신/19:50]"오늘은 비록 작고 적지만 함께 6월의 큰파도 만들자"</b>

울산 한복판에서 열린 투쟁문화제가 저녁 7시 50분경 또다시 앞으로를 제창하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 결의발언에서 이석행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지금 힘이 없지만 현장대장정을 통해, 함께 결정한 것이면 몸소 실천하자며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작은 약속들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작은 결의 하나하나를 몸소 실천하면서, 작고 적지만, 작은 행동이지만 우리 80만이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나갈 때만 승리가 보장된다"며 6월 총력투쟁의 큰강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거듭 밝혔다.

<b>▲결의발언/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오늘은 작고 적지만 함께 6월의 큰파도를 만들자”</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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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당선되고 나서 120일정도 됐는데 민주노총 방송차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는다. 서울에서는 3천명 모이지 않으면 마이크잡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그렇게 해왔다. 대구에서 5백명 집회가 있었다. 오늘은 (울산에서)제가 섰다. 민주노총, 그동안 무수한 결정들을 했다. 비정규법안 철폐하자고, 총파업하자고. 많이 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결의에 대해 실천력이 뒤따르지 못했다. 이제 바꿔야 한다. 현란한 구호나 강력한 외침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작지만 실천을, 조합원 전체가 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삼성SDI동지들, 그렁그렁한 눈물 맺으며 하는 말을 들으며 가슴이 매어진다. 작은 약속들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작은 결의 하나하나를 몸소 실천하면서, 작고 적지만, 작은 행동이지만 우리 80만이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나갈 때만 승리가 보장된다. 저는 오늘 문화제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다. 울산이고. 하지만 동지들 말씀대로 시작이라고 하자. 제가 6월에 큰강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노총, 이제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려면 제대로 하고, 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밟히자. 그런 기풍을 세우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오늘 울산에서 작게 시작하는 이 자리가 6월의 큰 파도를 만들어, 20년전 울산, 거제에서 일렁였던 파도가 밀고 올라와 승리를 쟁취했듯이, 여러분의 진군이 서울까지 올라와 기필코 승리하는 한해를 만들자. 결정을 쉽게 하지 말자. 신중하게 하되 결정하면 미루지 말고 내가 앞장서서 실천하자. 민주노총이 갖고 가야 할 신조다. 민주노총 총파업에 울산동지들이 가장 앞장서서 투쟁했던 것 잘 알고 있다. 힘들 때 함께 하지 못했다는 죄송함을 전했다. 현대차노조 박유기 위원장이 영어의 몸이 됐다. 박 위원장 한 사람조차 구하지도 못하는 나약한 민주노총이지만, 이제 실천과 투쟁으로 함께 해주신다면 위원장으로서 맨 앞에 서서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한 몸을 던지겠다. 현장대장정을 통해 더 많은 동지들을 만날 것이다. 나그네, 구경꾼으로 전락했던 동지들에게 투쟁에 함께할 것을 권할 것이고, 80만이 아닌 비정규노동자 320만, 1500만 노동자가 함께 승리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밝히며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함께하자는 호소를 드린다. (끝)

<b>[3신/19:30] 삼성SDI사내하청 여성노동자들, 화물연대 특고노동자들의 터지는 분노"</b>

화물연대 최일환 지부장이 투쟁발언을 토해냈다. 최 지부장은 “우리는 지난 5년동안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자성 쟁취를 위해 싸워왔다”며 “지금은 힘도 빠지고 유사근론자라는 걸 받고 싶기도 하지만 5년동안 투쟁해왔던 힘을 모아 다시 노동자성 쟁취투쟁에 힘 있게 나서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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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성SDI 사내하청 노동자들, 이들 대부분이 여성노동자들인데, 지난 3월말 하청노동자들을 모두 해고하고 정규직을 투입해 사태가 불거졌다. 사측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향해 성폭력을 저지르는 한편, 욕설과 폭력으로 일관하는 상황이다. 이들이 거대 자본에 맞서 온몸으로 저항하는 비극의 현장을 영상으로 담아 현장에서 방영한다.

“삼성SDI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삼성SDI의 비겁한 구조조정 중단, 성희롱 성추행 일삼는 삼성SDI는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양심과 도덕을 팔아버린 삼성SDI를 고발한다”는 항의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삼성SDI 하이비트 여성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린다.

최세진 삼성SDI 하이비트 조합원 대표가 삼성 측이 저지르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성희롱과 성폭력을 동반한 폭력실태를 고발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삼성에 들어가 시키면 시기는 대로 말못하고 일하다가 지난 3월31일 강제해고됐다”며 “삼성은 그후에도 협박과 미행 감시를 통해 노동자를 두 번 죽이는 짓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삼성이 사내하청 여성노동자를 궁지로 내몰만큼 내몰았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연대투쟁을 호소했다.

저녁 7시35분 현재, 승리로 마감한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투쟁기록을 담은 영상이 울산을 투영하고 있다.

<b>▲투쟁발언/화물연대 최일환 지부장=“화물노동자들은 지난 5년동안 노동자성 쟁취를 위해 싸워왔다”</b>

이석행 위원장이 현장대장정 순회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내일모레면 임시국회에서 비정규직법이 논의된다고 한다. 지난 투쟁을 통해 화물노동자들은 노동기본권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현장에서 느껴왔다. 노동기본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법들, 특히 이상수 노동부장관이 여러 차례 언론 등을 통해 얘기하는 것이 “특고노동자들은 사업자성이 강하기 때문에 노동기본권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화물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죽을 힘을 다해 합의서를 쟁취하지만 돌아서면 휴지조각에 불과해진다. 그런 힘든 투쟁을 5년동안 해왔다. 그런데 6월 임시국회에서 “경기보조원 외에는 노동기본권을 줄 수 없다”고 한다. 환장할 노릇이다.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5년동안 투쟁으로 힘이 빠졌다. 유사근로자라는 말이 나오면 속이 뒤집어지기도 하지만 차라리 그거라도 받았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5년동안 싸워왔던 것은 유사근로자 보호법안이 아니라 제대로 된 노동3권 쟁취를 위해서다. 그걸 위해 싸워왔다. 이번 기회에 노동자성 쟁취를 해낼 수 있도록 화물노동자뿐만 아니라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름의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화물이 앞장서고 민주노총이 힘 있게 결합해준다면 노동기본권을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 정규직,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등 다양한 분류로 노동자들을 나눠놓았다. 그중 가장 어려운 쪽이 특고 노동자다. 우리의 투쟁이 이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동지들이 잘 알 것이다.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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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투쟁발언/삼성SDI 하이비트 대표 최세진=“삼성이 여성노동자를 성희롱 성추행했다, 더 이상 물러 설 수 없다”</b>

항상 비디오를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눈물이 난다. 여성노동자들이 이렇게 당하는 것에 해 마음 아프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 하나로 길거리로 내몰려 가슴 아프다. 지난 3월31일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통보받아 한순간에 길거리로 내몰려 지금까지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 나이에 아무 것도 모르고 회사에 들어가 삼성이 시키면 시기는 대로 말못하고 일하던 그런 평범하고 착한 여성들이다. 그런데 회사는 갑자기 우리를 먼저 구조조정하고 길거리로 내몰았다. 협박과 미행 감시로 우리를 두 번 죽이는 짓을 하고 있다. 세계 초일류기업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추악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이간질하고 노동탄압도 초일류라는 것을 저희들에게 알려주는 것 같다. 심지어 집회신고를 내는 과정에서 여성노동자를 성희롱하고, 성추행하는 추악한 만행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간부들이 표정이나 욕설 “어린 것들이 뭘 할 수 있겠냐”는 말을 서슴치 않고 있다. 삼성자본과의 싸움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저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삼성이 저희 여성노동자를 궁지로 내몰때까지 내몰았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저희가 원하는 건 저희가 일하던 자리에서 일하겠다는 것뿐인데 이렇게 당해야 하나. 저희들은 저희들의 권리를 찾고자 끝까지 투쟁할 것이고 금속노조와 민주노총과 함께 힘을 모아 연대해 꼭 승리를 이루겠다. 많은 관심,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린다.


<b>[2신/19:00] “노동자도 인간이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b>

5명으로 구성된 울산노동자노래패 ‘연합’이 비정규철폐가를 부르며 투쟁문화제 막을 올렸다.

“죽여라, 짓밟아라, 서서히 목줄을 조여서, 결코 헤어날 수 없는 자본가, 우리가 하나씩 죽어가 모두 죽어 세상이 멈출 때 각오하라, 우리는 투쟁으로 다시 살아나...” ‘썩어빠진 세상’에 대한 간단치 않은 분노를 안은 노동자의 한이 울산 한복판을 울린다.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들에게 자본의 시대는 죽어서라도 멈춰야 할 세상인 셈이다.

울산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87년 대투쟁으로 노동자도 인간임을 선언한 곳이다. 수많은 동지들이 목숨을 내던지고 차디찬 감방에서, 길거리에서, 울산 곳곳에서 투쟁을 한 역사가 있다. 그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겠다는 각오가 투쟁문화제 현장에 넘쳐난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구호가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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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법이 시행령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목줄을 죄고 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법안을 막겠다는 투쟁에 나서겠다는 각오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 투쟁과정에서 패배와 좌절도 있었지만 투쟁은 이어지고 있다.

하부영 울산본부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6월 민주노총 총력투쟁에서 울산이 1500만 노동자의 희망으로 자리잡도록 앞에서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하 본부장은 “오늘 전국에서 비정규직법철폐, 최저임금쟁취 투쟁을 선포하고 있다”며 전국 상황을 전하며 “작년말 우리는 패배(비정규악법 국회통과)했지만 동지들은 다시 단결연대하고 투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노동자 단결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김광식 위원장이 연대발언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비정규직법 시행령을 민주노동당이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며 다짐하고 “이석행 위원장처럼 우리도 울산현장 구석구석을 찾아가 그 분들(지역주민들)의 요구와 바람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실천해야 하며, 비정규직법 시행령을 막기 위해 각오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여는말/하부영 울산본부장=“6월 총력투쟁, 울산이 노동자 희망 만든다”</b>

앞에서 보니까 우리 동지들에게 연락이 많이 안 된 모양이다. 작년말에 국회앞에서 총파업을 통해 저지하지 못했지만 비정규직 악법철폐, 비정규직 시행령 통한 또 다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오늘도 투쟁 중이다. 오늘은 울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비정규직 시행령 입법저지를 위한 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또 한 차원에서는 그야말로 뼈 빠지게 일하면서도 한달에 70만원도 받지 못하는 최저임금노동자들이 있다. 노동자 평균 절반이라도 달라는 최저임금투쟁 선포식을 하는 날이다. 우리는 작년말에 마지막 바닥을 확인했다. 이제 우리 투쟁은 마지막 바닥에서 다시 한발자국 한발자국 쌓아 올린다는 심정으로 다시 옆 동지를 손을 굳게 맞잡고, 어깨를 굳게 끌어안으며 다시 단결투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우리에게 부여돼 있다. 이석행 위원장이 현장대장정을 통해 울산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동지들을 만나고 있다. 작년 패배를 딛고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보자고 호소하며 단결투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투쟁을 포함해 6월말 총력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금속노조는 6월말 총파업을 선포했다. 6월말 한미에프티에이 저지와 비정규직 악법 시행령 저지를 위해 조합원 동지들은 각자 처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비정규직 투쟁문화제가 올 6월 울산에서 투쟁이 1500만 노동자의 희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에 울산본부장이 앞장 설 것임을 동지들에게 약속드린다.

<b>▲연대발언/민주노동당 김광식 위원장=“비정규직법 저지 민주노동당이 막아내겠다”</b>

어제(22일) 민주노동당이 자연학교 자원봉사를 갔다. 당직자와 시도의원들이 7-8사이 어린이들을 만났다. 30%는 아토피가 아주 심하고 30%는 개성이 강한 어린이, 30%는 자폐증 어린이들이다. 작년에는 중산동 자연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통학했다. 그런데 식겁했다. 아이들이 도망가고 해서. 한시간반동안 걸어서 자연학교에 가서 시설을 보수하는 등 하루를 보냈다. 느낀 점이 많다. 정치운동이나 노동운동을 하지 않아도 이 사회는 건강함을,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지역주민들이 있다는 점, 소외받고 그늘진 곳에 당과 총연맹이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이석행 위원장처럼 현장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지역주민과 노동자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탁자에서 긴 시간 동안 회의를 하곤 한다. 그렇다고 결정된 것이 적극 반영돼나? 그렇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제 구석구석 찾아가 그 분들의 요구와 바람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실천해야 한다. 비정규직법 시행령을 막기 위해 각오하고 연대해야 하는데 오늘 많이 오시지 않았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마음을 모아내지 못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7월 혹독한 노동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모든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악법이 기다리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온 몸으로 막아내겠다. 울산시는 17명 의원 등과 함께 비정규직법을 막아 내겠다. 환한 마음으로 6-7월 큰파도를 만들어 비정규직법을 저지하자. 힘차게 진군하겠다.


<b>[1보/5.23/18:2]현장대장정 열기에 휩싸인 강철도시 '울산' </b>

노동운동 메카, 노동운동 산실이라 불리는 '울산', 지금 울산은 현장대장정 열기에 휩싸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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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앞, 이곳에서는 매주 수요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한 가운데 투쟁문화제가 열리던 곳이다. 민주노총 현장대장정 일행이 예정된 계획에 맞춰 울산본부가 주최하는 비정규철폐 수요투쟁문화제에 참가하고 있다.

이곳은 울산 최대 번화가다. 문화제가 열리는 롯데백화점 정문 앞 맞은 편에는 현대백화점이 경쟁하듯 서있고, 그 옆쪽으로 큰 은행고 영화관, 각종 병원, 모델하우스 등으로 빼곡하다. 이곳이 번화가임을 짐짓 알 수 있는 광경이다. 이곳에서 울산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과 눈물을 토해내고 있다.

작년 12월 국회에서 강행처리된 비정규직법이 올해 7월1일 시행되기에 앞서 벌써부터 정규직종의 비정규직화, 비정규직 노동자 계약해지, 확대된 파견법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주장하는 비정규직보호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정규직확산법이란 사실이 명백해졌다.

이런 엄혹한 상황 속에서 얼마전 울산지역에서는 울산과학대 청소용역직 여성노동자들이 76일간의 사투를 벌인 끝에 일터로 원직복직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자본이 안겨주는 절망을 벗어내기 위한 노동자들의 강철같은 투쟁이 스며있는 울산이 말없이 노동자들을 품고 있다. 오후 6시25분 현재 <현장대장정 비정규직 투쟁문화제>가 열리기 직전이다. 6시30분부터 비정규직투쟁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문화제 행사장 주변에 삼성SDI 노동자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비정규직 철폐 글귀가 새겨진 물풍선 과녁판이 설치됐고, 차로 앞쪽 가로수들 사이에 <비정규직 시행령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3일 울산 한복판에서 열리는 비정규직개악법 저지와 울산 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문화제는 울산노동자풍물패연합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노동자노래패연합이 여는 공연을, 하부영 울산본부장이 여는 발언 등을 통해 투쟁문화제가 시작된다. 90분에 걸쳐 행사가 이어진다.

<울산=특별취재팀, 사진=이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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