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 (분과장 이수종)이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8시간 노동, 조합원 우선 고용, 국공휴일 보장 " 등의 대 사용자 요구와 "건설기계 등록"등의 대 정부 요구안을 걸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월28일부터 2007년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법정 노동시간인 8시간 노동을 요구하는 노조의 정당한 주장에도 시공사와 10시간 임대 계약을 내세워 요구안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

노조는 그동안 "8시간 노동은 법을 준수하자는 요구이며, 장시간 노동은 건설산업과 건설노동자를 모두 죽이는 길"이라는 점을 적극 요구하면서 건설현장 조건을 감안해 협약에 유예기간을 명시하는등 탄력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반면 사용자단체는 현장관행 운운하며 노조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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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단체의 불성실 교섭이 이어짐에 따라 타워분과는 지난 4월7일 사용자 단체와 교섭을 결렬했고, 조정신청과 조정종결도 마무리 됨에 따라 합법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7개 지부 순회총회를 개최하면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67.9%가 파업 돌입에 찬성했다.

노조는 지난 수년동안 요구해 왔던 타워크레인의 건설기계 등록과 와이어 가잉 철폐등을 비롯한 안전보건 등의 대정부 요구안을 내놨다.

타워크레인 건설기계는 현재 노동부에서 산업안전관리법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어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 따라서 등록주체를 건교부로 이관해 건설 관련법을 적용해달라는 것이고, 이는 타워장비의 구조적인문제인 다단계 하도급을 근절할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현재 건교부 시행령 개정으로 입법 예고 된 바있으나, 검사권을 둘러싸고 건교부, 노동부의 양 부처간의 입장 차이로 최종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상태.

25일 총파업에 돌입한 타워노조는 이날 오전 건설협회 앞 집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과천 정부 청사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8시간 노동, 안전작업을 위한 거푸집 인양거부등의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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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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