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폐암 산재인정요구 농성
여수건설노조가 석면 폐암에 대한 산재인정을 요구하며 근로복지공단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여수지역건설노조(위원장 이기봉, 이하 여수노조) 간부 3명은 5월29일 오후 4시경 산재인정을 요구하면 근로복지공단 여수지사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여수노조는 지난 해 6월 이재빈 조합원(50)이 석면때문에 폐암이 발생하자 산재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이재빈 조합원은 여수산단에서 17년간 비계공으로 일하면서 석면을 뒤집어쓰며 일해 왔고, 역학조사 등 조사과정에서 2004년까지 여수산단에서 석면 제품이 납품됐던 사실이 확인됐었다.
건설산업연맹은 "노동자들이 석면때문에 폐암 등과같은 심각한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잠복기간이 긴 석면 폐암의 특성과 일용직 고용으로 고용기록과 작업기록이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도외시하고 산재승인을 지연시켜 왔다"며 공단 측의 처사를 지적했다.
여수노조는 그동안 직종분회별 집회 투쟁을 벌였으며 지난 4월4일 3천여명 의 여수지역건설노조 조합원과 민주노총 안전보건 간부들이 참가해 민주노총 차원의 집회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여수노조는 5월30일 퇴근 후 전체 조합원 총동원 지침을 내렸으며, 조합원 전체가 참가하는 집회를 개최하여 이재빈 동지의 산재인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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