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는 실질가치의 확보를 고려해야 한다

개인의 금융자산 비중(%)
자산 종류
2002년
2006년
예금
54.3
47.2
보험 및 연금
21.5
22.7
주식
14.6
19.4
펀드
4.8
7.3
채권
3.2
2.6
기타
1.6
0.9
* 자료: 기은경제연구소

국내 한 경제연구소가 2002년과 2004년도 개인 금융자산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주식과 펀드 비중은 증가하고 은행예금과 채권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가 가진 포트폴리오를 주식이나 채권 등으로 구분해 보면, 펀드에서도 주식 비중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채권 비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보험 및 연금에는 자신이 자발적으로 가입한 보험도 있지만,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처럼 강제적 보험도 포함되기 때문에 일반적 예상보다는 다소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자산구성변화 핵심은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융자산 실질 가치를 확보하기 용이한 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이나 기업 등 실물자산 가치는 물가상승을 반영하므로 실질 가치가 유지되는데 비해, 예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 경우 지급하는 이자율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실질가치는 감소하게 된다. 그런데 주식은 기업 가치를 반영하는 증권이므로, 주식 투자수익률은 실질가치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펀드는 다른 금융자산과 달리 복합적 성격을 갖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류를 이루기는 하지만, 부동산이나 원유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따라서 투자금액이 적은 개인이라도 실질적으로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일부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직접 부동산을 사지 않고 부동산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짧은 기간 동안의 여유자금을 이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러나 퇴직 이후 자금 수요 또는 자녀 학자금 수요 등 10년 이상 투자가 가능한 여유자금은 실질적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중철/경제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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