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위원장 '전북기계공고' 특강
모교인 전북기계공고 전교생들에게 '노동과 권리' 주제 강연

전북지역 현장대장정에 돌입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모교를 찾았다.
28일, 75년도 전북기계공고에 입학한 이 위원장은 그의 후배인 전교생을 향해 "만나기에 앞서 한잠도 잘 수 없었다"며 애틋한 심정을 표현하면서 "살아가면서 목적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친구들을 잘 사귀며, 함께 문제를 논의하고,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기를 바란다"는 말로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미래의 민주노총 예비조합원들일 학생들에게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조합과 단결권, 단체교섭권 등 노동에 대한 개념과 법제도를 쉬운 말로 강의하기도 했다.
이날 이석행 위원장은 75년도에 입학했는데 그 당시 혹독한 기숙사 생활을 소개하며 학창생활을 술회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특강에서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때문에 헌법에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있다"며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노동조합이란 "예를 들면, 아르바이트를 해도 돈을 못받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일한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곳이 바로 노동조합"이라고 이 위원장은 말한다.
또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는 힘이 없지만 그들을 모은 곳이 노동조합인데, 누구든지 헌법에 따라 노동조합을 만들거나 가입해 활동을 할 수 있고 헌법이 보장하고 있다"는 말로 노동조합 활동을 설명했다.
한편 이석행 위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대학을 간다, 안 간다'라기 보다는 '졸업하면 무엇이 되겠다'는 목적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걸어가면 대학을 가고 안 가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자기 권리는 자기가 찾아야 한다"며 거듭 역설하고 "민주노총 예비 조합원이고, 사랑하는 후배들을 위해 민주노총은 비정규직을 없애고 일자리를 늘리는 역할에 노력하겠으며 민주노총 안에서 선후배로 힘차게 만날 것을 기대한다"는 말로 특강을 정리했다. 전북=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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