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북지역 현장대장정을 벌이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고용불안으로 치닫고 있는 현장과 별빛을 안은 채 땀으로 범벅된 생산라인 현장을 방문했다.

금속노조 영화정공지부 현장은 고용불안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조합원들이 있다. 그늘진 표정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 조합원은 "조합원은 86명이고 평균연령이 40대를 넘는다"며 "사장이 모기업 납품문제, 원가문제 등을 들어 물량을 옮기려하고 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전주기전여자대학 학장 면담 중 한 대목을 옮기면 이렇다.

한 조합원이 "(최초 교직원이)75명에서 25명 남았다. 50명이 해고됐다. (학장은)봉사한다고 왔다는데 평균 1000만원을 월급으로 받아가지 않냐"고 말하자, "월급 안 받다가 판공비 줘서 써도 돼냐고 물었다, 보수 안 받고 판공비만 받았다"고 학장이 답했다. 이렇게 간극이 크다.

이후, 전북도청을 방문해 도지사를 만나 노동자들이 처한 생존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했고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과제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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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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