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위원장, 27일 사무금융 단위노조 대표자 수련회 ‘산별 강연’

이석행 위원장은 27일 충북 충주 건설경영연수원에서 열린 사무금융연맹 ‘2007년 단위노조 대표자와 간부수련회’에서 ‘노동조합운동의 미래와 산별노조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조합원을 주체로 세우는 산별노조 건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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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연맹은 오는 10월 대산별노조 건설을 목표로 현장 교육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수련회도 대산별노조 건설 3대 쟁점인 조직체계, 재정문제, 교섭구조를 깊이 토론하려고 마련됐다.

이석행 위원장은 “사무금융 대산별도 중요하지만 민주노총 산별도 중요하다”면서 “크고 넓은 산별노조 건설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 산별노조 역사를 설명하고 나서 “산별노조 건설은 조합원을 대상화하지 않고 주체화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동안 기업별 노조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노동조합이 회사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기업별 의식을 빼 주고 훌훌 털어버리고 크게 한번 가자”고도 말했다.

이 위원장 강연이 끝나고 진행된 산별노조 건설 3대 쟁점에 대한 분임토론과 종합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조직체계에 대해서는 업종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적 조건을 인정하면서도 지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더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조합비를 정률로 걷어서 본조에 집중하고 나서 본부와 지부에 배분하는 방식에 동의했다. 다만, 조합비 징수 기준과 배분 비율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게 갈렸다.

교섭구조에 대해서는 교섭권, 체결권을 본조에 집중하는 것에 동감하면서 업종본부까지 교섭권을 위임하자는 의견, 지부 교섭의 여지를 열어놓자는 의견, 집단교섭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한편, 이날 수련회에는 대선 예비 후보인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산별노조와 정치세력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수련회현장=김영재/사무금융연맹 교육선전 부장)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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