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싸일 선제타격 노린 위험한 기도

북한언론이 미국 요격미사일 발사시험 강행을 위험한 군사적 책동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로동신문은 6월18일자 신문 ‘미싸일 선제타격을 노린 위험한 기도’ 제하 기사에서 “미국이 요격미싸일 발사시험을 강행하면서 미싸일 방위체계 수립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올해 6월말부터 9월말까지 세 차례 요격미싸일 발사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 신문은 “2001년부터 30여 차례 요격미싸일 발사시험을 진행한 미국이 몇 달 사이 세 차례 시험을 더 진행하려는 것은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며, 미호전세력이 미싸일 현대화를 다그쳐 군사적으로 제압하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미싸일 선제타격을 가하려는 위험한 기도를 품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면서 미싸일 현대화를 다그치고 동유럽과 동아시아지역에 미싸일 방위체계를 수립하려는 것은 중국을 비롯한 대국들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고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며 세계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속심”이라고 지적하고 “국제여론은 미국 미싸일이 《방위》를 위한 《방패》가 아니라 선제타격을 노린 《창》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현대전에서 《방어용》이라는 요격미싸일이 공격용으로 리용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 군사상식”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미싸일들을 개발, 현대화하면서 동유럽나라들에 미싸일 방위체계를 배비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일본과 함께 오스트랄리아까지 미싸일 방위체계 수립책동에 끌어들이는 것은 새로운 군비경쟁을 초래하고 지역에 군사적 긴장상태를 몰아오는 위험한 책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일본과 오스트랄리아에 중거리 미싸일과 레이다 조기경보설비들을 배비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아시아재침야망에 들뜬 일본반동들은 미국 미싸일 방위체계 수립책동에 적극 편승하여 미싸일 개발과 배비를 다그치고 있으며 래년도부터 각종 탄도미싸일을 요격할 수 있는 고출력레이자무기까지 연구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 미싸일방위체계 수립책동이 몰아올 위험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은 세계평화와 안정파괴 원흉, 군비경쟁을 가속화하는 장본인”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이 《미싸일위협》을 운운하면서 동유럽과 동아시아지역에 미싸일 방위체계를 수립하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국은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고 다른 나라들에 미싸일 선제공격을 가하려는 무모한 기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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