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9일 전국적 총력투쟁 돌입 '한미FTA 중단하라'

<b>[12신/20:15] 광화문일대 분산투쟁 벌이던 2천대오 종각 총집결</b>

광화문 일대에서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노동탄압 중단, 비정규악법 철폐 등을 외치며 청와대 진격투쟁을 벌이던 대오들이 경력과 공방을 벌이다 종각(보신각)쪽으로 총집결했다.

오후 8시가 넘은 시각, 퇴근하는 시민들까지 대오와 뒤섞인 채 자국민조차 때려죽이는 노무현 정권의 폭력 실상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경력과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집회대오는 각 단위들마다 자체 연설을 벌이는 등의 방법으로 항의를 이어갔다. 민주노총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전농, 한총련 등 여러 단위들이 뒤섞여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후 8시15분, 집회대오들은 자체 정리집회를 갖고 있다.

<b>[11신수정/19:28] 집회대오 강제연행, 취재기자 경찰폭력 당해 안면부상
집회대오들 세종로네거리 빠져 종로로 집결, 가투 중</b>

세종로네거리일대는 아수라장이다. 중무장한 1001기동대를 비롯한 특별기동대 병력들이 일순 시위대오를 덮쳤고, 그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깃발을 들고 인도로 빠져 나가던 민주노동당 관악구지역위 당원 두00씨가 강제 폭력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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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위대오를 채증하던 민간인 복장의 경찰채증조도 시위대오에 적발돼는 등 크고작은 충돌이 벌어졌다. 특히, 안국동 동십자각 근처에서는 시위대오에게 물대포를 쏘는 등 무력진압을 벌였으며, 그 장면을 취재하던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가 경찰폭력으로 안면을 맞아 크게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세종로네거리 안팎에서 농성 중이던 집회대오는 종각으로 빠져 다시 가투를 벌이고 있다.

<B>[10신/19:08]중무장병력들 출현</B>

세종로네거리쪽 1천여 대오가 경력과 대치 중인 가운데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몰려나왔다. 충돌이 예상된다. 현장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b>[9신/18:50] 청와대진격투쟁 중</b>

2천여 집회대오들이 한미에프티에이 폐기, 노동탄압 중단, 비정규악법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세종로네거리와 광화문통 전차선을 점거한 채 청와대진격투쟁을 벌이고 있다.

세종로네거리에서 경복궁 앞으로, 종로통으로 통하는 8차선도로는 경찰차량이 차벽을 세워 완전히 봉쇄한 상태다. 일부 대오는 나눠져 세종문화회관 뒷쪽과 안국동 쪽을 거쳐 미국대사관 근처까지 진입해 경력과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농민, 학생대오를 향해 물대포를 쏘는 등 한때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세종로네거리 이순신 동상을 기준으로 차벽이 쌓여 있다. 차벽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대오가 나눠진 상태다. 세종로네거리 일대를 통해 계속 청와대진격투쟁을 벌이는 중이다.

19시 현재 서대문일대에 집결한 대오가 세종로네거리 대오와 합류했다. 이들은 '한미에프티에이 중단' 등의 글자를 적은 연두색 펼침막을 든 채 뛰고 있다. 경력과 대치 중인 세종로네거리 집회대오들은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B>[8신/18:10]"금속총파업에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망국적인 한미에프티에이 협상 즉각 중단,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B>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3만여 대오가 한미에프티에이저지 범국민총궐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은 정당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총파업 투쟁을 엄호했가. 오 대표는 미국과 경제동맹, 군사동맹을 맺고 식민지로 전락하는 아시아 국가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한미에프티에이 폐기를 주장하는 동지들이 바로 독립군"이라며 투쟁대오를 격려했다.

또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도 "한미에프티에이를 추진하는 노무현, 김종훈 등을 비롯한 5적을 잊지말자"며 "한미에프티에이 폐기를 위해 온 국민이 연대하고 민중이 총단결해 투쟁 승리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농민 투쟁발언도 이어졌다. 한 농민은 "풍년이면 쌀값 폭락으로 망하고, 흉년이면 수입농산물로 망한다"며 "이제 농민에게 남은 것은 깡과 부채뿐"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는 "한미에프티에이에 대해 즉각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만일 실시하지 않을 경우 농민들 자체적으로 국민투표를 조직하고 결행할 것"이라며 노무현 정권을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국회비준 반대투쟁"을 통해 "꼭 한미에프티에이를 폐기시키겠다"며 투쟁결의를 밝혔다.

오후 6시10분 현재 '망국적 한미에프티에이협상 졸속체결 즉가 중단, 노무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문이 낭독되고 있다. 민중생존권을 위협하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저항이 거세진다. 한미에프티에이가 노무현 정권을 파산시킬 것이라는 경고가 뒤섞여 서울 종로 한복판을 달구고 있다. 노무현 정권과 미제에 대한 민중분노가 터질 것 같다.

<B>투쟁발언/오종렬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B>=세 마디만 하겠다. 금속노조 총파업은 정당하다. 한미에프티에이가 노동자 노동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므로 노동권 교섭을 위해 노동자가 파업한 것이다. 노동자 단체행동권은 민주주의 근본이다. 금속노조 총파업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자. 2만년동안 우리 민족을 살린 농민들이다. 농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이제 그만 퇴출하라고 한다. 애미애비가 늙으면 고려장시킨 것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 농업이 망하고 성한 나라를 봤나. 미국놈 아가리에 민중생명을 바치는 놈들, 총파업을 음해하는 놈들, 미국놈들을 복날 개패듯이 패야 한다. 민중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하자. 여러분, 한 가지 준비한 내용을 보고한다. 세계에서 제일 큰 아시아대륙에 미국과 군사동맹과 경제통합을 동시에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가를 찾아 보라. 미국놈과의 에프티에이가 그렇게 좋다면 영국은, 중국은, 일본은 왜 하지 않는가. 미국과 군사동맹 경제통합하는 신식민지가 되는 것이다. 미국 아가리에 경제는 물론, 농업, 교육, 문화, 군사, 보건의료까지 모든 것을 처넣는 것이다. 동지들 애국시민 여러분 미국한테 나라 팔아먹어도 좋다는 건 이완용이가 하는 소리다. 이완용이가 하는 소리가 1백년만에 살아났다. 여러분은 독립군이다. 독립군 여러분 오른 손을 높이 들자. 여러분에게 한국진보연대 지도부는 한미에프팅에이저지 국민운동본부 지도부는 존엄한 독립군을 위해 신명을 다 바쳐 투쟁하겠다. 승리를 향해 총진군하자.

<B>투쟁발언/정광훈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B>=오늘 여러분들은 제 얘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 다 얘기했으니까. 그럼 누가 들어야 하는가. 노무현만 들으면 된다. 민주노총 산하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4시간 파업하는 게 불법이냐? 노무현이는 잘 하냐? 헌법을 외국놈들한테 다 갖다 바친 놈이, 가장 큰 범죄행위를 저지른 자가 누구인가. 헌법을 통째로 준 놈이다. 노무현이는 에프티에이가 조약됐다고 그러더라. 모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조작된 동의를 통해 호도하고 있다. 국민과의 전쟁을 하는 것이 노무현 정권 아닌가. 나라 팔아 먹은 놈이 불법인가, 여기에 2시간 앉아 있는 게 불법인가. 노무현 그 범죄집단들은 악의 씨앗을 남한 사회에 뿌려놓고 노동자 농민을 재앙으로 몰고 가고 있다. 국민들이 50%는 찬성하고 50%는 반대하는데 물어보라. 에프티에이가 무엇인지를. 모른다. 조금만 알아도 반대하게 돼있다. 우리는 자동차 수출, 쌀값, 임금이 어쩌고하는데 이건 경제투쟁인데 이걸 넘었다. 정치투쟁으로 가야 한다. 경제투쟁에서 정치투쟁으로 가야 한다. 금속노조는 멋쟁이다. 박수를 치자. 한미에프티에이 조약은 선천성 결정론이다. 선천성 결정론을 해놓고 몬타나, 시에틀, 제주, 하야트에서 왔다갔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결정된 것을 갖고 한다. 여러분들은 결정된 것을 폐기하라고 하기 위해 왔다. 장관도 목사도, 신부도 아무도 못한다. 누구만 폐기할 수 있나. 우리밖에 없다. 정부는 조작된 동의를 갖고 호도하는데 4천만 국민 중에서 딱 5명만 하자고 한다. 노무현, 김현중, 삼성, 현대, 외통부들이 에프티에이를 하자고 한다. 에프티에이 조약에 국민이 참여했나? 안 했다. 자기네끼리만 했다. 만약 에프티에이 조약이 체결되면 나라 정부가 무효화된다. 대통령도 무효된다. 미국쌀 판매과장, 미국 소고기 판매과장에 불과하다. 미국은 에프티에이 통해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부문의 이익을 위해 한국정부를 제소한다. 오늘 여기 데모하러 왔다. 연대하자. 온 국민 연대는 영원하다. 반딧불이같은 것이다. 온 국민 연대여 영원하라. 민중이여 단결하라. 한미에프티에이 폐기하자.

<B>대회사/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B>=오전에 울산 다녀왔다. 언론 융단폭격을 딛고 현대자동차 동지들이 파업투쟁으로 떨쳐 일어나는 것을 봤다. 존경한다. 20년전 87년 대투쟁 20주년이 된다. 민주노동당 대표로서 오늘 금속노조가 파업한 것은 정당하다는 점을 선언한다. 임단협은 교섭을 하고 쟁의를 하는 노동3권에 해당한다. 세계 어느 나라도 정치파업에 대해 불법, 합법을 규정한 것은 없다. 임단협 파업은 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정치파업은 그럴 필요가 없다. 만일 에프티에이 반대 총파업이 노동자 총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면 에프티에이 폐기에 대해 국민투표를 할 것을 노무현에게 묻는다. 금속노조가 에프티에이로 이득을 본다는 데 왜 파업을 하느냐고 한다. 생존을 위해 파업을 통해 떨쳐 일어나는 절대절명의 순간이다. 지난 IMF때 얼마나 큰 위기를 겪었나. 금속노동자들을 구조조정으로 몰아갔다. 그 뼈저린 아픔을 기억하며 노무현에게 다시 묻는다. 당신이 IMF때 금속노동자들이 겪었던 아픔의 반의 반이라도 아는가. 마지막으로 약속드린다. 민주노동당이 국회비준 길목을 막아서겠다. 국회본회의장에서 비준한다. 민주노동당이 동원하는 모든 무력을 동원해 국회 본회의장을 봉쇄하겠다. 이제 100만 민중항쟁을 조직하면서 타결해고 체결해도 이 투쟁은 끝나지 않았음을 경고하자. 국회비준 꼭 막아내겠다. 대선총선 승리위해 진군하겠다.

<B>투쟁발언/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B>=우리는 진작부터 알아봤다. 일년육개월 싸우는 동안 작년 초 노 정권이 협상대표를 미국에 보내는 것을 보면서 똑똑히 알아봤다. 공청회한다더니 대표단을 백악관에 보냈다. 영화시장, 농업을 파탄냈다. 제주, 신라호텔 등에서 FTA반대투쟁을 할 때 노무현 정권은 뒷거래를 했다. 이 정권을 믿을 수 있나. 대선 총선에서 우리 정권을 창출하는 데 함께 확실히 투쟁하자. 민주노총 금속동지와 지도부 동지에게 출두요구서가 날아오고 범국본 지도부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민주노총은 FTA협상체결 반대비준 투쟁에 반드시 승리하겠다.

<B>투쟁발언/임요근 회장/농업인</B>=궂은 날씨에 우리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노무현 정부 심판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350만 농업인은 정부가 시키는 대로 뙤약볕에서 새까맣게 타도록, 허리가 휘도록 일만 했다. 결과는 풍년이면 값이 폭락해 망하고 흉년이면 수입농산물 때문에 망했다. 이제 남은 건 두가지다. 이래도저래도 망하니까 깡만 남았고 또 남은 것은 집채만한 부채다. 소값, 돼지값이 폭락하고 닭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 농업인은 1000년을 가는 농업, 만년을 가는 농촌을 위해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한다. 안 그러면 농업인들은 자체적으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다.

<b>[7신/17:10] 노동대오 종로통 8차선 장악, ‘노농학빈당청여’ 투쟁연대
3만대오, 한미에프티에이저지 범국민총궐기대회 돌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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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에서 금속총파업승리대회와 민주노총 총력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마친 2만여 노동대오들이 종로통에 입성했다. 4차선을 통해 행진투쟁을 벌이던 대오는 종로3가에 접어들면서 8차선 도로 전체로 행진을 펼쳤고, 종묘에서 집회를 갖고 있던 농민, 학생 3천대오와 결합했다. 제세력들이 모두 결합한 상황이다.

종로1가에서 노동대오는 정리집회를 갖고 이후 한미에프티에이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범국민총궐기대회에 결합한다.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대오는 현장을 이탈하지 않고 ‘노동탄압 분쇄, 비정규악법 철폐, 한미에프티에이 폐기’ 등을 외치고 있다. 연단의 시민들이 핸드폰을 꺼내 집회장면을 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오후 5시18분 현재, 민주노총이 정리집회에 돌입했다. 종로통에 집결한 대오 끝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미에프티에이 폐기하고 마녀사냥 중단하라”는 구호가 잇따르는 가운데 집회대오는 종로통에 연좌한 상태다. 국제금속노련 아태지역 사무총장이 연대사를 발표했다. 그는 “전세계 159개국이 금속노조 파업에 대한 연대지지를 표명했고, 금속노조 총파업은 정당한 생존권 파업”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이 정리발언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섰다. 허 부위원장은 “금속노조 총파업은 작년 11월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한미에프티에이 저지를 결정했고, 다시 올해 임시대대를 통해 확인한 정당한 투쟁이라며 말했다. 허 부위원자은 이어 ”한미에프티에이는 착취를 확대해 자본이윤을 극대화하고 해외투기자본에게 세금도 물리지 않고, 론스타같은 투기자본이 오히려 한국정부를 제소할 수 있도록 만든다“며 ”민주노총은 농민 등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오후 5시30분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모두 끝났고 바로 그 자리에서 한미에프티에이저지 범국민총궐기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b>연대사/국제금속노련 아태지역 사무총장</b>=전세계 2500만명 금속노동자를 대표해 연대인사를 드린다. 국제금속노련 사무총장 동지와 전화통화를 통해 한국 금속노조의 정당한 한미에프티에이저지 파업에 연대를 말했다. 159개국에서 금속노조 파업에 대한 연대지지를 표명했다. 금속노조 총파업은 정당한 파업이며 국제금속노련은 이 투쟁에 함께하고 있다. 파업은 생존권을 위한 파업이다. 너무나 당연하게 금속노조 총파업은 아주 정당한 파업이다. 투쟁 승리를 빈다. 전세계 연대투쟁이 함께하고 있다. “투쟁”

<b>정리발언/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b>=동지들 우리는 한미에프티에이에 반대하는 금속노동자 총파업을 필두로 민주노총 퐁력투쟁을 힘차게 전개했다. 금속노조는 작년 11월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한미에프티에이 파업 정당성을 확보했으며 다시 대대를 통해 절차를 확인했다. 정권과 자본은 불법 정치파업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총파업 투쟁을 성사시켰다. 금속총파업이 불법이 아니라 국민의사 묻지 않은 한미에프티에이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고 폐기돼야 한다. 사회양극화, 빈곤확대, 구조조정 확대 통해 생존벼랑에 빠질 문제에 대해 꾸준하게 말해왔다. 그러나 정권과 자본은 정당한 노동자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나 경제를 망치는 것으로 매도해왔다. 몇일전 최저임금위에서 시급 300원이 인상됐다. 200만 노동자들이 받는 돈은 고작 일년에 20조에 불과하다. 4800만 국민들이 만드는 게 1천조원이 넘는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는 데에 100조원이 소요된다. 자본과 정권이 850만 비정규직으로부터 연간 100조원을 착취한 것과 마찬가지다. 한미에프티에이는 착취를 확대해 자본이윤을 극대화하고 해외투기자본에게 세금도 물리지 않고, 론스타같은 투기자본이 오히려 한국정부를 제소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한미에프티에이다. 우리 투쟁은 정당하다. 한미에프티에이 비준을 중단시킬 때까지 자본의 신자유주의를 완전히 끝장낼 때까지 민주노총은 농민, 빈민 등과 끝까지 연대 투쟁한다.

<b>[6신/15:50] "투쟁 현장으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마치고 행진투쟁 돌입"</b>

민주노총 총력투쟁 전국노동자대회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적들의 총공세는 이 땅 투쟁선봉대 금속노조에 쏟아지고 있지만 동지들은 무릎 꿇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총파업 투쟁을 성사시킬 것"이라는 결의와 함께 위력적인 가두시위에 돌입할 찰나다. 참가대오들은 일제히 파업가를 부르며 서울 일대에서 한미에프티에이저지, 비정규악법 폐기, 노동탄압 분쇄 등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인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7월2일 국회 앞에서 국민연금개악저지 총력투쟁을, 8일 이랜드그룹 규탄 총력투쟁을 거푸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3시50분 현재 행진투쟁에 돌입했다. 대학로를 출발해 서린네거리쪽으로 행진한다. 농민과 학생대오들이 종묘에서 투쟁집회를 갖고 있다. 대학로 대오는 이들과 결합해 서울시내 일원에서 선전투쟁 등에 돌입한다.

다음은 본대회 투쟁발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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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격려사/한상렬 한국진보연대(준) 공동준비위원장</b>=지금 여기 함께하고 계시는 형제자매노동동지여러분들께 한국진보연대 공동준비위원장 한상렬 목사가 뜨거운 심장으로 인사 올린다. 동지들, 진정 존경하고 사랑한다. 사람이 살다보면 평생 잊지 못할 날이 있다. 여기 함께하는 동지들은 일년 365일 중에 어느 날을 잊지 못하는가. (저는)바로 올해 4월1일을 결코 잊지 못한다. 그 날이 무슨 날인가. 손가락에 뜨거운 것이 조금만 닿아도 “아 뜨거”한다. 그런데 온 몸에 불을 지른 허세욱 열사, 망국적 한미에프티에이 폐기하라, 굴욕적이고 졸속적이며 비민주적인 에프티에이 중단하라, 온 몸으로 외쳤기 때문에 입에 화기가 들어가 결국 4월25일 돌아가 버리셨다. 저는 그 분의 유언을 가슴에 세겨 결코 이 아픔을 겸할 수 없다. 그 분은 말씀하셨다. 나는 이 나라 민중을 구하려는 생각이다. 운전사이고 중학교 중퇴한 자가 어떻게 민중을 구하냐? 올커니 노동자가 노동자를 구한다, 민중이 민중을 구한다, 민중이 바로 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다. 나는 나를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주체적인 자아를 한 번도 바린적이 &#50518;는 허세욱 열사다. 가슴을 찢는 말씀이 있다. 한독운수 노동자들에게 보낸 유서에서 나는 한 번도 위에 서본적이 없다고 하셨다. 왜 이 땅에 투쟁이 많은가, 왜 분열되는가. 위로 올라서려고 하기 때문이다.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고 낮춰서 끝내 몸에 불을 사른 허세욱 열사. 그는 에프티에이 자료를 모으고 모았다. 국회의원보다 더 공부했다. 이걸 막아야 한다며 불을 질렀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전태일 열사 정신을 P승한 여러분들이 허세욱 열사 정신을 이어받아 이 자리에 모였다. 반드시 에프티에이 막아내자. 금속동지들이 총파업 투쟁을 벌인다. 그런데 이게 정치투쟁인가. 반에프티에이 투쟁은 노동자 생존권 투쟁이다. 에프티에이가 되면 양극화가 심화되고 비정규직이 확산되고 노동자가 못살게 되기 때문에 노동자 생존권투쟁이다. 이 힘을 모아 결국 에프티에이를 막아내고 이제 권력이 문제다. 이 거짓말쟁이 권력, 부패한 권력을 넘어뜨리자. 합법적 민중권력을 창출하자. 단결만이 살 길이다. 다함께 민주노총 깃발아애 총단결해서 민중해방 새 역사를 이뤄나가자. “만세”


<b>투쟁사/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b>=이번에 파업하니까 모든 언론이 “국민경제 다 죽인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기자회견 통해 파업 12시간밖에 안 되고 특근 하루하면 생산에 전혀 차질이 없다고 얘기했다. 다음 날부터 언론기조가 바뀌었다. “정치파업 한다”고. 기자회견 또 열었다. “정치파업이 아니고 처절한 노동자 생존권 몸부림”이라고. 또 다음 날 기조가 바뀌었다. 불법파업을 한다고 하더라. 금속은 지난 대대에서 (한미에프티에이저지)파업을 결정했고 따라서 합법이다고. 옛날 광주에서 피를 흘리며 정권을 장악했던 전두환 정권, 노태우 정권 시절에도 이런 적은 없었다. 퀵서비스를 통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이런 정권 본적이 없다. 어떻게 퀵서비스를 통해 소환장을 발부하는가. 노무현이가 대단히 조급해져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총파업투쟁에 금속동지들이 정말 어렵게 투쟁했다. 정말 고생 많았다. 그런데 이 싸움이 커져가고 있다. 국민들은 최대수혜자인 금속노조 자동차가 왜 파업을 벌이냐고 했다. 기자회견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제 국민들이 “에프티에이를 잘못 마셨다가 독이 된다”는 사실을 느끼기 시작했다. 7월초에는 에프티에이를 끝장내기 위해 전민중의 힘을 모아야 한다. 주저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

<b>투쟁발언/김정숙 홈애버 구월점, 이인숙 뉴코아 강남점 비정규노동자들</b>=민주노총 동지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이랜드그룹 사업장에서 일하는 뉴코아 홈에버 노동자들이다. 열심히 일만 했다. 그런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월 계약해지 통보가 날아들었다. 사직서를 쓰라고 종용하면서 아웃소싱 업체로 갈 것을 막무가내로 종용했다. 이해가 안 됐다. 날벼락 해고통보에 처음에는 정신을 못 차렸다. 길게는 8년 짧게는 몇 개월을 근무한던 이들이었다. 100만원도 안되는 월급이 당연한 줄 알았다. 비정규법이 노동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몰랐다. 해고가 되기 전에 친절상도 받았는데 해고가 왠 말인가. 아이가 잠든 사이에 눈이 퉁퉁 불도록 울었다. 회사는 간교했다. ‘0개월 계약서’를 임의로 작성했다. 계약서를 지들 멋대로 바꿨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라는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조마조마해한다. 비정규직 밥그릇을 개밥그릇 취급한다. 우리들을 파리 목숨 취급한다. 자고나면 해고되는 동료들을 보는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나. 가슴이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암투병으로 남편을 잃고 병든 노모를 모시는 분들도 있다. 쉬지도 못하고 일하면서 모범직원으로 뽑혀 회사에 사진이 걸리기도 했다. 이랜드그룹 총수 박성수 회장은 기독교 장로다. 교회십일조로 130억원을 바쳤다. 갖고 있는 주식만 1천억원이 넘는다. 조직폭력배까지 끌어들여 여성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이 모든 것이 비정규악법 때문이다. 비정규보호법이라고 하더니 우리는 해고됐다. 분통이 터진다. 학교비정규노동자 정수은 씨가 음독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은 남의 일이 아니다. 비정규법 때문에 대량해고가 되다니 이 나라 대통령은 제정신인가. 2년이면 “정규직 한다”고 “차별시정 한다”고 하지 않았나. 여성노동자들이 봉인가. 다리가 퉁퉁 불어 화장실도 가지 못하는 비정규 여성노동자들... 우리는 왜 바보같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했나. 이제 나 혼자만 아니라 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간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해주지 않았다. 결코 포기할 수 없다. 꼭 이겨 비정규노동자 자존심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도 인간임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요구는 소박하다. 지금 일하는 곳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사랑하는 민주노총 동지들 이랜드그룹 상품을 불매해 달라. 뉴코아, 홈에버, 2001아울랫 상품을 사지 말아 달라. 우리가 투쟁할 때 연대해 달라. 사랑하는 가족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싸우겠다. 정부와 언론의 비방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한미에프티에이저지 총파업투쟁을 성사시킨 금속동지들 뒤를 따라 저희들도 민주노총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 비정규직이 인간답게 대우받을 수 있는 그 날까지 투쟁하겠다. “비정규직 다 죽이는 박성수를 폐기하라, 거짓말은 이제 그만 노무현 정부 규탄한다”

<b>투쟁사/공공운수연맹 임성규 위원장</b>=금속동지들 하루종일 격려와 칭찬을 들었다. 자본과 권력의 탄압, 언론의 융단폭격 속에서도 힘차게 파업투쟁을 벌이는 금속동지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 금속노조 총파업에 묻혀 힘들게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지만 전혀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장기투쟁 노동자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자. 그리고 그야말로 전조합원이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도 한 마디도 거론되지 않는 사업장이 있다. 국민연금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사회보험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서비스노조와 사회연금연대지부가 힘차게 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65세 노인 인구 중에 약 30%가 일을 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어서 직업전선에 뛰어 든 나라가 있다. 대력 정연퇴직 연령인 65세 노인들 중 88%가 단순노동, 비정규노동을 하는 나라가 있다. 08년도부터 기초노령연금재도가 실시되는데 한달 액수는 7-8만원이다.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후레자식의 나라다. 오늘 제가 후레자식의 나라라고 처음하는 것이 아니고 한겨레논설위원이 이 나라를 표현한 것이다. 60대후반 70대 초반의 노인들이 인구 10만명당 17명이 자살했다고 한다. 바로 지금은 노인인구 10만명당 75명이 자살하고 있다. 그런데 기초노령임금 7-8만원이라니. 언 발에 오줌 누기다. 동지들 임금노동자들은, 그중 80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국민연금에 관해 아직 관심이 낮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라. 60세 노인들 중 100만명이 비정규직으로 거리를 해매고 있다. 60세가 넘으면 국가가 노후생활을 완전하게 보장해주어야 한다. 영국, 이탈리아 등은 60세 이상 노인들 중1-3%만 직업전선에 있다. 우리나라는 노인 30% 이상이 일을 하지 않으면 굶어 죽는 나라다. 우리들의 미래고 현실이다. 불효자식 일순위 노무현 정권, 불효자식 2순위 국회가 개악하려는 국민연금개악안 저지투쟁을 하지 않으면 비극을 맞는다. 호소 드린다. 오늘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열우당이 국민연금 급여율을 40% 아래로 낮추도록 했다. 평균 40만원씩 피해를 보게 된다. 그래서 7월2일 국민연금 개악저지 민주노총 총력투쟁을 국회 앞에서 전개한다. 이땅 4천만 국민의 문제이고 우리 문제이다. 7월2일 총력투쟁에 함께 하여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

<b>[5신/15:00] "이 썩어빠진 정권을 박살내자"</b>

본대회 사회를 맡은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대정부에게 노동자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이곳에 우리가 모였다"며 "자본과 정권의 탄압을 뚫고 반드시 노동자 농민 서민의 요구를 승리로 실천하기 위해 투쟁하자"고 참가대오들을 격려했다. 오후 2시37분 '비정규악법 전면재개정, 노동탄압 전면분쇄, 한미에프티에이 체결저지' 전국노동자대회 돌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총력투쟁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하자”는 구호가 잇따르는 가운데 "자본과 정권은 이 땅에 마지막 남은 민주노총에 대한 총공세를 취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본대회 첫 대회사 포문을 연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 시각 30만 노동자들이 총파업 총력투쟁을 벌이며 길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며 "썩어빠진 정권을 박살내자"고 기염을 토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12년동안 학교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가 강제해고 통보를 받고 음독자살을 시도한 노동자를 찾아 눈물 흘렸으며, 비정규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자"며 비정규악법 전면재개정 투쟁을 촉구했다.

한편, 금속파업 지도부에 대한 대대적인 공안탄압에 대해 거듭 분노를 표시하고 "이 썩어빠진 정권을 박살내자"고 외쳤다. 노래패 꽃다지 팀이 문화공연을 벌이고 있다. 문화공연이후 각종 투쟁사들이 이어진다. 쏟아지던 비가 그쳤다. 바야흐로 노동자 대투쟁이 그 모습을 드러낼 찰나다.

서울대학로 전국노동자대회 현장, 비에 젓은 아스팔트위에 질서정연하게 연좌한 노동자들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비정규악법 폐기, 한미에프티에이 중단을 외치며 바위처럼 버티고 있다. 사회자 구령에 맞춰 집단율동을 벌이는 중이다.

<font color=darkblue><b>■대회사/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시각 30만 노동형제들이 길거리에서 비정규악법 철폐, 노동운동 탄압에 저항하며 힘차게 싸우고 있다...7월1일 비정규법 시작도 전에 전국 비정규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몰려나오고 있다. 이제 비정규법안이 얼마나 악법인지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다...7월과 8월은 노동자가 주인되는 투쟁을 하자. 비정규법안 폐기시키자. 이 썩어빠진 정권을 박살내자”</b>

[사진5]
동지들 반갑다. 투쟁으로 인사드린다. 동지들 자랑스럽다. 금속동지들 너무도 자랑스럽다. 보건동지들 총파업투쟁에 함께하고 있다. 투쟁에 함께하는동지들 모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어렵고 힘들지만 현장을 발로뛰고 조직한 산별동지들, 지역본부 동지들에게 민주노총 위원자응로서 감사말씀 드린다.

6월9일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동지들을 힘차게 조직하자고 결의하고 금속, 보건 총파업을 포함해 이 시각 30만 노동형제들이 길거리에서 비정규악법 철폐, 노동운동 탄압에 저항하며 힘차게 싸우고 있다. 민주노총은 파업투쟁과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조직이다. 정권과 자본은 민주노총이 죽은 줄 알고 별짓을 다했다. 금속지도부에게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하루에 두차례 출두요구서를, 또 퀵서비스를 이용해 보내고, 출두요구서 3번보냈다고 체포하겠다는 이 썩어빠진 정권을 박살내자.

7월1일이면 비정규법안 시행이 시작된다. 시작도 전에 전국 비정규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몰려나오고 있다. 이제 비정규법안이 얼마나 악법인지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다. 비정규법안 확실하게 박살내고 재개정해 비정규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자.

어제(6월28일) 저는 서울 녹색병원을 찾았다. 12년동안 열심히 일했던 한 동지가 비정규법안 때문에 12년만에 학교에서 쫓겨난 게 억울해 음독했다.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노동자 손을 잡고 비정규직 노동자, 그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하고 돌아왔다. 한미에프티에이 투쟁을 갖고 권력과 자본은 “왜 기업을 볼모로 잡냐”고 말한다. 우리가 언제 기업을 향해 (FTA)투쟁하는가. 권력과 자본을 향해 전체 민중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며 (민주노총은) 투쟁하고 있다. 그 투쟁, 결코 놓칠 수 없는 투쟁, 승리하자. 끝까지 함께 하자.

그동안 노후문제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해 한푼두푼 모았던 국민연금이 바로 한 시간전 열우당과 한나라당이 야합해 처리됐다. 사립학교법, 교원평가 등 모든 문제들은 다른 문제가 아니라 바로 국민문제다. 교육문제고 노동자 삶 문제다. 의료법이 통과되면 맹장수술에만 천만원이 든다. 절대절명 투쟁에 와있다. 20년전 6월이 민주화투쟁이었다면 7월과 8월은 노동자가 주인되는 투쟁을 하자. 비정규법안 폐기시키자.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맨 앞에서 몸을 던져 힘차게 투쟁하겠다. “투쟁”.</font>

<b>[4신/14:30]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돌입, 노동자 2만여명 대학로 집결
집회현장에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 앞으로 집단 항의문자 발송도</b>

오후 2시20분 현재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돌입을 앞두고 대오정비 중이다. “비정규직 확산하는 비정규악법 철폐하라”는 구호가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대학로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국에서 상경한 노동자 2만여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민주주의 역행’을 주도하는 노무현 정권을 규탄하고 수구보수 언론들의 노동자 죽이기를 성토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노동탄압이 극심하게 이어지는 시대,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일하는 이들, 노동자라는 이름의 민중들이 치를 떨고 있다.

본대회 돌입에 앞서 이상수 노동부장관 앞으로 집단 항의문자 날리기를 하고 있다. 전화번호는 011-315-9700 ‘금속노조 탄압중단, 비정규악법 시행중단’이라는 항의문자를 보내고 있다. 또 엘지카드(황원섭), 외환카드(박성선), 미래신용정보(이종필) 노동자들이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50억 비정규조직화기금'을 전달하는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14시35분 본대회 돌입을 알렸다. 본대회 사회는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맡는다.

다음은 본대회 돌입에 앞선 공공운수연맹 사회연대연금지부 조계문 지부장 투쟁발언 전문이다.

<b>공공운수연맹 사회연대연금 조계문 지부장="더러운 야합에 의한 국민연금 개악음모가 비단 여기에 있는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1500만 노동자와 민중의 노후 생계를 위기로 모는 중대한 사태다"</b>

더러운 야합에 의한 연금법 개악 음모는 노동자 서민의 고통만 가중시킬 따름이다. 노후생계를 담보하지 못하는 짱퉁 기초노령연금 제도는 노동자들 부모를 또 한 번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패에 불과하다. 동지들 노무현 정권과 열우당은 국민연금을 개혁한다는 미명하에 국민연금 수령액을 대폭 삭감해버리는 연금법 개악안을 6월 국회에 통과시키려 한다. 여기에 가세한 한나라당놈들은 더더욱 가관이다. 이들은 약속을 하루아침에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고 더러운 야욕에 불타 야합을 저지르고 말았다. 국민과의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더러운 작태는 국민연금을 용돈연금으로 전락시키고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공적기능를 완전히 말살시키는 작태다. 저는 오늘 이같은 더러운 야합에 의한 국민연금 개악음모가 비단 여기에 있는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1500만 노동자와 민중의 노후 생계를 위기로 모는 중대한 사태다. 단결하고 연대해 박살내자. 현장노동자로서 끌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 날로 파탄되가는 이 땅 사회보장제도의 왜곡된 현실을 타파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지잔 수년간 국민연금과 노후생계 등을 다루는 문제이기에 개혁이 이뤄지기를 줄기ㅋ차게 요구하고 있다. 사각지대 조속해결을 위해 기초연금 개혁을 주장했다. 현 국민연금 개악안은 국민고통만 가중시킨다. 노후빈곤이라는 또 다른 고통만 양산한다. 노동자 서민 고통 가중시키고 노후 삶에 대한 희망마져 끊어버리는 연금법 개악안은 제도불신만 가중시킨다. 제도불신 가중은 제도에 대한 국민적 저항만 가져온다. 공적연금제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불행한 사태를 가져오고야 만다. 그 사태를 막기 위해 동지들의 뜨거운 투쟁이 필요하다. 국회에서 그런 짓을 벌이는 것을 짓이겨 버리자. 모든 동지들의 뜨겁고 강한 연대투쟁을 통해 제도보험에 대한 사회공공성 강화를 지켜내자.

<b>[3신/14:00]“노동자 총단결 한미에프티에이 박살내자”
"왜 우리가 여기에 왔는지 자본과 정권에게 똑똑히 보여주자"
“공장의 담벼락 넘어 지역 울타리 넘어 15만 금속노조 우리는 하나다”</b>

오후 1시25분경 금속 본대회가 시작됐다. 최용규 금속노조 사무처장이 본대회 사회를 맡았다. 사회자는 “온갖 난관을 뚫고 (현장)조합원을 믿은 지도부 판단은 옳았다”며 “권역별 총파업을 하고 오늘도 11만이 6시간 총파업을 힘있게 전개하고 이곳에 모였다”고 보고해 참가대오의 환호를 받았다.

사회자는 “이제 우리 선택은 하나이고, 한미에프티에이저지를 위해 금속노조가 어떻게 싸울 것인가, 한미에프티에이저지는 노동자, 민중만이 싸울 수 있으며, 금속노조 역사는 이제 시작이고 그것은 세상을 바꿀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 금속노조 지부장과 임원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투쟁발언들이 이어졌다.

금속본대회 말미에 한미에프티에이 총력저지를 상징하는 햇불투쟁과 불글씨 태우기 의식이 벌어졌다. 금속대회는 이날 오후 2시10분경 종료됐고 이어 민주노총 6월 총력투쟁승리 전국노동자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금속대회 투쟁발언 전문.

<font color=darkblue><b>투쟁결의발언/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한미에프티에이 금속총파업 때문에 국민이 진실을 알기 시작했다...산별교섭 아직 인정하지 않는 정부와 자본가를 향해 15만 힘을 모아 산별교섭 완성을 위해 오늘부터 진군한다. 금속지도부 모두에게 체포영장이 떨어져 있지만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저들이 밟으면 밟을수록 우리는 더욱 크게 저항할 것임을 밝힌다. </b>

동지들 반갑다. 금속동지들 고생 많이 하셨다. 파업 열두시간 하기 위해 고생 많이 하셨다. 20년동안 이 바닥에서 파업 많이 했지만 이번처럼 언론이 달라붙어 후벼파는 꼴은 처음 봤다. 왜 언론이 12시간밖에 안 되는 파업을 갖고 이처럼 구는가를 생각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에프티에이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고 한다. 금속노조가 그 위선을 증명하고 있다. 12시간밖에 파업 안 했다. 특근 한 번하면 만회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언론이 앞장서서 파업을 짓밟고 있는가. 노동조합법에 의해 우리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을 할 수 있게끔 책에 적혀있다. 미국상원 의원인 힐러리 여사가 한미에프티에이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런대 재협상에서 자동차부문 재협상 요구가 없었다. 그것은 미국은 이미 챙길만큼 다 챙겼다는 것을 말한다. 내일(6월30일) 대통령이 서명하겠다고 한다. 국회비준이 남아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국민들도 이 파업을 통해 한미에프티에이가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하고 느끼기 시작했다. 일본이 에프티에이이를 추진하다가 중단했다. 일분경제구조는 한국과 비슷하다. 왜 중지했을까. 일본이 에프티에이 추진하다가 중지했다. 이제 에프티에이 투쟁을, 이 투쟁 속에서 포문을 열어놓고 중앙교섭을 위해 나갈 것이다. 산별교섭 아직 인정하지 않는 정부와 자본가를 향해 15만 힘을 모아 산별교섭 완성을 위해 오늘부터 진군해야 한다. 지도부들 모두에게 체포영장이 떨어져 있지만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저들이 밟으면 밟을수록 우리는 더욱 크게 저항할 것임을 밝힌다.</font>

<b>연대발언/국제금속노련 동남아시아 대표 ‘아루나’=“에프티에이는 초국적 소수자본가만 이득을 보게 만든다... 전세계 2500만 금속노동자들이 한국 금속노조의 한미에프티에이저지 총파업투쟁을 지지하고 있다”</b>

(금속노조 정혜원 부장 통역)동지여러분 국제금속노련에서 왔다. 약칭은 IMF로 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그 IMF가 아니다. 150개국 2500만명 전세계 금속노동자를 대표해 금속노조 총파업에 우리 연대를 전하기 위해 왔다. 전세계 금속노동자는 한미에프티에이저지 금속노조 총파업을 강력히 지지한다. 한국과 미국간에 조만간 체결될 한미에프티에이 협정을 규탄한다. 한국정부는 서명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이러한 잘못된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지 않고 금속노조와 노동자들과 대화하기를 한국정부에게 바란다. 우리는 전세계 다른 나라들, 남미, 호주 등지에서 에프티에이 효과를 봤는데 노동자 착취를 증진시키는 수단이다. 에프티에이는 극소수 자본가만 이익을 보게 만든다. 초국적 기업과 권력있는 기업만 혜택을 본다. 노동자 민중은 투쟁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은 생명을 위한 투쟁이다. 그리고 에프티에이가 서명되면 한국과 미국에 있는 노동자들 경쟁만 가속화된다. 전세계 2500만 금속노동자를 대신해 우리의 강력한 연대를 전한다. 에프티에이 저지투쟁 시작했을 때부터 전세계적으로 금속노동자와 조합들이 (한국)금속노조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덧붙여 금속노조 총파업 지지를 위해 전세계 서명을 받고 있다. 유럽,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제3세계 국가들, 브라질, 남아공, 케냐, 모잠비크, 스와질랜드, 우간다, 짐바브웨 등지 에서 금속노조 총파업,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연대서명을 하고 있다. 승리를 빈다. “투쟁!”

<b>투쟁발언/이젠텍분회 부분회장 이선자=“경찰이 새벽에 잠자는 이젠텍분회 노동자를 향해 방패로 찍고 몽둥이로 때렸다.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금속총파업은 노동자 민중 생존권과 직결돼 있다. 승리투쟁하자”</b>

이젠텍분회 05년 10월 분회 설립하고 이젠텍 자본에게 단체교섭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교섭에 나오지 않았다. 06년 3월 단체교섭 신청에 대해 평택법원은 “이젠텍분회가 산별노조이기 때문에 이젠텍 자본은 교섭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젠텍 자본은 교섭을 하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젠텍 자본은 현행범이다. 법원판결을 깡그리 무시하는 이젠텍 자본에 대해 투쟁하고 있다. 한미에프테에이 저지파업을 준비하는 지도부에게 사전영장을 발부했다. 파업이 민중생존권, 노동자생존권과 맞닿아있는 것인데 정권과 자본은 “아니다”고 말한다. 자본이 잘못하면 처벌하지 않고 그 결과가 불투명한데도 지도부에게는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있다. 이젠텍 분회는 지난 6월12일, 13일에 걸쳐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진 적이 있다. 43명 동지들이 폭력적으로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이 말한다. “노동자들이 술 먹고 밤중에 깝쭉 거리다가 체포된 것”이라고.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12일 오후 결의대회를 힘차게 진행하고 그날 저녁 7시부터 이젠텍본사 앞에서 문화제가 진행됐다. 문화제를 9시까지 진행하고 경찰과 조율해 경찰이 정하는 자리에 천막을 설치하고 동지들이 숙면을 취하는 가운데 갑자기 “경찰병력과 경찰차량을, 전부 철수하겠다”고 했다. 저녁 10시에 철수하면 될 것을, 노동자들이 피곤에 지쳐 잠든 시각인 새벽 2시30분에 “전원 철수하겠다”던 경찰 일부는 남아서 노동자에게 시비를 걸고, 다른 병력은 이젠텍 뒤에 대기시켰다. “몸 풀어라, 4인 1조로 한명씩 검거해라, 조용히 움직여라”는 지시를 했다. 앞에 있던 동지들은 앞에 있던 경찰과 얘기하느라 뒤에서 벌어지는 사항을 몰랐다. 그런데 뒤에 있던 병력이 잠자고 있던 동지들에게 다가가 방패로 머리를 찍어 내렸다.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어떻게 잠자고 있는 노동자를, 사람을 방패로 내려찍고 몽둥이로 후려쳐서 연행하는가. 한 동지는 얼굴에 주먹 두개만한 혹이 생겼다. 장신을 잃고 쓰러진 그를 다른 동지들이 구하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동지들, 이 비 오는 자리에 모인 우리 결의처럼 그렇게 투쟁했으면 좋겠다. “노동자 때려잡는 경찰은 각성하라”

<b>투쟁발언/대우자판지회 지회장 김진필=“대우자판 사측이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 최동규열사는 9개월째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냉동탑차에 누워있다”</b>

15만 금속노동자가 통 크게 단결한 이 자리에 선 게 자랑스럽다. 저는 7년전부터 악랄한 자본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벌써 7년째, 일하는 시간보다 투쟁하는 시간이 많다. 자본은 노동자를 없애는 것이 경영효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본에 맞서 싸우고 있다. 그 과정에서 최동규 열사가 쓰러져 인천 부평 냉동탑차에 누워있다. 사측은 무책임하게도 노동자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유족들을 능멸하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900여 일이 넘도록 대우차 노동자를 도려내 분사한 10억짜리 회사로 보내려다가 (사측은)뜻을 이루지 못했다. 법원이 불법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금 노동자들은 9개월째 대기발령 상태다. 영업노동자들이 영업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데 이들을 경제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동지들이 지도부 지침을 받들어 자본과 정권에 맞서 힘있게 총파업을 단행했듯이 대우자판 동지들은 힘있게 싸우고 있다. 끝까지 투쟁하겠다.

<b>[2신/13:00] 금속노조 6.29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임박</b>

6월 총력투쟁 승리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서울 대학로에서 금속노조 6.29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열린다. 대회 개최가 임박했다. 공장라인을 멈추고 상경한 금속노동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2시30분부터 열기로 했던 금속대회는 지연되고 있다.

이곳에는 간간히 비가 흩뿌려지고 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채 추진된 한미자유무역협정이 민중의 삶을 파탄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노동자들이 한미에프티에이저지 투쟁전선의 선봉에 섰다. 금속노동자들이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다.

금속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는 기륭전자, 대우자판, 이젠텍 노동자들이 투쟁발언을 이어가고 이어 금속본조-지부-지회 순으로 깃발입장식을 갖는다. 인천, 서울, 충남, 대전충북, 경기, 만도, 쌍용차, 대우차, 기아차 등 각 지부장 결의발언과 함게 국제금속노련 동남아시아 대표 등이 연대사를, 이어 노동가수 박준씨가 문화공연을 벌인다. 이후 금속노조는 한미FTA저지를 상징하는 불글씨 태우기 상징의식을 갖고 결의문 낭독후 민주노총 본대회에 결합한다.

<b>[1신/6월29일/12:30] 민주노총 전국 총력투쟁 돌입</b>

노동자들이 공장라인을 멈추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한미자유무역협정 한미양국 대통령 서명을 하루 앞둔 29일, 민주노총은 전국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약 2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일원에서 비정규법 시행중단, 한미에프티에이 중단 등을 내걸고 강력한 실천행동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에 앞서 낮 12시30분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마지막 총파업을 벌이는 금속노조가 전국 5천여 금속조합원들이 상경한 가운데 한미에프티에이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가 열린다. 약 30여 분간 진행될 금속 사전집회에서는 최근 벌어지는 금속지도부에 대한 대규모 검거선풍을 규탄하고, '대국민사기극'으로 전락한 한미에프티에이 중단 등을 강하게 요구한다.

한편 민주노총은 90분간 본대회를 개최해 비정규법 시행령 실시, 한미에프티에이 일방 추진 등을 성토한다. 한미에프티에이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대학생총연합회 등 '노동자-농민-학생-청년-빈민-여성' 등에 이르는 각급 연대단체들이 이날 서울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에서 한미에프티에이저지 총력투쟁을 벌인다. 금속노조는 29일 전국적으로 약 12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면 총파업을 이어간다.

<서울현장=특별취재팀,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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