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보연대 본조직 건설②

진보연대 본조직 건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준비 부족으로 진보연대 출범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팽배하다. 433호에 이어 기고글 최종회를 게재한다.<편집자>

(▶433호에 이어)진보연대 본 조직 출범이 단순히 하나의 조직적 틀을 세우는 것으로만 돼서는 안 된다. 새로운 대중투쟁 결의를 세우는 장, 새로운 진보운동 희망을 선언하는 장, 새로운 진보운동 출발을 선포하는 장이 돼야 한다. 또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
본 조직 건설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지금까지 나타났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첫째,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재조직하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진보연대 건설에 동참하고 있는 대중단체 간부들과 진보연대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일꾼들이 새로운 각오와 결심으로 진보연대 본조직 출범사업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
둘째, 폭넓은 대화와 포용성 있는 자세를 확립하자. 진보연대는 현재 연대운동의 질적 수준을 반영해 정치적 일치성에 기초한 강력한 연대조직이라기보다는 느슨한 상설적 연대조직으로 합의된 바 있다.
이러한 정신에 기초해 기존의 전국연합 등의 전신조직처럼 정치적 일치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공동투쟁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강령문제나 조직체계 문제 등에 대해 얼마든지 열어놓고 경청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 광역과 시군조직 건설 사업을 위한 조직적 태세를 갖추어 나가자. 진보연대 백미는 상층연대를 극복하고 기층연대를 활성화하는 시군조직사업에 있다. 노-농-당을 중심으로 초동주체를 형성하고 이들의 결합력을 높여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우리 동지들로부터 시작하자. 광역단위 조직건설 사업을 민주노총의 중앙방침 결정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토대를 구축하는 사업을 이제라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진경호/민주노총 연대사업특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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