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 한번 더 인내하겠다...

금속노조 2차 산별중앙 교섭장에 완성차 4사가 또 모두 불참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5월29일 오후 2시 대전 유성 경하장에서 열린 금속노조 2차 중앙교섭장, 노동조합 교섭위원들 25명과 12명의 사용자 대표들만 참석했고, 현대·기아·GM대우·쌍용차 등 완성차 사용자들은 또다시 아무도 교섭에 나오지 않았다"며 "이는 5만 조합원들의 바램을 두 번째 짓밟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한번 더 참고 기다리겠고 한번 더 인내하겠다"며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거듭 촉구하고 "이런데도 교섭을 해태한다면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압박해갈 것"이라고 말해 완성차 사용자들이 계속 산별교섭에 불참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금속노조는 사측의 산별교섭 불참파문과 관련해 "노조 사용자 측에서는 금속산업을 대표하는 어떤 의지나 계획도 없다는 것이냐"며 되묻고 "정부와 경총이 (사측에게)산별교섭장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 금속노조와 교섭을 하게 되면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는 것인지 답변하라"고 공개 요구했다.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이날 "15만의 힘이 어떤 것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강조하고 "25일부터 29일까지 금속노조 15만 파업을 완벽하게 수행하자"며 산별시대을 힘있게 돌파할 뜻임을 밝혔다.

사측의 산별교섭 참여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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