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조직화와 정보통신

민주노총은 6월 대투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이라면‘어떻게 큰 투쟁으로 조직할수 있는가’일 것이다. 민주노총 80만 조합원들 모두가 실천투쟁 한 가지씩에만 참여하더라도 그 파급력은 위력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조합원들이 스스로 참여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투쟁을 조직하려면 일상사업이 잘 진행돼야 한다. 그 결과로 투쟁을 조직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일상사업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조합원과 집행부 사이의 원할한 대화와 소통이다. 그렇다면 조합원과 집행부 사이에 자연스러운 대화와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써 인터넷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조합원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적절한 방법이 있다. 메타블로그가 그것이다. 메타블로그는 블로그가 모인 포털사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메타블로그는 단순한 블로그 집합장소란 것을 뛰어넘어 블로그 운영자들의 관심을 공유해 자연스럽게 의제를 설정하는 장소가 돼고 있다.
국내주요 메타블로그 사이트로는 올블로그 : http://www.allblog.net, 이올린 : http://www.eolin.com, 커리어블로그 : http://careerblog.scout.co.kr, 블로그코리아 : http://blogkorea.org 등이 있다.
메타블로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메타블로그 안에서 블로그 이용자들 스스로 자신의 주장과 의견 등을 갖고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사업장 노조라는가, 산별노조 등이 메타블로그 활동처럼 관심있는 조합원들을 모아낼수 있다면 그런 공간 안에서 다양한 실천투쟁을 기획하고 벌일 수 있다.
웹2.0이라는 용어가 한창 입에 오르내린다. 자본가들은 마케팅 개념으로 웹2.0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지만 본질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대화소통, 정보공유를 내세우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대화소통이라는 새로운 변화 중심에는 블로그가 자리잡고 있다.
민주노총 투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활동가들의 헌신성과 투박하지만 아름다운 노동자 문화가 일반대중에게 진솔하게 전달될 수 있다면 일반 대중들은 민주노총을 지지하고 신뢰할 것이다. 투쟁현장에서 볼수 있는 노동자들의 헌신성은 아름답고 거친 노동현장에서도 따스한 애정을 잃지않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모습이야말로 가장 가치있는 컨텐츠인 동시에 대중 신뢰를 얻을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두현진/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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