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선경오피스텔 조합원 9명 사측의 용역전환 음모에 맞서 결사 옥쇄투쟁...사측은 농성장에 용역깡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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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구로선경오피스텔 9명 조합원들이 옥쇄투쟁에 들어갔다.

[사진1]이들은 "오피스텔 관리단 회장(김진권)이 자신의 개인잇속을 채우기 위한 용역전환을 시도 중"이라며 지난 5월18일부터 지금까지 47일동안 옥외천막 철야농성을 벌여왔다.

구로선경오피스텔 노동자들은 "오피스텔 관리단은 자신의 잇속을 채우는 걸림돌이 노동조합으로 간주하고 노동자 입장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있으며, 일반 입주사들의 피해에는 일체 관심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관리단측의 잘못된 사고방식과 태도를 비판했다.

사측의 노동탄압이 극심해지자 이들은 "우리 삶의 터전이고 10년을 넘게 내집처럼 동고동락했던 대다수의 선량한 입주민들의 피해를 우려하여 건물의 주요시설이 있는 지하 5층 기계실, 전기실, 관리실을 사수하는 옥쇄 투쟁을 7월 3일부터 진행코자 한다"며 "책임있는 자세로 용역전환을 철회하겠다는 관리단 회장의 약속이 없는 한 사업장 옥쇄 투쟁은 무기한으로 진행한다"는 옥쇄투쟁 입장을 밝혔다.

공공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도 팔을 걷어 붙혔다. 구로선경오피스텔 관리단 측의 횡포가 폭력양상으로 발전하자, 3일 오후3시 집중집회를 벌여 사업장을 되찾는 실천투쟁을 전개해 사업장에 투입된 용역깡패들을 일단 철수시키기까지 했다.

그러나 사측은 "4일부로 해고하겠다"며 압박하고 "사측 조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사업장에서 쫒아 내겠다"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결국 '죽기를 각오하며' 옥쇄투쟁에 들어갔고 구로선경오피스텔 관리단은 4일 사업장에 용역깡패를 투입해 농성현장 침탈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관리단 김진권 회장은 자신이 사장으로 재직하던 한 용역업체에 오피스텔 관리를 위탁하겠다는 고집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오피스텔 설립때부터 줄곧 일해온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용역전환 하겠다'는 것이다.

옥쇄투쟁에 결합 중인 공공서비스노조 관계자는 "이곳에 근무하는 노동자들 대부분이 빌딩 설립때부터 근무하던 분들"이라며 "소규모 사업장이기때문에 이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조직적인 관심과 옥쇄투쟁 엄호지지가 필요한 부분이다.

9명의 조합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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