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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힘'으로 청소노동자 고용승계 '쟁취'부산지하철 청소용역노동자들 투쟁 끝에 고용승계 보장 쟁취
[사진1]
부산지하철공사내 청소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쟁취했다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공공서비스노조 부산지하철 청소용역노동자들은 지난 6월26일 부산교통공사 로비를 전격 점거해 새로 변경된 청소용역업체 '사단법인애국단체원(대표 양희섭)'에게 '고용승계'할 것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당시 부산교통공사는 원청사용자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한 발 뒤로 물러났고, 새 업체인 '애국단체원'은 기존 노동자 64명 가운데 40명만을 고용승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한편, 청소용요역업체가 변경된 이유는 전 업체인 한국장애인기업협회 부산시협회장(협회장 조창용)의 성추문 사태때문. 조 협회장은 여성 노동자들에게 성폭력적 언어를 일삼았고, 술자리나 차안 등에서 성폭력을 행사한 추문이 알려지면서 급기야 부산교통공사가 업체를 변경한다.

업체 변경이후 고용승계가 난항에 부딪히자 부산지하철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이 부산교통공사 로비점거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서비스노조 소속 지역주체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매일 연대투쟁을 벌였다. 지난 26일 로비검거농성에 들어간이후 열흘째인 7월5일 '고용승계'를 극적으로 '쟁취'했다.

부산 공공서비스노조 천연옥 사무국장은 "5일 원청인 부산교통공사와 조합원 17명에 대한 고용승계에 합의했다"며 전하고 "이들 모두 오는 8월1일자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들중 2명은 애국단체원 직원으로, 10명은 내년 1월1일 개통되는 양산선 현장으로, 또 5명은 부산지하철 2호선 현장에 배치된다.

천 국장은 이어 "부산교통공사는 내년 3월 부산지하철 1-3호선 노동자 1천명중 5%를 감축한다는 구조조정안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일부 정책이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대신 다른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하철 청소용역 노동자 고용승계 투쟁이 극적 타결된 뒤에는 산별의 힘이 자리잡고 있었다.

천연옥 사무국장은 "지역조합원 수백명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연대 투쟁했으며, 특히 산별전환된 공공서비스노조 부산본부 차원에서 투쟁을 집중지원했다"며 그동안의 연대투쟁 상황을 설명했다.

천 사무국장은 "이번 타결은 산별의 힘이 작동된 것"이라며 투쟁 소회를 밝히고 "사회보험노조 부산지부, 사회연대연금노조, 한국전기안전공사노조, 공공서비스노조 부산지부 등 민주노총 산하조직들이 농성장을 사수하는 등의 총력연대 투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부산지하철 청소용역노동자 고용승계 타결 이후 이들은 새 청소용역업체인 애국단체원과 임단협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용역업체가 과거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을 제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임금협상이 순탄할 것 같지 않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운송사업자 원청사용자성 인정 문제는 여전히 쟁점현안으로 남았다. 이 문제와 관련해 공공서비스노조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현실적 대안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로 '여성', '장애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태반인 부산지하철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대게 적게는 2년에서 많게는 20년 이상을 근무해왔다. 이들은 부산지하철 3호선 2구역에서 월평균 80만원대라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민주노총  kctu@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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