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7월6일 오전 7시30분경 저택에서 검찰에 의해 강제연행됐다.
검찰은 민주노총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벌인 자발적 정치기금 모금을 불법으로 간주, 이 사무총장을 연행했다.
17대 총선 당시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정치기금 모금은 민주노총 전 조직이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공개적으로 결의한 사업이다. 그러나 보수정치권은 노동자들 자발적 정치기금 모금을 막기 위해 동년 3월 단체가 정치기금을 줄 수 없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했다.
민주노총은 “깨끗한 노동자들 정치기금을 보수정치인들이 자행하는 뇌물 정치자금으로 규정하고 사무총장을 강제연행한 것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치탄압”이라고 규정하고 항의하고 나섰다. 또 “우리 자발적 정치기금 모금과 후원행위는 그 내용과 절차에서 정당하며 우리의 정치행위를 정부가 불법화 한다면 돈이 없는 노동자는 정치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투쟁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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