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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덕한 정권 청소하자!'  산별연맹 릴레이 집중투쟁이 열린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에 참가한 여성연맹 조합원들이 "청소하는 노동자로써 부도덕한 정권을 청소하자"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명익기자
 

민주노총 국회 앞 산별연맹 릴레이 집중투쟁이 이틀째 이어졌다.

여성연맹과 민주일반연맹은 8일 오후 4시 국회 앞에서 “복수노조 전임자 노사정 3자 밀실야합 규탄.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7일 서울, 수도권 결의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은 “지난 4일 한국노총, 경총, 노동부가 야합하여 노동자의 기본권을 팔아 먹었다”고 전하고, “여성연맹 전체 조합원이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의 전면에 서서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6일과 17일 1만명 간부 상경투쟁에도 “간부들 뿐 아니라 근무조 일부를 제외한 전조합원이 상경투쟁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그는 또 올6월 지난했던 최저임금 투쟁을 떠올리며 “최저임금은 쥐꼬리만큼 올랐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랐다”며 생활임금 보장을 위한 최저임금 현실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명월 민주일반연맹 부위원장은 “이제야 말로 여성들의 힘을 확실히 보여줄 때”라고 말하고, “(함께) 청소하는 노동자로서 여성연맹 조합원들과 함께 부도덕한 정권을 ‘청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배강욱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가장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 늘 선두에서 투쟁하는 양 연맹 동지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이명박 정권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철도파업을 불법으로 몰아 갔을 뿐만 아니라 신고제로 되어 있는 공무원노조 설립 인가 사항을 허가제로 바꾸어 반려하는 등 온갖 불법을 자행하고 헌법을 유린한 정권”이라 맹비난했다.

  그는 “지금은 총체적으로 이명박 정권에 맞설 때”라며, “(이미) 민주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기만적 노사정 합의를 야합으로 규정하고 연대하기로 했다”면서 “그 중심에 민주노총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친 여성연맹 조합원들은 서울시내 40개역에서 복수노조 전임자 밀실야합 규탄, 최저임금 현실화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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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박수칠 때 떠나라!'  9일 오후 산별연맹 릴레이 집중투쟁에 참가한 여성연맹 조합원들이 '이명박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이명익기자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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