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판정자 5명, 오늘 현장복직!

조합원 여러분!
힘찬 소식 전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지난 6월 19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5명(이금출 교육부장, 김지영 의료부장, 정우만 후생복지부장, 김희정 의료부차장, 임원경 조직부차장-분만휴가중)이 오늘 (4일) 현장으로 원직복직해서 다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의료원측은 3일 오후 부당해고 판결을 받은 5명에 대해 노동조합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4일부터 출근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물론 4명의 남은 해고자들 때문에 마음은 무겁지만 2006년의 광폭했던 노조탄압을 넘어 1,2월 해고되고 투쟁했던 해고된 간부들의 복직판정은 의미가 새롭습니다.

투쟁의 작은 산물, 이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갑시다.
부당해고판결을 받고도 의료원측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이번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고 원직복직을 시키지 않으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당해고는 의료원이 복직을 시킨다 하더라도 사건이 발생된 것임으로 ‘처벌’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6월 27일 보건의료노조 대경본부와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기자회견을 개최해 ‘지방노동위원회의 명령마저 거부하는 의료원’에 대해 강하게 규탄하면서 노동청은 강력한 처벌과 지도를, 의료원은 즉각 원직복직을 촉구한바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이러한 부족하고 작지만 큰 투쟁의 산물을 이제 더 큰 결실로 만들어 갑시다.
2007년을 다시 영남대의료원 노동자들의 단결의 해로, 그래서 영남대의료원의 민주노조 원년의 해로 만들어갑시다.
물론, 아직까지 4명의 해고자가 있으며 의료원의 그칠 줄 모르는 노조탄압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이제, 5명의 해고된 노동자의 원직복직이라는 작은 시작으로 민주노조를 제대로 세워갑시다.
현장에서 해고된 5명의 간부들을 반갑게 맞아주십시오. 그 동안 고생했다고…
이제 부족하지만 힘을 보탤 테니 잘 싸워 보자고 웃으면서 작은 힘! 한번 주십시오!! ^^V
노-사간 3차 단체교섭
□ 일시 및 장소 : 2007년 7월 12일(목) 오후 4시 30분, 의료원 3층 회의실



정말, 치졸하다 의료원!
7월 2일자로 간부 10명 개인통장까지 가압류

영남대의료원측이 지난해 투쟁으로 인해 손해를 봤다며 5억원에 대해 노동조합과 간부 10명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조합비 3억원에 대해 가압류한 사실은 조합원여러분이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의료원측이 이것도 모자라 7월 2일자로 간부 10명의 개인통장까지 가압류를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7월 3일 해고자 5명에 대해 출근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지방노동위원회는 △즉각 원직복직 △해고된 기간 임금지급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의료원측은 이러한 명령을 이행하는 척하고는 결정 해고된 기간 임금과 이후 나올 임금에 대해서는 가압류를 해 간부들에게 생계적 어려움을 주겠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복직은 어쩔 수 없이 시키겠지만, 해고된 상태와 같게 만들겠다는 정말 치졸한 처사입니다.
의료원측이 정말 경제적 손실을 입어 노조에게 5억원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정정 당당히 법률적 판결 이후에 집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의료원이 노조의 투쟁으로 손실을 입었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작년에 전직원에게 10만원이라는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었습니까?
조합원들이 내는 조합비를 한 푼도 못쓰게 가압류 한 것도 모자라, 간부들의 개인통장까지 가압류해서 생계파탄까지 내는 것이 노조탄압이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말로만 노조 인정한다? 다~ 필요없어
유치한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


공문과 교섭자리에서는 ‘노조를 인정한다’ ‘원만한 교섭과 타결’을 이야기하는 의료원측이 결국 노조의 간부들에게는 생계적 어려움과 가정파탄으로 두손 두발을 들게 하겠다는 ‘유치한’탄압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합원 여러분! 노동조합은 이러한 의료원의 탄압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의료원의 유치한 노동자들에 대한 억압을 작년에도 겪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자발적’이라는 이름하에 친절히 OCS에까지 공개하면서 강요되었던 발전기금과 병동리노베이션 기금…
결국, 다른 이름의 연차반납과 임금 삭감인 것 다 아실 것입니다. 과연 노동조합이 여기서 굴복한다면 의료원측은 현장노동자에게 무엇을 또 ‘자발적’이라는 미명하게 요구하겠습니까?
개인통장까지 가압류 되었지만 간부들은 이러한 치졸한 탄압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어렵지만 소중한 결의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조합원 여러분들의 작은 결의를 모아주십시오.
대화에는 대화로, 탄압에는 투쟁으로 맞서는 것이 노동자들입니다.
이제, 현장의 조합원들이 나서주십시오. 외쳐주십시오.
‘말로만 법과 원칙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헌법대로 노동조합 인정하라!’ ‘노조활동을 탄압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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