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결과 보고=두시에 정식으로 교섭시간이 정해졌는데 사측은 2시30분에 도착했다. 사측 교섭위원은 안성일 노사협력실장 박노심 노사협력팀장 박민주 경영지원팀장 강성일 영업본부총괄 등이 참석해 교섭을 진행했다. 7월4일 관악지청, 사측과 함께 만났다. 당시 교섭의제를 정했다. 첫째 해고작 원직복직 둘째 비정규직 계약해지 셋째 대규모 인사인동 문제 넷째 임금문제 등을 요구했는데 사측은 임금문제만 제외하고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노조는 현안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지만 사측은 선결조건으로 농성장에서 먼저 나가면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했고 임금안에 대해 사측은 동결이라고 말했다. 아무 것도 없었다. 노조가 항의했다. 4일 노사가 만나 6일 교섭을 하기로 했고 4일 노사만남이 이뤄졌는데 그로부터 2시간 후 사측은 농성은 불법이고 돌아오면 선처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항의했다. 노조는 인내를 갖고 사측 발언을 들었다. 그러나 안이 마련되지 않아 사측이 정회를 요청했고 이후에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논의하고 7일 교섭을 속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오늘이라도 안을 내놓는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으며 농성장에라도 와서 논의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관악지청 애기를 들어보니까 (사측은)무서워서 못 온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저들이 해결의지가 있으면 현장에 와서 노동자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사측은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리한 여론때문에 교섭하는 척하는 모습이다. 오늘 교섭결과를 보면 이것은 노동자에 대한 무시가 아니라 전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랜드가 미친 모양이다.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 투쟁의지를 단순히 지도부가 이끌어가기 때문에 지도부만 체포하고 기를 꺽으면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것으로 사측은 믿는 모양이다. 오늘 쟁대위를 열었다. 오늘 결과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입장을 정했고 여전히 여성 비정규노동자를 무시하고 기만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그래서 보다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결정했다. 쟁의대책위는 이 시간부로 8일까지 점거농성이 아니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며 매출상위점포를 집중타격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오늘 밤과 내일 12시까지 조합원 집중토론을 통해 쟁대위 투쟁계획 승인을 정식으로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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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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