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산별전환 '가결'

전국화학섬유연맹 소속 금호타이어노조(위원장 이광균)가 쟁의행위 및 산별전환을 가결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금호타이어가 지난 14-15일에 걸쳐 "07임단협 쟁의행위 및 산별전환" 동시투표를 벌인 결과 각각 78.3%와 72.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노조는 향후 쟁대위등을 통해 투쟁 수위를 결정하고 사측과 일전을 불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6월말 총력투쟁에 막강한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본부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이번 임단협에서 해외공장과 연구소 이전 등의 문제에 대해 전면적인 문제제기를 하며 사측과 맞서고 있다"며 투쟁상황을 설명하면서 "특히, 산별전환 가결(제조산별 가입 포함)로 여수산단등 여타 화학섬유노조들의 산별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며 금속노조등과 제조산별 건설도 수면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조합원들의 쟁의행위, 제조산별전환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은 총고용유지(생산량과 적정인원 유지)와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한 회사에 대해 노동조합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밝혀다.
전국화학섬유연맹도 "금호타이어노조의 산별전환은 연맹과 노조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금속과의 제조산별건설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화학섬유연맹은 이 여세를 몰아 미전환 사업장에 산별전환을 최대한 독려하고 유보했던 사업장에 산별노조로 결합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3년전 산별전환 투표를 벌여 부결된 바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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