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려 현장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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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월7일 수정보도] 이석행 위원장이 오토바이를 탔다.</b>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지역 현장대장정에 나섰다.

이석행 위원장이 오토바이를 타게 된 사연은 6월5일 시작된 서울지역 현장대장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서울지역 교통이 전반적으로 너무 혼잡해 정해진 일정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

5일 오전 민주노총 영등포 사무실에서 녹색병원으로 향하던 중 이석행 위원장은 수행팀에게 “녹색병원 병원장 면담시간을 맞춰야 하니 어서 퀵서비스 오토바이라도 탈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수행팀은 급히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퀵서비스지부에 연락을 취했다.

이석행 위원장 현장대장정 일정을 오토바이로 지원하기 위해 달려온 퀵서비스 노동자는 바로 서울지역 퀵서비스 지부장. 퀵서비스 지부장은 헬멧과 보호안경을 쓴 이석행 위원장을 태우고 쏜살같이 현장을 향해 달렸다.

결국 이 위원장은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해 계획된 면담 일정을 수행했다.

서울지역현장대장정은 1·2차로 나뉘어 계획됐으며, 6월5일부터 9일까지 1차 일정이 진행 중이다.

서울지역 현장대장정 수행팀장을 맡은 최승회 민주노총 사무차장은 “서울지역 교통이 너무 혼잡하다보니 위원장께서 우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기도 한 퀵서비스지부 노동자들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신 것 같다”며 “다다음주에도 계속될 서울지역 대장정에서 교통문제로 불가피할 경우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하는 퀵서비스노조 오토바이군단이 민주노총 현장대장정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서울현장=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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