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건강한 여름 나기 땀 관리법
② 먹는 물, 씻는 물 건강법
③ 건강한 여름 먹거리
④ 오돌오돌~ 냉방병 이기기

건강한 여름 나기 땀 관리법

동의보감에서는 땀을 진액으로 설명하고 있다. 땀은 음식을 섭취해 얻어진 것으로 물과는 다르며, 혈한동원(血汗同源)이라 해 피와 땀이 그 근원이 같다고 한다. 또 심지액(心之液)이라고도 하는데, 심장이 동하면 땀이 나온다고 해 땀을 피나 심장과 관련된 중요한 물질로 보고 있다.
땀은 체온과 대사량을 조절하기 위한 인체 정상반응이다. 체온이 일정 온도를 넘어가면 우리 몸에서는 자연 방어기제로써 열을 발산한다. 질병 등 원인으로 땀 분비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원인은 속열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와 위기(衛氣: 몸 외부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해로운 기운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가 허약한 경우가 가장 많다.
∆속열이 많은 경우 찬 것을 자주 찾고, 잠 잘 때도 이불을 덥지 않는다. 이때는 열을 풀어 순환을 원활하기 하는 것이 관건이다. ∆위기가 약하면 가만히 있어도 식은땀이 나고, 쉽게 지치며 식욕이 떨어진다. 이때는 위기 근본이 되는 비위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땀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자한(自汗), 도한(盜汗), 수족한(手足汗) 등이다.
∆ 첫 번째, 자한(自汗)은 저절로 나는 땀이다. 평상시 항상 땀이 축축하게 나다가 조금만 움직여도 심하게 땀이 난다. 한방에서는 인삼, 황기, 계지, 생맥산 등을 처방해 기를 보충한다. ∆두 번째, 도한(盜汗)은 자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나는 땀이다. 목 뒤나 온몸이 목욕한 것처럼 땀에 젖는다. 한방에서는 숙지황, 황백, 황금 등으로 몸 열을 내리고 혈을 보충한다. ∆세 번째, 수족한(手足汗)은 손발에 나는 땀이다. 주로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긴장을 많이 하면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다 보면 식욕이 없어지고 기운이 떨어질 수 있다. 평소 물과 계절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수분과 전해질, 비타민을 보충해서 건강한 여름을 준비해 보자.

󰋼글_김정현 대표원장=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동대학원 졸업/現 잠실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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